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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이야기

[전문가의 사진 촬영 비법③] DSLR 동영상 촬영 5대 노하우

惟石정순삼 2009. 11. 23. 19:27
[전문가의 사진 촬영 비법③] DSLR 동영상 촬영 5대 노하우
 

예전에는 액정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거나 크고 무거운 DSLR로 동영상을 촬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효용성이 떨어지는 일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DSLR을 이용한 동영상 촬영이 보편화되고 있다.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DSLR 카메라가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동영상은 캠코더와 컴팩트 카메라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동영상 기능이 탑재된 DSLR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화질의 동영상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특히 캐논 EOS 5D 마크2와 500D는 풀HD 화질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DSLR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렌즈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아빠엄마’ 사진가뿐만 아니라 프로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DSLR로 동영상을 잘 촬영하는 방법은 스틸 사진을 촬영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다음의 몇 가지만 유의하면 보다 좋은 결과물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쓰기속도가 빠른 메모리 카드를 쓴다 = 동영상을 촬영하게 되면 용량이 큰 데이터가 연속적으로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다. 스틸 사진은 물컵에 물을 한잔씩 담아서 옮기는 것이라면, 동영상은 고압호스로 물을 뿌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전송되는 동영상 정보를 메모리 카드에서 빠르게 저장할 수 있어야 끊김 없이 부드럽게 촬영 및 저장을 할 수 있다. 캐논 EOS 5D 마크II의 경우 쓰기 속도가 초당 8MB 이상인 CF 카드를 권장하며, EOS 500D는 클래스6 급의 SDHC 메모리 카드 사용을 권장한다.


◆흔들림에 유의하자 = 게임 매니아라면 예전에 유행했던 둠II라는 1인칭 슈팅 게임을 기억할 것이다. 주인공이 움직일 때마다 화면이 위아래로 출렁거리면서 어지러움을 유발하곤 했다. 마찬가지로 일반 동영상의 경우도 흔들림이 많을수록 TV나 PC에서 재생했을 때 어지럽게 느껴진다. 


이 같은 흔들림을 막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다. 삼각대에 비디오용 헤드를 장착하여 촬영하면 보다 안정감 있는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손으로 들고 찍어야 한다면 IS(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는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격자 기능 활용 = 스틸 사진의 경우에는 구도를 잡을 때 수평이 약간 맞지 않아도 후보정 작업을 통해 손쉽게 재조정할 수 있지만, 동영상은 수평이 맞지 않는 것을 수정하기가 스틸 사진처럼 쉽지 않다. 따라서 촬영할 때부터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이때 도움이 되는 기능이 바로 격자 기능이다. 


격자 기능을 활용하면 LCD 화면에 표시된 가느다란 가로·세로선으로 수평을 맞출 수 있다.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면 격자가 화면에서 사라지게 되므로 녹화버튼을 누르기 전에 수평/수직 및 구도를 확인하도록 하자.


◆MF에 익숙해지자 = 일반 가정용 캠코더의 경우 캠코더가 알아서 초점을 빠르게 잘 잡아주지만 DSLR의 경우 그 특성상 동영상모드에서 자동초점기능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고자 한다면 수동 초점(MF)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을 지원하는 DSLR의 경우 초점을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LCD 모니터의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순간적인 초점의 변화를 관찰해 가면서 촬영을 할 수 있다.


◆편집과 친해지자 = 동영상은 재생을 해야 제맛이라 할 수 있다. 카메라와 HDTV를 HDMI 케이블로 직접 연결해서 영상을 보는 것도 그 나름대로 감상하는 재미가 있지만, 간단히 자막을 넣거나 동영상끼리 이어붙이는 등 약간의 편집을 가미하면 보다 의미 있는 동영상이 될 수 있다. 



고급스러운 편집을 위해서는 고사양의 컴퓨터와 고가의 전문 편집 프로그램이 필요하겠지만 초급자라면 캐논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줌 브라우저(Zoom Browser)’나 ‘이미지 브라우저(Image browser)’ 등을 이용해도 간단한 편집을 할 수 있다. 


<박성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프로 서포트 담당>park.sung-lae@canon-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