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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장 타) - 장타를 원하면 몸부터 만들어라

惟石정순삼 2008. 7. 12. 07:15

 

 

장타의 기초
 

  300미터 장타 날린다고 내기골프에서 돈을 딸 수 있을까?
  티 샷 300미터를 멋지게 날려도 퍼팅 때 스리퍼트를 하면 내기골프에서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 물론 멋진 장타쇼도 중요하지만, 프로선수라면 무엇보다 게임에서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주말골퍼들을 상대로 ‘쇼와 돈’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대부분 ‘쇼’를 택할 것이다. 아마추어의 세계에서는 어쨌거나 볼을 멀리 날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타를 날리고 싶은 욕구는 끝이 없다. 오죽하면 ‘남자는 거리’라는 말까지 생겼을까! 다시 말해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돈’이라는 말처럼 장타는 모든 골퍼들의 희망이다.지금부터 ‘골프의 꽃’ 장타의 비결을 집중 해부해 보자.


장타를 원하면 몸부터 만들어라
 

  장타를 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생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굼벵이처럼 빈둥대다가는 영원히 꿈의 300고지를 넘을 수 없다. 무조건 샷만 가다듬는다고 해서 장타를 저절로 칠 수 있는 게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장타는 타고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좋은 체격을 타고 나지 못했다면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인위적인 근육을 만드는 수고가 필요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나 한때 골프여제로 군림했던 아니카 소렌스탐 역시 지속적으로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소렌스탐은 하루에 윗몸일으키기만 700∼1,000개를 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우즈 역시 스윙 연습은 공개하지만 피트니스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 채 몸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 유연성을 길러라

  유연성은 장타의 제1핵심으로, 주말골퍼들이 거리를 쉽게 늘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굳은 몸으로는 원하는 스윙을 만들 수 없다. 또한 완벽하지 못한 스윙에서 장타가 나올 리는 더욱 만무하다.
  유연성이 좋아지면, 근육이 부드럽게 잘 늘어나 스윙 시 궤도가 자연스럽게 커지고 헤드 스피드도 빨라진다. 또한 큰 근육을 이용해 전체적인 움직임이 향상되기 때문에 비거리도 늘어난다.

  유연성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너무 과격하지 않게 조금씩 스트레칭 강도와 횟수를 늘려가면서 몸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 다리 근육을 강화하라

  골프에 무슨 다리 운동이냐고 반문한다면 장타자가 될 자격이 없다. 장타의 생명은 하체다. 스윙을 하는 도중 하체가 흔들리면 정확한 샷을 할 수 없다. 그뿐 아니라 백스윙 때 축적한 힘을 임팩트 때 공에 온전히 실어줄 수 없다. 하체 근육은 몸통 근육과 함께 체중 이동 혹은 임팩트 순간에 파워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부분이다.
  튼튼한 두 다리는 견고한 스윙을 받쳐주는 받침대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하체 단련을 통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든든한 발사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스윙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엉덩이 근육도 강화해야 한다. 엉덩이 근육이 장타의 기본 전제라는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다.
  전반적으로 하체 근육이 부족하면 비거리가 늘지 않거나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LPGA에서 뛰고 있는 박세리나 장정의 다리만 봐도 안정된 샷이 튼튼한 하체에서 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 손의 악력을 키워라

  손의 악력과 장타가 비례한다고? 일반 아마추어 골퍼라면 색안경부터 끼고 볼 내용이지만 틀림없는 사실이다. 최경주 역시 ‘손의 악력이 거리를 늘리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는 프로골퍼 중 하나다.
  최경주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 몸이 경직돼서는 안 되지만 그립을 꽉 잡을 필요는 있다고 주장한다. 어깨에 힘을 주지 않고 그립을 강하게 잡으려면 손의 악력이 강해야 한다. 평소 악력기를 사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쥐락펴락하는 습관을 들이면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