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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톱프로 따라하기) - 한희원 (1)

惟石정순삼 2008. 7. 12. 07:08

 

 

한 희 원 (1)

∞ 퍼팅: 숏퍼트는 뺀 만큼 밀어줘라
 
   LPGA 무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스타 골퍼 한희원은 가장 까다로운 샷으로 퍼팅을 꼽는다. 그것도 1미터짜리 퍼팅이다. 1미터짜리 퍼팅은 묘하다. 성공시키면 당연한 분위기로 받아들여진다. 반대로 실패하면 충격이 커지는 것이 1미터짜리 숏퍼트다.

   주말골퍼들은 짧은 퍼트를 놓치고 나면 대부분 페이스를 잃게 된다. 톱 프로들 역시 마찬가지다. 한동안 멍한 기분이 들면서 충격이 커진다고 한다. 숏퍼트는 그래서 철저히 잡지 않으면 안된다.

   짧은 퍼팅에 강해지기 위해서 우선 필요한 것은 ‘얼라인먼트(정렬)’ 연습이다. 주말골퍼나 일반 아마추어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라이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한희원은 이 시간을 모두 ‘얼라인먼트(정렬)’ 연습에 쏟아부으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정렬의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머리를 단단히 고정시킨다. 이어 어깨선과 일직선으로 정확히 퍼터를 진행하면 된다. 한희원은 아예 목표 반대 방향을 쳐다보는 느낌으로 스트로크를 하라고 권한다.

   한희원 역시 18홀을 돌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후반 9홀에서 얼라인먼트가 틀려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주말골퍼들에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요령은 요긴한 무기가 된다.

   우선 평탄한 그린을 고르자. 그리고 홀컵에서 정확히 세 발짝 정도(물론 개인 차가 있을 수 있다) 떨어진 지점까지 선을 그어 둔다. 세 발짝 정도면 거리상으로 1미터 정도가 된다. 프로들 역시 가장 쉽게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 공포의 거리다. 그리고 가루나 초크를 활용하면 쉽게 표시를 할 수 있다. 만약 선을 긋기조차 귀찮다면 그냥 옆에다 클럽 하나를 놓아두면 된다. 그런 다음 어깨 선을 나란히 그 선에 맞추고 그 선을 따라 퍼팅 연습을 하면 된다.

   이때 백스윙에서 폴로스루까지 위에서 볼 때 정확히 직선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희원은 LPGA 무대를 밟는 후배들이 퍼팅 요령을 물으면 늘 이렇게 대답한다.

   “잘 친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그린의 경사도만 잘 파악하면 된다. 하지만 우승을 하고 싶다면 꼭 이 연습을 해라.”짧은 퍼팅에서는 폴로스루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 주말골퍼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불안한 마음에 폴로스루를 하다가 마는 것이다. 그러면 볼은 홀 앞에서 힘없이 멈춰 선다.

   짧은 퍼팅에서는 폴로스루 공식이 있다. ‘폴로스루는 백스윙 크기와 같게 하라’는 것이다. 물론 길이가 긴 롱퍼트는 다르다. 폴로스루가 백스윙 보다 약간 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