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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톱프로 따라하기) - 미쉘 위 (1)

惟石정순삼 2008. 7. 12. 07:06

 

 

미쉘 위 (1)
 

∞ 파워 임팩트“볼을 후려패세요.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남자대회 첫 컷 통과의 꿈을 이룬 미셸 위가 주말골퍼들에게 소개한 자신의 장타 비결이다.

  미셸 위의 스윙은 한마디로 역동적이다. 18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에 140마일이 넘는 헤드 스피드에서 뿜어나오는 파워 넘치는 샷은 후련한 느낌마저 든다. 전현지 전 국가대표 감독은 “미셸 위의 어드레스를 보면 몸에 적당한 긴장감이 흐르면서도 그립에서 중압감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미셸 위의 부드러운 그립이야말로 헤드의 무게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미셸 위 파워의 원천은 또 있다. 백스윙에서는 강한 상체의 비틀림을 위해 테이크어웨이까지 오른팔이 쭉 펴진 상태 그대로 왼쪽 어깨의 회전에 맞춰 오른쪽 어깨가 같이 돌아온다.

   힌지(Hinge, 일명 코킹) 시점도 독특하다. 미셸 위는 힌지가 시작되는 시점이 백스윙의 가슴 부분이다. 이 높이에서 손목이 자연스럽게 꺾이면서 오른 팔꿈치가 조금씩 구부러진다. 이후 시점부터 복근을 활용하는 턴도 눈여겨봐야 한다. 힌지 이후 시점부터는 철저히 복근을 이용해 백스윙 톱까지 채를 밀어주는 것이다.
 

   사실 장타는 다리 근력이나 손목의 힘만으로 나오는 게 아니다. 몸의 가장 중심인 복근이 상체와 하체를 연결시켜 주면서 힘을 써줘야 한다.전현지 전 국가대표 감독은 “미셸 위의 스윙은 이를 가장 이상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오른팔이 몸을 중심으로 최대한 덜 꺾이면서도 최대한의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그 긴장감을 임팩트 때까지 연결해 복근을 활용하면서 파워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골프를 치면 뱃살이 많이 빠진다’는 말이 있다.주말골퍼들은 이러한 말이 터무니 없다고 주장할 것이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뱃살이 빠지기는커녕 더 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복근 사용법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제대로 복근을 쓸 줄 안다면 살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복근에 힘을 주는 요령을 살펴보자.

   백스윙 때 긴장했던 왼쪽 옆구리를 향해 임팩트 때 배 부분이 타깃을 향하도록 힘을 준다. 이렇게 되면 피니시 동작도 안정된 자세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백스윙 때 오른팔이 빨리 꺾이거나 많이 움직이게 되면 다운스윙 때 그만큼 움직임이 더 많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이로 인해 힘의 소모는 더 많아진다.
 

   미셸 위의 스윙은 남다르다. 불필요한 동작을 제거해 더 많은 파워를 백스윙 때 비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운스윙 동작 또한 이상적이다.
   백스윙까지 잘 버티고 있던 왼쪽 다리가 힘을 쓰기 시작하면서 복근과 함께 그립을 먼저 당겨주는 모습이다. 임팩트 때는 오른쪽 팔꿈치가 몸에 닿지 않으면서도 어드레스를 재현하려고 애쓰는 형태가 나온다.
 

   이때 중요한 것 한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바로 미셸 위의 머리 위치다.백스윙 때 오른쪽으로 약 5센티미터 정도 이동한 턱이 임팩트 때는 오른쪽에서 그대로 버텨주면서 클럽헤드가 진행하는 방향과 반대로 반발력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이는 원심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장면이다.
   임팩트 때는 강한 파워를 위해 왼쪽 무릎을 펴주면서 머리는 오른쪽에서 버티고 있다. 이것이 미셸 위의 파워 샷을 만들어내는 핵심이 된다.

   미셸 위는 강한 파워를 만들기 위해 오른팔의 움직임을 제어하면서 임팩트 때 복근을 사용해 업그레이드된 폭발력을 만들어낸다. 사실 주말골퍼에게 이 정도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원리를 알고 있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