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이 버디를 좌우한다 |
타이거 우즈나 최경주는 한결같이 ‘스윙의 기초는 그립’이라고 강조한다. 심지어 우즈는 칩 샷을 할 때 상황에 따라 4가지 다른 그립을 잡는다.가장 손을 타는 대표적인 스윙이 ‘퍼팅’이다. 그래서 퍼팅 그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실상 그립이 버디를 좌우하는 셈이다. |
∞ 역 오버래핑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 퍼팅 그립의 트레이드 마크다. 일반적인 오버랩 그립(오른손 새끼 손가락을 왼손 검지와 가운데 손가락 사이에 끼어 잡는 방식)에서 왼손 검지만 밖으로 빼내 오른손을 감싸듯 잡아주는 형태다. |
∞ 역 그립(크로스 핸드 그립)
일반적인 그립과는 달리 왼손이 오른손보다 밑에 위치한 그립법이다. 왼손 전체로 그립을 잡는 기분이 들어 손목을 고정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오른팔이 구부러진 상태로 힘을 줄 수 있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감각을 발휘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손목을 쓰는 골퍼에게 권할 만한 그립이다. 그러나 롱퍼트 때 거리감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방법도 간단하다. 왼손 등과 페이스를 정확하게 목표와 직각으로 맞춰 잡는다. 샤프트는 왼쪽 팔뚝에 맞춰 정렬한 뒤 오른손을 덧붙인다. 양손이 맞물렸다는 기분이 들어야 한다. |
∞ 사이코 그립
PGA투어 선수인 ‘크리스 디마르코’ 그립으로 유명하다. 왼손은 정통적인 그립법으로 잡되 오른손은 엄지손가락이 위로 오도록 해서 손가락으로만 가볍게 잡는다.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만 퍼팅을 할 수 있어 헤드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
∞ 그림붓 그립
마크 캘커베키아가 애용하는 그립이다. 디마르코 그립의 변형이라고도 한다. 왼손은 정통 그립을 그대로 잡고 오른손은 마치 서예를 할 때나 그림을 그릴 때 붓을 잡듯 살며시 쥐어주는 것이다. 양 손 사이에 벌어진 틈이 없어져 클럽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
∞ 랑거 그립
베른하르트 랑거가 개발한 그립법이다. 왼손을 완전히 뻗어준 뒤 왼손바닥은 그립의 밑부분을 편하게 잡는다. 채를 따라 왼팔을 완전히 뻗어주는 게 이 그립법의 키포인트다. 오른손은 평소와 같이 편하게 잡는다. 클럽과 왼팔을 고정했기 때문에 손목을 전혀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이 눈길을 끈다. 그래서 한층 더 안정된 퍼팅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다. |
∞ 폴 러니얀 그립
‘퍼팅의 귀재’로 불린 폴 러니얀의 그립법이다. 양 손바닥이 위로 45도 안 쪽을 향하는 자세로, 두 손의 그립 강도를 같게 맞춰주면서 왼손 손목의 꺾임을 방지하는 데 유리하다고 한다. 팔 모양은 앞에서 볼 때 자연스럽게 오각형 형태를 만들어줘야 한다. |
∞ 집게발 그립 국내 투어에서 퍼팅 입스에 시달렸던 박도규 프로가 시도해 화제를 모은 그립법이다. 게의 집게발 모양을 닮은 것이 흥미롭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에 퍼터그립을 끼워 잡고 왼손은 그냥 지지대 역할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