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길어서 슬픈 퍼터 |
목이 길면 미인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퍼터 역시 목을 제대로 봐야 그 맛을 알 수 있다. 퍼터의 목은 ‘호젤(Hosel)’로 불린다. 퍼터의 머리인 헤드와 몸통인 샤프트를 연결시켜주는 글자 그대로 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퍼터의 목 부위만 잘 따져봐도 그 퍼터를 단박에 ‘미인’으로 만들 수 있다. 호젤이 헤드의 힐(뒤) 쪽에 위치하는 형태는 ‘플레어-팁’이라고 한다. 퍼터를 당겨치는 스타일이라면 이 타입이 제격이다. 구조적으로 헤드가 닫혀 맞는 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반대로 밀어치는 스타일이라면 호젤이 퍼터헤드 중앙에 연결된 ‘스트레이트 인’ 스타일이 좋다. 중앙에 목이 달려 있으면 양 쪽 끝단에 볼이 빗겨 맞더라도 안정성을 더할 수 있다. 볼 컨트롤도 한결 쉬워진다. |
‘더블-벤드’라는 호젤도 있다. 샤프트와 헤드의 연결 부분이 두 번 이중으로 구부러진 스타일이다. 직선에 가까운 스트로크를 하는 골퍼들과 궁합을 맞출 수 있는 유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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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 퍼터는 그립의 끝을 아예 배꼽(Belly)에 대고 친다고 붙여진 퍼터 애칭이다. 축이 되는 퍼터의 끝을 신체에 고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퍼터의 헤드를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투어 프로들 중 일부는 “벨리 퍼터는 일종의 편법이다. 투어에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
벨리 퍼터의 효과도 무시하지 못한다. 콜린 몽고메리는 2002년 벨리 퍼터로 상금왕에 올랐고 피지 출신의 ‘흑진주’ 비제이 싱은 꾸준히 벨리 퍼터의 효능을 주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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