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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이야기

자연과 함께하는 절물 자연휴양림과 산굼부리

惟石정순삼 2013. 7. 16. 07:22

 

1997년 7월에 개장한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은 총 300ha의 면적에 40~45년생 삼나무가

수림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여름에도 시원한 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삼나무는 속성수로서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감귤나무 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 목적으로

심어졌는데 이곳은 지역주민들이 심어놓아, 자연 휴양림으로 개발한 안락한 휴식공간이다.

휴양림내에는 숲속의 집, 산림 문화휴양관, 약수터, 연못, 잔디 광장, 세미나실,

맨발지압 효과의 산책로, 순수한 흙길로 된 장생의 숲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휴양림이다.

 

 

 

 

 

시간이 많지 않을 때는 반기문 산책로만 산책하여도 절물 자연휴양림을

맘껏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도시락을 준비해 간다면 더욱 좋고...

 

 

 

삼나무가 울창한 산울림길은 50여 년된 울창한 삼나무가 우거져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이곳은 피톤치드 발생량도 많아 왕복해서 걸어 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경사도가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에게도 무난하며

해발 697m 고지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다.

 

 

  

 

휴양림내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휴양림의 주종인 삼나무 이외에 소나무,

때죽나무, 산뽕나무 등의 나무와 더덕, 드릅 등의 나물 종류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

산책하다 보면 서식하고 있는 까마귀와 노루 등을 구경할 수도 있다.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는 신경통 및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는데 사시사철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이다.

 

 

산굼부리는 몸뚱이는 없고 아가리만 벌려져 있는 것 같은 기이한 기생화산이다.

이 희한하게 생긴 기생화산이 학술적 가치로나 관광자원으로서 보배롭게 여겨지고 있는 것은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마르(Maar)형 화구이기 때문인데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고 한다.

 

 

마르란 화구둘레가 環狀(환상)의 낮은 언덕으로 둘러싸인 폭렬분화구를 말하며,

화산활동초기에 단시간의 미약한 폭발만이 일어나고 활동이 중지됨으로써 형성된단다.

특히 그 폭발은 주로 가스만 터져 나오고 다른 물질은 소량이거나 거의 동반하지 않기때문에

분화구는 깊으면서 분화구 주위는 낮은 언덕만을 형성하게 된단다.

이러한 생성과정으로 생겨난 산굼부리는 분화구 깊이가 132m로서 백록담(115m) 보다 깊다.

 

 

  

(단위 : 원부가가치세포함)
구분 개인 단체
(20인이상)

국가유공자/장애인
(장애인 1,2,3급만 적용)

비고
어른 6,000원 5,000원 3,000원 대학생포함
청소년 3,000원 2,500원 2,500원 중/고생 하사관이하 군경
어린이 만 4세 이상
노인 만 65 세 이상 (신분증 경로우대증 소지자에 한함)

 

제주의 관광지는 대부분이 무료이거나 저렴한데 비해 이곳은 입장료가 엄청나게 비싸다.

특히 국가유공자인 나로서는 다른 데선 보호자까지 무료입장하다, 이곳에선 50% 할인에

보호자는 할인도 되지않아 상당히 비싼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였다.

다른 분들도 불만이 많던데, 이곳은 민간인이 투자하여 개발한 관광지라서 그렇단다.

 

 

 

산굼부리는 화산 폭발시 용암을 거의 분출하지 않아 폭발에 의한 구멍이 생겼지만

화구벽의 현무암 자갈층을 통해 물이 밖으로 배출되어 물이 고이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분화구가 초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오름 주변도 초지를 조성하고 산책길도 

잘 만들어져 있어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산굼부리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풍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멀리 한라산이 아즈런히 보이고 제주의 넒은 들녘이 낮은 산등성이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가슴이 다 후련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산굼부리 주변의 산책길은 얼마 전까지 목장길같은 울타리가 쳐져 있었는데 산뜻한 목책으로 바뀌었다.

 

 

 

하나밖에 없는 이 그네!  한번 앉아보려면 쟁탈전이 대단하다.

 

 

 

정상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도도하게 한라산을 바라보고 있는

사슴상을 만나게 된다. 동상 밑에는 한록지(漢鹿址) 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옛날 이곳에 한라산 사슴들이 많이 뛰놀았던 곳이라는 뜻이란다.

사슴상이 산굼부리 정상, 초원 등과 어울러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산굼부리는 입장료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분화구이자 오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