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내에 있는 햐얏트호텔, 신라호텔, 롯데호텔을 끼고도는 올레코스를
럭셔리올레코스라고 한단다. 가장 아름답다는 제 8코스중에서도 멋진 최고급 호텔들과 함께
이 부근의 해안경치가 절경을 이루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란다.
가운데 있는 신라호텔로 들어가 쉬리의 언덕을 지나 햐얏트호텔쪽을 통해 해안으로 내려가
오른쪽에 위치한 롯데호텔 방향으로 올라오는 코스를 걸었다.
신라호텔의 야외풀장을 지나면 '첫사랑의 언덕'이 있는데 제주의 특색을 잘 살려
정자, 벤치, 화단 등을 잘 꾸며놓아 산책코스라기보다는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신라호텔에서 하얏트호텔로 가는 길에 쉬리의 언덕이 있는데,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몇 해 전에 이곳을 찾은 고르바쵸프, 하시모토 일본총리, 빌 클린턴 등
외국 대통령들이 산책도 하고 기자회견을 하며 주변 경관에 감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저 멀리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요트계류장과 ICC컨벤션센터, 씨에스호텔과
ICC앵커호텔 및 리조트가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한여름엔 아름다운 해안을 지닌 중문석달해변에 많은 해수욕객들이 몰려들 것같다.
중문관광단지내 신라호텔을 중심으로 좌우에 있는 하얏트호텔(위)과 롯데호텔(아래)의 모습이다.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는 이 세호텔 부근만 산책하여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것 같다.
송악산은 일부러 찾는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올레길이 지나면서 급부상하였단다.
송악산에 오르면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와 가파도를 바라볼 수 있는데,
송악산 부근의 경치가 무척이나 아름다워 '대장금, 파라다이스 목장, 인생은 아름다워,
시크릿 가든' 등 많은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송악산공원은 푸른 초원으로 꾸며져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과 젖소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저 멀리 우뚝 솟은 산방산도 보인다. 때마침 비가 내려 스산한 분위기가 송악산의 운치를 더한다.
바닷가 해안으로 내려가면 송악산아래 깍아지른 절벽에 일제가 파놓은 동굴들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2차 대전 패망직전의 일본군이 연합군의 공격에 대비하여 대포를 비롯한 각종 무기들과
어뢰정들을 숨기기 위해 제주도민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만든 인공 동굴이다.
이 곳에만도 너비 3-4m, 길이 20여 m에 이르는 동굴이 15개나 있는데, 이 곳말고도 제주에는
일제가 파놓은 수많은 동굴진지가 있단다. 초전읍 북촌리에는 길이만도 100여 m가 넘는 동굴진지를
비롯하여 23개의 동굴이 있고, 성산 일출봉에도 어뢰정을 숨기기 위한 동굴들이 많이 있단다.
지금처럼 장비도 변변찮은 시절에 강제로 동원되어 바위로 이루어진 절벽에 오로지 삽과 곡갱이로
동굴을 팠을 것으로 생각하니 절로 마음이 숙연해 진다.
대장금 끝부분에 장금이가 굴속같은 곳에서 아이를 낳은 여인을 돌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도 이 동굴속에서 촬영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송악산아래 부두에서 마라도나 가파도로 가는 여객선과 잠수함을 타러가는 배도 여기서 출발한다.
저 멀리 보이는 무인도인 형제섬은 두개의 형제섬외에도 썰물때면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8~9개의 바위들이 있는데, 이곳은 낚시꾼들과 스킨다이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산방산아래에 있는 용머리해안은 찾아가 보았지만 물때가 맞지않아
관광과 출입이 불가하여 다음으로 미루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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