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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 ‘골프의 달인’

惟石정순삼 2011. 4. 21. 09:29

 

40대 주부 ‘골프의 달인’

 
평생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두 번이나 하고 홀인원보다 더 힘들다는 ‘앨버트로스’까지 기록한 주부 골퍼가 화제다.

전북 군산시에 사는 이영해 씨(49)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 만에 앨버트로스 한 번과 홀인원 두 번을 기록해 주위 골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의 진기록은 모두 한 골프장(익산 베어리버)에서 나왔다.

지난해 12월 22일 베어리버 골프장(36홀) 리버아웃코스 7번홀(파5·329m). 이 씨가 티샷한 공은 페어웨이 정중앙으로 190m가량 날아갔다. 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140m 남짓. 추운 날씨로 그린이 딱딱해 그린에 올리기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친 공이 제대로 맞아 그린 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프로 골퍼도 하기 힘들다는 앨버트로스(파 5홀에서 2타 만에, 파 4홀에서 1타 만에 홀 아웃하는 것)를 한 것. 싱글골퍼인 이 씨는 이날 69타로(3언더파) 베스트 스코어를 냈다. 그의 행운은 올해도 이어졌다. 2월 8일 같은 골프장 같은 코스 8번홀(파3·131m)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한 데 이어 이달 18일에도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해로 골프 입문 10년째인 이 씨는 홀인원을 3번이나 한 싱글 골퍼인 남편 류영진 씨(48·철강업)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다.

익산=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