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축 유지 강조하는 새로운 이론과 닮아… 어떤 성적 이끌지 관심
타이거 우즈는 이혼 후 새출발 한 것뿐 아니라 스윙에서도 변신하고 있다. 30일 끝난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우즈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 78.6%로 1위, 아이언 샷의 정확성을 뜻하는 그린 적중률 72.2%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우즈는 "공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는 감각을 되찾은 것 같다"며 "집으로 돌아가 샷을 더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대회 전만 해도 우즈의 올 시즌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55.3%(180위), 그린 적중률은 62.6%(174위)로 바닥이었다.
- ▲ 타이거 우즈(왼쪽)는 최근 머리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스윙으로 정확성을 높였다. 우즈의 스윙 교정을 돕는 코치 숀 폴리(오른쪽). /골프다이제스트 코리아 제공
도대체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가 스윙할 때 머리 움직임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헌터 메이헌과 저스틴 로즈를 지도하는 숀 폴리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우즈는 PGA챔피언십부터 캐나다 출신 골프코치 숀 폴리와 스윙 교정 작업을 해왔다. 아직 계약을 맺진 않았지만 우즈는 "내 스윙에 대한 그의 지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 5월 스윙 코치 행크 헤이니와 헤어져 혼자 훈련했지만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었다. 우즈는 "주니어 때부터 스윙할 때 머리가 약간 움직이는 습관이 있었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그런 버릇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했다.
미 PGA 마스터인 나경우 프로는 "공을 힘있게 때리려는 선수들은 백스윙 때 머리가 오른쪽으로 약간 움직이고, 다운 스윙 때는 아래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우즈가 대표적인 경우였다"고 말했다.
- ▲ 체중 이동보다 몸의 중심축 유지와 정확한 임팩트에 중점을 두는 '스택 앤 틸트(Stack & Tilt) 스윙'. 그래픽 왼쪽이 이 이론에 바탕을 둔 스윙이다. 우즈는“최근 스윙 변화가 이 이론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일부 닮은 점도 있다”고 했다. /골프다이제스트 코리아 제공
스윙 때 중심축을 철저히 고정시키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우즈의 최근 스윙이 2000년대 후반 새로운 스윙 이론으로 관심을 모은 '스택 앤 틸트(Stack & Tilt) 스윙'과 닮았다는 분석도 있다.
전통적인 골프 이론이 중시하던 체중 이동보다 스윙 내내 몸의 중심축을 유지하는 게 더 일관성있는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SBS골프 해설위원 고덕호 프로는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이전보다 더 간결한 스윙으로 정확성을 높였다"며 "머리 움직임을 억제하면서도 체중 이동은 제대로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부치 하먼이 스윙 코치였던 시절, 임팩트 때 왼쪽 벽을 강하게 유지하면서 몸통을 돌리는 스윙을 했다. 그땐 주로 페이드성 구질이 많았다. 행크 헤이니 코치 시절에는 스윙 궤도에 따라 몸을 움직이면서 스윙 아크를 크게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주로 드로 구질이 나왔다.
두 코치의 스윙 이론이 크게 다른데도 우즈는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PGA투어를 지배했다. 우즈의 새로운 스윙 변화가 어떤 결과를 이끌지 골프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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