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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가 백스윙땐 K자… 다운땐 역K자”

惟石정순삼 2010. 5. 24. 09:57

美 '골프 다이제스트'誌가 뽑은 '최고의 레슨 10'
두 손을 하나로 만드는 그립 왼쪽 어깨가 공 가리켜야
벙커 탈출 연습은 한 손으로 스윙은 무거운 가방 던지듯…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는 "하루에 단 한 가지의 스윙 방법만을 생각한다"고 했다. 타이거 우즈도 "공 앞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손쉬운 샷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스윙은 단순할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그럼 주말 골퍼가 믿고 의지할만한 단순명료한 스윙의 정석은 없을까.

1950년 창간한
미국의 '골프 다이제스트'가 최근 지난 60년간 게재했던 레슨 중 최고로 꼽을 만한 60가지 레슨을 추린 뒤, 이 중 '베스트 레슨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양쪽 다리로‘K자’를 그리는 것은 스윙 파워를 증대시키는 기본 요령이다〈레슨 ②번〉. 백스윙 때는 오른다리로 벽을 만들면서 몸통을 회전하고, 다운스윙 때는 왼쪽 다리로 벽을 만들면서 부드럽게 스윙하면 자연스럽게 K자가 그려진다. 미 PGA투어 최다승인 82승을 거뒀던 샘 스니드의 레슨이다. /골프 다이제스트 제공
그립으로 양손을 하나로 만들라(벤 호건): 바람직한 그립은 두 손을 하나로 만들어 준다. 클럽의 그립을 왼손바닥 두툼한 부분에 대고 검지의 아래쪽 첫째 관절에 놓이도록 해서 빈틈없이 감아 쥔다. 엄지손가락은 맨 마지막에 클럽에 댄다. 오른손은 가볍게 잡되 엄지와 검지에 압력이 느껴지도록 한다.

양쪽 다리로 'K자'를 그려라(샘 스니드): 부드러운 백스윙과 리듬 있는 다운스윙을 위해 양쪽 다리로 'K자'를 그려보자. 테이크 백을 할 때는 왼쪽 무릎이 오른쪽으로 파고들면서 양쪽 다리가 'K'를 그리게 한다. 다운스윙 때는 오른쪽 무릎이 왼쪽으로 구부러져서 옆으로 뒤집힌 'K'자가 되도록 한다.

어깨가 공을 가리켜야(아놀드 파머): 백스윙 톱에서 왼쪽 어깨는 공을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이런 백스윙 회전은 볼을 정확하고 힘 있게 맞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어깨를 너무 평평하게 회전하면 볼을 정확히 맞히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한 손으로 벙커를 탈출해보자(클로드 하먼): 샌드웨지는 클럽이 모래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따라서 클럽 헤드가 공 밑을 지날 때 손이 그 뒤를 따라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스윙법이다. 한 손으로 연습을 하면, 손이 클럽 헤드를 뒤쫓아가는 감각을 느끼기 쉽다.

왼손 주먹으로 공을 치는 느낌으로(짐 맥린): PGA투어 프로는 7번 아이언으로 180야드 이상 날린다. 강력한 임팩트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임팩트 구간에서 마치 왼손 주먹의 새끼손가락 부위로 공을 때리는 느낌으로, 왼손등을 정면을 향한 채 클럽을 끌고 내려오는 것이 파워를 살려주게 된다.

'스텝 인(step-in) 연습'을 해보자(밥 토스키): 몸의 회전과 체중 이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발과 다리부터 다운스윙을 시작해 체중을 왼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스텝 인(step-in) 연습'으로 그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다음 왼발을 오른발 옆에 붙인다. 균형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백스윙을 한 뒤, 왼발을 다시 천천히 왼쪽으로 옮기면서 다운스윙을 한다. 손과 팔이 하체를 쫓아오다가 임팩트 구간에서 따라잡는 걸 느낄 수 있다.

스윙은 무거운 가방을 던지듯이(지미 발라드): 제법 무거운 가방을 들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다음, 4~5m 거리에 있는 타깃을 향해 던져보자. 오른쪽 다리를 축으로 상체(손과 팔, 어깨와 몸통)를 함께 틀어 주었다가, 왼쪽 다리를 축으로 던지는 동작을 해보면 자연스러운 리듬과 체중 이동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릴리스는 공을 던지는 느낌으로(데이비스 러브3세): 어드레스 때처럼 스탠스를 취한 다음 왼손으로 클럽을 잡는다. 오른손으로 공을 쥐고 오른팔로만 백스윙한 뒤 클럽을 잡은 왼팔 아래로 공을 던져본다. 타깃을 향해 오른팔을 뻗는 느낌이 공을 맞힐 때와 비슷하다. 이 연습은 다리를 이용하지 않으면 공을 멀리 던질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해준다.

왼쪽 귀로 퍼팅하라(부치 하먼): 짧은 퍼팅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공을 보기 위해 머리를 드는 것이다. 퍼팅의 초점은 2가지이다. 퍼터 페이스를 정확하게 겨냥하고, 왼쪽 귀로 공이 컵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시선을 고정하는 것이다.

양 발 안에서 스윙하기(잭 니클라우스): 스윙 때 상체가 양발의 경계선을 넘어가지 않는 범위에서 코일을 감았다가 풀어주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백스윙 때 오른발, 다운스윙 때 왼발의 경계선 밖으로 나가도 되는 것은 손과 팔뿐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