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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이야기

소니 α9, 빠르다… 조용하다!

惟石정순삼 2016. 6. 16. 10:37

입력 : 2017.06.16 03:03

'게임체인저' SONY α9

카메라가 몸이라면 렌즈는 눈이라 할 수 있다. 즉 렌즈가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카메라의 성능이 충분히 발휘되고 결과물 또한 천지차이가 될 수 있다. 2016년 2월 새롭게 선보인 소니의 최고급 렌즈 브랜드 G 마스터(G Master) 렌즈는 소니가 축적해 온 광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플래그십 풀 프레임 E-mount 렌즈 라인업이다. G 마스터 렌즈의 차별화 요소는 높은 해상력, 아름다운 빛 망울(보케), 사진 및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모터, 초비구면(Extreme Aspherical) XA 렌즈 등 네 가지를 손꼽을 수 있다. 주요 G 마스터 렌즈로는 SEL2470GM(24-70mm F2.8), SEL70200GM(70-200mm F2.8), SEL85F14GM (85mm F1.4)가 있다. 이 밖에도 소니는 고유의 기술로 개발한 G 렌즈와 세계적인 광학 명가 칼자이스(Zeiss)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선보인 칼자이스 렌즈까지 총 80여 종의 렌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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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G 마스터 렌즈 / 소니 α9+ FE100400GM

소니가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α9을 내놨다.

2006년 렌즈 교환식 카메라 브랜드 ‘알파α’로 첫선을 보인 알파 브랜드는 10년 만에 업계를 평정했다. ‘프리미엄’과 ‘차별화’ 전략으로 2017년 6월 기준, 7년 연속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알파α 시리즈는 35mm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α7’ 시리즈를 출시하며 풀 프레임의 대중화에 앞장 섰고, 초고해상도의 α7R II와 초고감도의 α7S II 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α9은 완전 전자식 풀 프레임 카메라로 탄생했다. 지난 8일 제품출시 행사에서 α9을 써보니 가장 먼저 ‘빠르다’는 단어가 떠올랐다.

메모리가 내장된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α7보다 20배 빠른 데이터 리드아웃속도를 구현했다. 거기다 약 25% 더 빠른 초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또, 이미지 영역의 93%를 커버하는 693개의 AF 포인트가 포커스 걱정없이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초당 60회의 AF/AE 추적과 함께 초당 20매의 연사능력은 격렬하고 빠른 스포츠 현장 등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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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α9은 초당 20연사 촬영을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정확하게 잡아낸다. 무소음·무진동 촬영이 가능해 격렬한 육상의 출발 순간에도 흔들림없이 포착한다. / 소니

스포츠 현장에서 사용하는 최신 DSLR의 연사가 초당 15연사 내외인 것을 감안했을 때 α9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DSLR과 다르게 연속촬영 하는 중에도 뷰파인더와 LCD에는 블랙아웃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α9은 업그레이드된 비온즈 X(BIONZ X) 프로세서와 프론트엔드 LSI(Front-end LSI) 덕분에 끊김 없이 초고속연사를 할 수 있고, 또 그 이미지를 뷰파인더나 LCD를 통해 버퍼링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있다.

기계식 셔터와 달리 α9은 전자식 셔터를 적용해 무소음, 무진동 셔터가 큰 특징이다. 공연이나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스포츠 경기 등에서 셔터 소리는 촬영자-피촬영자 양쪽 모두에게 부담이었다.

α9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특유의 소음 없이 조용한 상태로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셔터 진동으로 발생하는 이미지의 흔들림을 억제한 무진동 셔터는 뛰어난 해상도의 화질을 구현해낸다.

α9은 동영상 촬영에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풀 프레임 이미지 센서의 전면에 걸쳐 4K(3840x2160p)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이 포맷으로 촬영하는 경우, α9은 6K 상당의 데이터를 수집해 각 픽셀의 정보를 압축 없이 그대로 전송한다.

화질저하와 색상 오류 확률이 있는 픽셀 비닝 (Pixel Binning)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전송된 데이터는 고품질의 4K 동영상으로 재탄생한다.

소니는 프로, 상업사진가, 보도 사진가들이 사용하는 DSLR 시장에 미러리스 카메라인 α9이라는 새 무기를 들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만큼 기존 현장에서 쓰이던 DSLR 과의 한판 대결이 기대된다. 과연 DSLR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인가. 가격은 바디만 5,199,000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5/201706150238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