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16 03:03
지난 2014년 3월 초 배우 장동건 씨가 경기도 가평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카메라 세 대를 도둑맞는다. 그 중 두 대가 니콘 F2와 F3로 장 씨가 가장 아끼던 애장품이었다.
과거 필름 카메라 시절 평소엔 장롱에 애지중지 모셨다가 중요한 기념일이나 나들이 갈 때 들고 갔던 카메라는 대부분 니콘이었다. 니콘은 가장 튼튼하면서 가볍고 또 좋은 사진을 찍는 최고의 가성 비를 지닌 카메라였다. 그 니콘(Nikon)이 오는 7월 25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필름 카메라는 물론 디지털 카메라, 현미경, 망원경, 의료기기 등에 이르기까지 니콘은 세계 카메라와 광학산업 역사에서 큰 획을 그어온 광학전문기업이다.
100년 기업 니콘의 시작은 1917년 도쿄 계기(Tokyo Keiki)의 광학 부문과 이와키 글라스(Iwaki Glass)의 반사경 부문의 통합에서 시작됐다. 그 후 합병을 통해 니콘의 전신 '일본 광학 공업 주식회사'가 탄생했다. 광(光) 기술과 유리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을 이루던 회사는 1988년 회사명을 '니콘(Nikon)'으로 정했다.
니콘 카메라는 1948년 초대 카메라 니콘 I을 출시, 1959년 렌즈 교환식 SLR 카메라 니콘 F에 이어서 F 마운트 카메라 시대를 연다. 마운트는 니콘에서 개발한 렌즈 마운트로 현재 나오는 DSLR 카메라에도 사용되고 있다. 그 후 독자적으로 DSLR 카메라 D1, 니콘 최초 FX 포맷 풀 프레임 DSLR 카메라 D3를 개발했다.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가진 D90 등을 거쳐 최고의 사양을 갖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5로 니콘 카메라의 계보는 이어지고 있다.
2016년에는 '액션 카메라'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키미션(KeyMission) 시리즈로서 -리얼 360도 4K UHD 영상 촬영이 가능한 '키미션 360' -초 광각 170도 화각을 갖춰 전천후로 촬영할 수 있는 '키미션 170' -높은 기동력을 갖춘 초경량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 '키미션 80'으로 영상 촬영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카메라보다 더 긴 역사를 지닌 니콘의 대표 렌즈 브랜드 니코르(NIKKOR)는 1932년 정식 상표 등록을 했다. 니코르 렌즈는 현재 어안, 초 광각, 초 망원, 마이크로, PC 렌즈 등 약 90여 종 이상의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누적 생산 1억 개를 돌파했다.
한편 니콘은 다양한 글로벌 기념사업도 펼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2015년 10월 개관한 '니콘 박물관'으로 일본 시나가와구에 위치한 니콘 박물관은 1948년에 최초로 발매된 카메라 Nikon I부터 망원경, 현미경, 렌즈, 최신 DSLR 카메라까지 약 450점의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지난 4월 제품 공개 이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100주년 기념 모델'은 6월 15일부터 100주년 기념 홈페이지(http://www.nikon-image.co.kr/microsite/100thanniversaryproducts)를 통해 정식으로 판매된다.
100주년 기념 모델은 총 6종 중 100주년 기념 카메라로 선정된 D5와 D500은 현재 니콘의 FX 포맷과 DX 포맷 카메라를 대표한다. D5에는 니콘이 다양한 연구 및 탐사에 이바지한 것을 기념하는 스탬프가 찍혀 있고 연구 업적 및 우주 탐사에 대한 내용이 담긴 소책자가 함께 포함된다. D500에는 기념 로고와 일련번호가 새겨진 전용 금속 케이스와 10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바디 캡과 가죽 스트랩이 함께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5/20170615024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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