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페이지 박믈관은 약 3만년 전 포유류의 화석을 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진기한 장소이다.
박물관이 있는 핸콕 공원(Hancock Park) 안에는 크고 작은 수십개의 타르(Tar) 습지가 산재해 있고
지금도 곳곳에서 타르가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타르(Tar)는 아스팔트 등의 원료인데 이곳에 가면 입구에서 부터 타르냄새가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박물관 입구에서 손자녀석과 함께 기념사진 촬칵!
라 브레아 타르 피츠(La Brea Tar Pits) 공원과 조치 페이지 박물관의 상징물이다.
타르속에 빠진 엄마코끼리를 아빠코끼리와 아기코끼리가 안타까운 모습으로 보며 울부짖고 있다.
약 3만 5000년에서 3만년 사이에 이 부근을 배회하던 동물들이 접착력이 강한
타르 연못에 빠져 벗어나지 못한 채 그대로 화석으로 남게 되었는데,
이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은 동,식물 화석을 합해 100만개 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이러한 화석들은 1913년~1915년 사이에 전시와 연구를 위해 사진뒤에 보이는
조지 페이지 박물관으로 옮겨서 전시하고 있다.
지금은 멸종된 동물들의 진기한 화석들을 볼 수 있는데, 화석 뼈들의 색깔이 모두 갈색인 것은
오랫동안 타르속에 잠겨 있었기 때문이란다.
박물관 언덕에 잔디경사가 형성되어 있어 어린들이 미끄럼을 타고 있었는데
우리 손자녀석이 잘 굴러 내려가지 못하니까 아이들이 요령을 가르쳐 주고 있네요.
조금 배우더니 신이나서 혼자서도 잘 하네요.
핸콕공원내 곳곳에 타르습지나 연못이 있는데 지금도 부글부글 솟아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LA의 기온은 매우 온화하여 한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13도일 정도로, 1년 내내 잔디가 푸르게 자라고 있다.
조지 페이지 박물관은 넓은 핸콕공원안에 카운티 미술관과 같이 붙어 있음으로 어린들을 데리고 가
놀기에도 아주 좋은 장소인 것 같다. 구김없이 뛰노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핸콕공원안에 위치하고 있는 LA 카운티 미술관은 5개의 전시건물을 갖춘 서부 최대의 미술관이다.
최근의 신진 아티스트들은 물론이고 피카소, 고갱같은 대가들이 남긴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5개의 전시관을 모두 둘러보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흥미있는 분야와 특별전시물 위주로
선택하여 감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전시관 옆에는 아름다운 연못과 조각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1층의 햄머빌딩에는 한국미술 전시관이 있다.
일본은 신사모양을 본떠 만든 커다란 상설 전시관인 일본관을 운영하고 있어 부럽기도 하다.
미술관 공원내에 드넓게 조성된 잔디밭과 아름다운 야자수 숲들이 어린이들이 뛰어 놀기에 제격이다.
미술관 입구에는 카운티 미술관의 상징인 "도시의 불빛(Urban Light)" 조형물이 있는데
서로 높이가 다른 가로등을 정렬해 놓은 도회지풍의 작품앞에는 늘 사진찍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도시의 불빛(Urban Light)" 조형물 바로 옆 조각공원에는 야자수가 만드는 아름다운 그늘속에
공원내에 설치되어 있는 로댕과 부루뎅의 멋지고 유명한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손자녀석 벌써부터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요상한 부위만 만지고 있네요. 허허...
LA의 번잡한 도심속에서 가족과 함께 한적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쾌적한 곳으로
이곳을 꼭 추천하고 싶네요. 시간내어 한번 가보세요.
'가족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성기, 이병헌이 핸드프린팅한 할리우드하이랜드 다녀왔었지요. (0) | 2012.07.04 |
---|---|
LA의 파머스마켓과 그로브 몰 방문기 (0) | 2012.02.20 |
LA 코리아타운 도보여행 (0) | 2012.01.23 |
미국동부 뉴욕 관광여행 (0) | 2011.05.03 |
미국동부 워싱턴 관광여행 (0) | 2011.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