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20년쯤 뒤인 오는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3명 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1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생산가능인구 6.6명이 노인 1명 꼴로 부양했으며, 현재의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 경우 2020년에는 5명이 노인 1명을, 2030년에는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 가운데 11%로, 이같은 추세는 지속돼 2018년에는 14.3%로 증가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남(20.4%)이며, 시군구로는 경북 군위군이 39.4%를 차지했다. 전체 주민 10명 중 4명이 노인인 셈이다.
65세 이상 노인이 가구주인 고령가구 비중은 지난해 17.4%를 나타냈다. 10년 전인 2000년 11.9%인 점을 감안하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생존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기대여명은 2009년 현재 65세 남자는 17.0년, 여자는 21.5년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나타났고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이 뒤를 이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 위암, 간암 순으로 높았으며, 여자의 경우는 폐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고령화에 따라 국민연금과 의료비 등 사회적 지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중 국민연금 등의 공적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0.0%로 2005년에 비해 13.9% 늘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지급된 의료비는 13조 7천여억원으로 전체 의료비의 31.6%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9.4%로 OECD 국가 중에서는 아이슬란드(36.2%)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고령화 속도에 비해 노후준비는 상당히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노후준비가 돼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0%로 절반에 훨씬 못미쳤다. 노후준비가 안된 고령자의 대부분은 '준비능력이 없거나', '자녀에게 위탁'하겠다고 응답했다.
leejw@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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