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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실력이 절대로 좋아지지 않는 사람들의 습관

惟石정순삼 2011. 3. 7. 01:08

골프실력이 절대로 좋아지지 않는 사람들의 습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기간동안 연습과 라운딩,

리고 간간히 지인들의 레슨을 도와주면서 골프실력이 늘지 않음을

한탄하고 결국에는 골프를 포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남보다 골프실력의 향상이 더딘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데,
읽어보시고 골프실력에의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조그마한 바램입니다.
 
1. 골프에 대한 열정부족
 
골프에 대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계십니까?
일어나기 힘든 새벽 라운딩을 기피하거나,
춥고 바람불고 눈 또는 비내리고 등등 기상상태가
나쁜 상태에서의 라운딩을 기피하십니까?
골프관련 서적이나 잡지류를 얼마나 읽고 계십니까?
한국시간으로 밤에 열리는 중요 경기를 밤새워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골프에 대해서는 얼마나 생각하십니까?
 
제 주위에 골프가 잘 늘지 않은 사람들은
대체로 골프에 대한 열정이 너무도 부족했습니다.
 
2. 연습량
 
일주일 아니 한달에 얼마나 연습하십니까?
사람의 운동신경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마추어의 경우 연습한지 48시간이 지나면
연습할 때 저장 되었던 효과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몇 시간씩 몰아서 연습하고 한참 쉬다가 연습하는
방법보다는 가능하면 한시간 씩이라도 매일,
그게 불가능하면 최소 3일에 한번씩은 꼭 연습을 해야
연습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연습만이 살 길입니다.
 
3. 잘못된 연습방법
 
연습은 실전 같이 실전은 연습같이
보통 어느 연습장을 가든 죽어라 공만 패대는 분들이 계십니다.
스텐스는 조정도 안한채 항상 일정하게 잡고,
그립도 쥔채로 클럽해드로 볼 공급기를 치고
볼이 티 위에 올라서자 마자 바로 샷.
그리고 다시 클럽해드로 볼 공급기 치고 바로 샷...거의 공치는 기계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스윙시에 썼던 근육이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24초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빠르게 다음 공을 친다고 해도 24초가 흐른뒤에
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저는 약 30초 간격으로 한번의 스윙을 하는데
1분이면 2개의 공을 치게되는 셈이죠.
 
옛날에는 볼을 Box당 계산해서 시간이 많이 걸려도
느긋한 스윙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 연습장이
시간제 볼 배급을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본전(?)을 뽑으려는 심산에
죽어라 공만 쳐 댑니다.
 
가장 이상적인 연습방법은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을
실전 라운딩에서 하듯 수행하는 겁니다.
볼 뒤에서서 목표를 잡고 탄도와 방향을 이미지하고
그에 따른 한두번의 연습스윙, 그리고 볼에 다가가서 에이밍을 확인하고
목표를 한번 더 보고 머릿속에 이미지한 후 스윙을 하는 겁니다.
이러면 30초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이런 연습이 충분히 되면 라운딩시에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연습장에서 하던 프리샷 루틴이 무의식속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4. 항상 변명거리를 만드는 사람.
 
라운딩을 하는 경우 굿샷보다는 배드샷이 항상 더 많은 법입니다.
배드샷이 나와도 별로 이상할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배드샷이 나오면
항상 변명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사람의 대부분은 라운딩 전부터 변명거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전날 잠을 잘 못잤다라든지, 전날 과음을 많이 했다라든지 등등
변명거리의 수는 이루 헤아릴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레슨을 해달라고 해서 해 줄 때에도 변명을 하더군요.
이런 사람은 정말 레슨해 주기 싫은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저 또한 초보 시절에 수많은 변명을 해서 합리화를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후회가 많이 됩니다.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안되면 연습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5. 자기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는 사람.
 
자기 자신의 실력을 과소 평가하는 사람보다는
과대평가하는 사람이 더 위험합니다.
긴 파5에서 세컨샷을 무조건 우드로 하는 사람,
장애물 사이로 공을 빼서 무조건 그린 근처로만 보내려는 사람,
비거리계산을 항상 제일 많이 나간 거리로만 환산하는 사람 등등...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샷중 제일 잘 친것만
기억하려는 습성에서 기인합니다.
라운딩 할 때 무서운 사람중의 하나는 한타 버릴수 밖에 없을 때
과감히 한타를 버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고수입니다.
 
6. 그린에 가까워 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
 
대부분의 초보 아마추어의 경우 티샷을 할 때는 극도로 집중을 하지만,
그린에 가까워 질수록 집중력이 약해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골프는 최종 목표는 지름 10.8Cm의 홀에 공을 집어넣는 게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린에 가기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한
티샷과 세컨샷에는 극도로 집중을 하고
홀에 가까울수록 집중력이 떨어져서 스코어를 까먹는 일이 왜 발생될까요?
 
물론 모든 샷에 집중할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요.
하지만 그게 불가능 하다면 홀에 가까워 질수록 더욱 집중하십시오.
 
7.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사람.
 
캐디에게 자신의 스코어를 줄여서 이야기 한다든지 각종 암수
(드리볼, 알까기, 동천치기 등등..)를 씀으로서 자신의 스코어를
조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에 대해 관대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실력에 관대하면 자신이 부족한 부분도 모르고
결코 실력이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캐디가 파로 기록했다면
당당히 보기했다고 인정하고 스코어를 고쳐 달라고 이야기 하십시오.
골프가 왜 심판이 없는 경기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8. 자기 스코어를 자기가 기록하지 않는 사람.

 
스코어는 주로 캐디가 기록하지만 캐디는 경기 보조원일 뿐입니다.
자기 자신이 플레이 한것도 가끔 혼동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한 사람이 4명의 플레이를 일일이 기억하기란 쉽지 않으며,
아주 능숙한 캐디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스코어를 자기 자신이 기록하게 되면 라운딩 후 복기 하는데도 도움이 되며,
자신이 강한부분과 약한 부분을 좀 더 쉽게 알수 있습니다.
라운딩 후 라운딩 일기를 쓰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후에 같은 곳에서 플레이 할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정 기록하는게 싫으시면 퍼팅수라도 적으세요.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9. 그린위에서 캐디가 놓아준 에이밍대로 퍼팅하는 사람.
 
“골프가 재미 있는 게임이다” 라는 말의 핵심은 무었일까요?
여러 사람에게 물어본 결과 퍼팅하는 재미라는 말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저 또한 퍼팅 할때 극도로 긴장하게 되고 집중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재미있는 게임의 반쪽을 캐디에게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디가 그린의 경사나 특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캐디가 자기가 판단한 라인으로 공을 셋업 시켜주었을때
플레이어 자신이 셋업시키는 것 보다 정확성은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
아니 그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그 방향으로 공을 똑바로 퍼팅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지요.
자신의 스트로크 스피드나 브레이크 라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물론 위의 방법이 단 시일간의 점수에는 유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비례 하여 본인이 라인을 판단하는 능력은 점점 감소합니다.
그렇다고 캐디에게 전혀 도움을 받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이 본 라인을 캐디에게 말하지 않고 캐디에게 라인을 물어 봅니다.
만약 그 결과가 본인의 판단과 일치 한다면 “그렇겠죠?” 하고 수긍한 뒤
본인이 셋업해서 퍼팅을 하고 일치하지 않는다면
본인의 의견을 캐디와 상의해 봅니다.
그 상황에서 본인의 의견 수정 등등 여러 가지 조정을 거친 후
본인이 셋업하여 퍼팅합니다.
퍼팅에 실패해도 상관없습니다.
성공하면 성공의 학습효과가 있고 실패하면 실패의 학습 효과가 있습니다.
 
캐디의 그날 컨디션에 따라 라인을 보는 능력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항상 올바른 라인을 본다고 보장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캐디가 공을 잘못 놓아주어서 퍼팅 실패가 많았다.”
이런 변명은 본인의 능력부정을 부인하고 모든 책임을 캐디에게
전과시키는 비겁한 행위입니다.
 
10. 골프의 필요 악 “오케이~~” “기브”
 
“오케이"는 골프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편법이라고 할 수있는 제도(?)입니다.
정확하지 않은지 몰라도 이 관행은 한국과 일본에만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물론 게임의 진행을 돕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골퍼들의 숏퍼팅 능력의 하락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30 Cm 내외의 거리는 기브를 받아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거리는 기브를 주어도 받지 마십시오.
기브를 받은만큼 숏퍼팅의 능력이 하락합니다.
단, 기브를 준 사람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안 받는 것은 기본입니다.
 
여담으로 제가 가끔 내기 골프를 칠대 쓰는 방법을 공개 하겠습니다.
작은 내기인든 큰 내기이든지 간에 내기 골프를 하게되면
각종 암수가 난무하게 됩니다.
그 중의 하나가 “구찌”
(이거 일본말이라 안쓰려고 했지만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네요)입니다.
이 “구찌”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숏퍼팅의 자신감과 리듬을 끊는 방법으로
라운딩 초기에 1m 이상되는 거리의 숏퍼팅을 “오케이”줍니다.
그러면 그 플레이어는 이후 같은 거리에서도 “오케이”를 기대하게 되고
숏퍼팅을 할 기회가 적어집니다.
 
이 후 홀에서 비슷한 거리의 숏퍼팅을 “오케이”주지 않으면
플레이어는 심적으로 흔들리게 됩니다.
만약 그 퍼팅을 실패하게 되면 그 다음 홀부터
계속 숏퍼팅을 놓치는 실수가 연발되고
최악의 경우 Yips에 걸리는 병까지 얻게 됩니다.
이 방법은 어느 타이밍에서 주느냐 안주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 집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숏퍼팅은
무조건 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평소 라운딩에 임하게 되면
위와 같은 암수에 걸릴 확률이 적어집니다.
 
제가 라운딩기피 대상자중의 하나는
 “오케이” 안준다고 화내는 사람입니다.
 
11. 골프를 즐길줄 아십시오.
 
이 이야기는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재미없으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골프를 인생의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골프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골프는 스포츠의 하나일 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물론 목표없는 게임또한 재미가 반감되기는 하지만,
심한 압박감 때문에 골프기 싫어지는 일은 피하셔야 할 겁니다.
 
어느날.....
일을 하고 있는데 문득 골프가 미치도록 치고 싶은 겁니다.
한국사정상 부킹없이 그것도 혼자 라운딩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사무실에 그냥 앉아 있는데도 주체하지 못 할 정도로 골프가 치고 싶어서
무작정 드라이빙 레인지로 갔습니다.
3시간을 등록하고 자주 가는 골프 코스에서 가상 라운딩을 하고 연습하고....
시간이 모자라서 1시간 30분을 더 등록하고 또 가상 라운딩을 하고 연습하고 했습니다.
4시간 30분이 지난후에 비로소 미칠것 같은 마음을 달랠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차 안에서 이게 골프에 대한 열정인가?
이게 골프에 대한 사랑일까? 내내 물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이 열정을 가질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골프는 즐기는 게임이어야 하고 그래야 오래 갈 수 있다” 였습니다.
 
점심시간에 틈틈이 써 본다는 게 어느새 장문의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몇가지 더 쓰고 싶은 이야기도 있었지만 너무 길어질까 두렵네요.
장문의 글 끝까지 읽어 주신데 감사드리고 제 글을 읽고
골프가 치고 싶어서 미치겠다는 사람이 몇 명 정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