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세 미국인 루이스氏… 19일 빼고 하루 평균 2R
성탄절 다음 날인 26일 올해 600번째 라운드를 도는 '골프에 미친 사나이'가 있다. 환갑을 훌쩍 넘은 리처드 루이스(미국·64)씨는 올해 악천후였던 19일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평균 두 라운드(36홀)를 걸어서 도는 강행군을 했다.
지난 19일에는 587번째 라운드를 마치면서 기네스북 한 해 최다 라운드 세계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는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즈 리조트클럽의 TPC 라스 콜리나스 코스와 코튼우드 밸리 코스를 번갈아 다니며 이 기록을 세웠다. 매년 PGA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이 열리는 명문 골프장이다.
- ▲ 리처드 루이스씨는 올해 악천후였던 19일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필드에 섰다. /PGA투어 홈페이지
루이스씨는 "열 살 때 PGA투어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루지 못했다"며 "그 대신 '세계에서 가장 열성적인 골퍼(World's Most Avid Golfer)'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핸디캡 3의 아마 고수인 루이스씨는 대부분 오전 7시 30분에 첫 라운드를 돌기 시작해 세 시간 뒤에는 두 번째 라운드를 시작했다. 올해 필드 위에서 걸은 거리만 700만 걸음으로 약 6276km다. 체중은 18kg이 빠져 64kg이 됐다.
라스 콜리나스 코스에서 열리는 그의 600번째 라운드에 함께 하는 지인들은 5000달러의 성금을 모아 주니어골퍼 육성 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루이스씨는 31일에는 611번째 라운드를 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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