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벙커, 바운스 이용
헤드 오픈시킨 후 그립 잡아라! |
볼뒤 10㎝ 가격…세게 쳐도 10m 이상 안 날아가 상급자 'V자 스윙'…초급자는 'U자 스윙'이 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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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아줌마' 정다연씨가 이번 주에는 골퍼들의 '모래 고민 날리기'에 도전했다.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매니지먼트 주임교수와 정다연씨가 일단 벙커속 모래를 고른 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벙커에만 들어오면 부담스럽죠?"(이 교수)
"일단 모래 위에서는 스탠스부터 안정이 안 되는 것 같아요."(정다연씨)
이 교수가 벙커샷의 기본적인 원리부터 설명한다. "벙커샷은 볼을 직접 때리는 것이 아니라 볼 밑에 있는 모래를 건드려 그 충격파로 볼을 끄집어 내는 샷이에요. 쉽게 말해 볼 밑을 샌드웨지가 지나가는 거죠."
정다연씨가 몇 번 연습 스윙을 해보지만 하체를 고정시켜야 된다는 생각에 어깨를 이용하지 못하고 극단적으로 팔로만 스윙을 하고 있다. 보다 못한 이 교수가 "스윙 매커니즘은 벙커샷이나 드라이버샷이나 똑같아요. 손목에 힘을 빼고 어깨를 회전시켜요"라며 자세를 바로 잡아준다.
▶바운스를 이용하라
이 교수가 샌드웨지를 들어올린다.
정다연씨를 불러 조목 조목 샌드웨지의 구조를 설명한다. "정다연씨, 샌드웨지를 잘 봐요. 클럽 헤드가 있고, 클럽 헤드의 밑 바닥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있죠? 이게 바로 바운스(Bounce)예요. 이 바운스를 이용하면 멋진 벙커샷을 할 수 있어요."
이 교수가 직접 클럽으로 시범을 보인다. 이 교수는 "클럽 헤드의 날에 헤당하는 리딩 에지(Leading edge)가 있는데 벙커샷에서는 클럽 헤드를 오픈(클럽 헤드를 눕혀서 로프트 각도를 높임)시켜야 합니다. 리딩 에지부터 볼 밑을 파고들면 클럽이 매끄럽게 빠져 나오지 못해요"라며 "비법은 바운스부터 모래에 닿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엔 정다연씨의 실전 차례. 한데 그립을 잡는 것이 어째 어색하다.
"헤드를 오픈시켜야 하죠? 이렇게 말인가요?"(정다연씨)
"아니에요. 그렇게 하면 안돼요. 먼저 헤드를 오픈시킨 뒤에 정상적으로 그립을 잡아요. 그립을 잡은 뒤에 헤드를 오픈시키면 엎어치는 샷이 나와요."(이 교수)
▶초급자는 U자 스윙, 상급자는 V자 스윙
정다연씨가 그립과 바운스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이번에는 볼을 놓는 위치가 아리송하다.
"볼을 더 왼쪽으로 이동시켜야 하나요?"(정다연씨)
"오픈스탠스를 취하고 볼은 몸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10~20cm 정도 이동시켜요."(이 교수)
실제로 벙커샷을 했지만 정다연씨의 첫 번째 시도는 모래를 너무 많이 떠내 볼은 1m 밖에 날아가지 못했다. 옆에서 이 교수가 "샌드웨지 바운스로 볼 밑을 지나가야 돼요. 볼밑을 터널 통과하듯 지나가는 셈이죠"라고 개념 정리를 한다.
이 교수가 계속 "옆에서 옆으로, 옆에서 옆으로"라며 스윙 궤도를 주지시킨다. 정다연씨의 스윙이 약간 이상하다. 모래가 부담스러웠는지 스윙 폭이 작아진다. 결과적으로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한다.
"편하게 볼 뒤 10cm 지점을 바운스를 이용해서 가격해요. 벙커샷은 아무리 세게 쳐도 10m 이상 날아가지 않아요."(이 교수)
"모래가 날리도록 해야하는 건 알겠는데 약간 두려워요."(정다연씨)
이 교수가 볼 뒤쪽 모래 위에 클럽이 가격해야할 지점까지 찍어준다. 이 교수는 "백스윙이 가파른 V자형 스윙이 정확한 샷을 위해 이상적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볼부터 때릴 위험성이 있다. 이런 스윙은 상급자에게 적당하다. 초급자는 옆에서 옆으로 스윙이 이루어지는 U자형 스윙이 훨씬 쉽다"고 덧붙인다.
이후 이뤄진 정다연씨의 다섯 차례 벙커샷 시도. 세 번은 훌륭하게 벙커를 탈출했고, 두 번은 벙커 턱을 맞고 데굴 데굴 굴러 내려왔다.
< 박재호 기자 scblog.chosun.com/pagapark>
날씨와 퍼팅
'바람타는 퍼팅'…아침엔 느리고 낮엔 빨라져 |
하지만 프로 선수나 싱글 골퍼들은 그린에 올라가면서 날씨의 영향으로 생기는 습도, 기온, 바람 등을 고려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볼에 전달되는 힘과 헤드의 느낌을 좀더 섬세하게 만든다. 때로는 작은 차이가 판이한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 여름 그린>
①햇볕 때문에 그린이 바짝 말라 볼은 더욱 빠르게 굴러간다.
②햇볕에 따라 누워 있는(오전, 오후) 잔디 결을 잘 봐야 한다.
③바짝 마른 그린의 경우 물을 충분히 주기 때문에 볼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 겨울 그린>
①잔디의 길이가 길어져 볼스피드가 느려진다.
②임팩트 때 볼을 조금 더 강하게 때려야 한다.
③볼과 퍼터가 같이 얼어서 딱딱한 돌멩이 같은 느낌이다.
④많이 입은 옷과 추운 날씨 때문에 몸과 손이 둔해지면서 감각이 떨어진다.
< 바람의 영향>
①퍼팅도 티샷과 마찬가지로 바람의 영향을 적잖이 받는다.
②퍼팅 경사에도 바람을 감안한다. 또 앞바람은 평소보다 강하게, 뒷바람은 약하게 스트로크한다.
③공이 천천히 굴러가다가도 바람의 영향으로 갑자기 가속도가 붙기도 한다.
< 젖은 그린>
①그린에 비가 내리거나 이슬이 맺혀 있으면 좀더 강하게 스트로크한다.
②눈에 보이지 않는 물기 때문에 볼이 빨리 멈추기도 한다.
③이슬이 있는 아침과 햇볕 때문에 이슬이 사라진 낮의 그린은 천지차이다.
골프는 섬세한 스포츠이다. 한 순간의 작은 실수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머리를 들고 시야를 넓히며 꼼꼼하게 대처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 매니지먼트 석사과정 주임교수, 현 KPGA 정회원. www.golf.sookmy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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