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아줌마, 골프에 도전하다!] (4) 하프스윙-올바른 스윙궤도

(4) 하프스윙-올바른 스윙궤도

골프연습장에서 자주 보는 장면은 초보자들이 아이언을 쥐고 3분의1 스윙으로 볼을 맞히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아마추어들이 골프에 입문하면서 레슨과 장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오랜 시간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게 골프를 즐기기 위한 것이다. 어깨부터 밀어야 제대로 상체회전 하프스윙, 임펙트-파워-방향성 결정 백스윙시 팔 궤도 머리-어깨사이 위치 　정다연씨가 오른팔로 클럽을 잡아당겨 클럽이 과도하게 뒤로 빠진 잘못된 하프스윙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아래 사진). 위쪽 사진은 왼쪽 어깨부터 스윙이 시작돼 클럽이 일직선으로 잘 정돈된 하프스윙의 모습. <포천=조병관 기자 scblog.chosun.com/sports2100> 　그러기 위해선 우선 기본적으로 스윙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자연스런 습관으로서의 회전을 익히려면 하프스윙에 대해 참을성 있게 시간을 투자하여 반복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프스윙은 임팩트와 파워, 샷의 방향성을 결정짓는다. 　초보 골퍼 정다연씨는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 매니지먼트 석사과정 주임교수의 이런 저런 지적사항을 아직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돌려서 꺾는 느낌이 맞아요? 볼을 계속 보려니 어휴~ 목이 빠질 것 같아요."(정다연) 　"골프는 약간 불편한 것에 익숙해지는 노력이에요."(이경철) 　▶시작은 왼쪽 어깨 　올바른 방향으로 파워가 실린 샷을 날릴 수만 있다면 90점 이상이다. 회전을 위해선 어깨회전과 손목의 동작, 클럽 헤드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좀 더 분리하여 설명하면 첫 번째는 손이다. 손은 가장 예민하고 부드러운 부분이다. 손을 통해 순간적인 실수, 또한 환상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자연러운 손목 코킹(Cocking)은 스윙의 일체감과 파워를 증강시킨다. 손목을 위아래로 꺾어주는 연습을 자주하면 좋다. 　두 번째로 팔뚝은 클럽 헤드와 함께 로테이션이 되면서 방향과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스윙시 클럽 헤드가 약간 오픈됐다 닫히는 느낌을 누구나 가질 것이다. 그 느낌은 아주 자연스런 것으로 왼팔뚝과 오른팔뚝이 교차회전하기 때문이다. 　셋째로 어깨는 상체에서 가장 큰 근육으로 큰 파워와 방향성을 만든다. 　클럽헤드와 샤프트, 손, 어깨의 순으로 볼과 몸은 연결돼 있다. 하지만 어깨의 회전부터 스윙을 시작해야 한다. 타깃의 반대 방향으로 왼쪽 어깨를 밀면서 오른쪽 어깨와 대칭이 이뤄진다. 오른팔로 클럽을 당기며 백스윙을 하면 손만 따라올 뿐 상체 회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올바른 스윙궤도 　하프스윙은 풀스윙과 별개가 아니다. 원의 크기만 다를 뿐이다. 올바른 하프스윙의 궤도는 백스윙시 왼팔이 오른쪽으로 지면과 수평이 되고, 스윙이 끝난 뒤 오른손이 지면과 수평이 되는 것이다. 이때 왼손은 자연스럽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인다. 흡사 왼손은 스윙시 오른쪽 사람과 악수를 하고, 앞에 있는 사람과 악수를 하고, 왼쪽에 있는 사람과 악수를 하는 모양처럼 만들어진다. 　백스윙시 클럽을 뒤로 쑥 빼면 안된다. 제대로 된 백스윙은 풀스윙임을 가정할 때 클럽을 45도 방향으로 팔을 비스듬히 들어올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어깨 회전을 해주면 비스듬히 들어올리는 것 같아도 지면과 수평으로 자연스럽고 멋진 백스윙이 만들어진다. 　아마추어의 90% 이상이 백스윙시 팔의 궤도가 오른쪽 어깨와 머리 사이에 위치하지 않고 오른쪽 어깨까지 축 처져 있다. 이렇게 되면 왼쪽 가슴이 팽팽해져 완벽한 어깨 회전이 되지 않는다. 　전체 풀 샷을 가정할 때 백스윙 탑을 기준으로 클럽헤드의 움직임은 270도, 손은 120~160도, 어깨는 90도, 힙은 35~45도, 무릎은 15도 정도, 오른쪽 발바닥은 약간의 트위스트 되는 느낌이면 된다. 모든 부분이 골고루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잘된 하프스윙은 완벽한 샷과 스윙을 보장해 준다. < 박재호 기자 scblog.chosun.com/pagapark> 주시(主視) '예민한 운동' 골프…반드시 주시 테스트 퍼팅-아이언-드라이버 공위치 좌-우 이동 　우리의 두 눈에는 '주시'와 '보조시'가 있다. 　일상 생활에서는 못 느끼지만 예민한 운동인 골프에서는 큰 차이를 낳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퍼팅과 기본적인 샷의 모든 어드레스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주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퍼팅의 예를 들어보자. 퍼팅에서의 공의 위치는 원래 양 발의 가운데에서 공 하나 정도 왼쪽이 좋다. 　만약 왼쪽 눈이 주시이면 공의 위치는 왼발 쪽으로 조금 더 움직여야 하며, 체중의 중심도 왼쪽으로 더 이동해야 한다. 또 발의 모양도 크로스 스탠스가 편하고 그렇게 해야만 정확성이 더 좋아진다. 　오른쪽 눈이 주시이면 공의 위치는 스탠스의 중앙으로 이동되며, 스탠스는 왼발을 살짝 뛰로 빼며 오픈시켜주는 것이 좋다. 왼발 끝도 약간 오픈시켜준다. 물론 무릎과 힙, 어깨도 약간 오픈되는 느낌을 가진다. 　아이언샷과 드라이버샷도 주시에 따라 볼을 놓는 위치를 좌-우로 조금 이동하면 더 좋다. 처음 어드레스를 바꾸면 어색하지만 작은 노력은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주시 테스트 방법> 　①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만들어 3m 거리의 한 물체를 정해 동그라미 속에 물체를 넣는다. 　②머리의 움직임이 없이 번갈아 가면서 한 쪽 눈을 감는다. 　③원안에 당초 겨냥했던 물체가 보이는 눈이 주시다. 　④두 눈에 차이가 없고 양 눈이 같은 경우도 종종 있다. <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 매니지먼트 석사과정 주임교수, 현 KPGA 정회원. www.golf.sookmyu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