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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드라이브의 몸의 꼬임

惟石정순삼 2009. 7. 15. 22:00

장타 드라이브 샷의 절대 요소 가운데 기술적인 4가지 요소 중 이번주는 '몸의 꼬임'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탱탱한 몸의 꼬임, 회전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즉 하체는 거의 돌지 않고 몸통이 회전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의 결점은 하체와 몸통이 함께 회전한다는 점입니다. 좋은 몸의 꼬임은 등에 힘을 잔뜩 실어 몸 전체가 경직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체가 부드럽게 비틀렸다가 그 비틀림만큼의 반발력으로 다시 튕겨져 나가도록 스윙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장타를 치려면 어깨 회전은 90도, 허리 회전은 45도까지로 알려져 있지만 장타를 치는 선수들의 몸의 꼬임을 살펴보면 어깨 회전은 120도까지 가고, 허리의 회전은 45도보다 적게 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좋은 예로 타이거 우즈는 어깨 회전은 120도이고, 허리 회전은 40도밖에 안 간다는 사실입니다. 이 같은 몸통 및 허리 회전의 갭을 'X-펙터'라고 하는데 우즈의 갭은 80 정도 됩니다.

반면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는 어깨 회전은 80도에도 못미치고, 허리 회전은 60도까지 돌아가기 때문에 'X-펙터'의 갭은 20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마추어 골퍼들은 몸의 꼬임이 거의 없는 스윙을 하기 때문에 거리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얘기입니다.

하체를 고정시키는 요령이 중요

③ 몸의 꼬임




어떻게 해야 몸의 꼬임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인 개념은 위에서 설명한 내용 그대로입니다. 그렇다고 어깨가 120도까지 회전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핵심 포인트는 허리 회전은 최대한 억제시키고 상체의 몸통 회전을 키우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큰 사진>처럼 허리 회전은 억제시키고 등이 표적을 향해 스퀘어(직각) 상태를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체를 고정시키는 요령이 중요합니다. 하체가 지목처럼 받쳐주지 못하고 어깨 회전 때 허리가 함께 따라 돌게 되면 몸의 탱탱한 긴장감은 사라지고 임팩트 때 팔로만 치는 고질적인 스윙을 하기 십상입니다.

하체를 튼튼하게 고정한다는 얘기는 오로지 '근력'의 문제는 아닙니다. 하나의 요령인데 몸의 꼬임, 즉 백스윙 때 '오른쪽 다리가 펴지지 않게 하고 왼쪽 무릎이 굽혀지지 않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 얘기는 백스윙 때 왼쪽 무릎이 오른쪽 다리 무릎보다 더 튀어나와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 때 허리가 급격하게 어깨와 함께 따라 도는 가장 큰 원인은 오른다리가 뻣뻣하게 펴지고 왼쪽 무릎이 앞으로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체중이 왼쪽 발에 그대로 남아 있는 '역C자' 형태의 스윙을 낳게 돼 하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 상태로 다운스윙을 하게 되면 몸의 체중이 오른발 쪽으로 옮겨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옮겨갈 체중도 없을 뿐만 아니라 중심이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습니다. 결국 코킹이 모두 풀린 채로 팔로만 스윙을 하게 돼 거리 손실은 물론 방향 또한 좌탄 우탄이 되는 겁니다.

무모한 허리 회전을 억제시키고 상체, 몸통의 꼬임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백스윙 때 하체를 <작은 사진 A와 B>처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사진은 양쪽 방향에서 찍은 것인데 왼쪽 다리의 무릎이 오른쪽 무릎보다 뒤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뿐 아니라 오른쪽 다리의 무릎 각도를 어드레스 때 약속한 각도대로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 가지 요령은 백스윙 때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에 말아 감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게 되면 A와 B처럼 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체는 고정되고 상체는 깊이 꼬이는 <작은 사진 C>와 같은 'X-팩터'의 갭이 큰 스윙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손보다 몸 스윙 이용하는 ‘원 피스 테이크 백’이 관건

보다 이상적인 몸의 꼬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원 피스 테이크 백'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스윙 때 어깨의 꼬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유연성 부족보다는 그동안 잘못된 정보로 인해 그릇된 백스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테이크 백은 '낮고 길게 직선으로 빼야 된다'는 스윙 이론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만 이 이론에 너무 집착, 백스윙 때 클럽을 손으로 번쩍 들기 때문에 꼬임이 안 생기는 겁니다. '낮고 길게…'는 클럽 헤드의 움직이 굉장이 과장돼 있는 표현인데도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따라함으로써 손으로만 스윙하는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몸의 무게가 10톤이라면 손의 무게는 1톤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1톤짜리 손으로 10톤의 몸을 끌게 되면 그게 끌릴까요. 전혀 끌리지 않습니다. 손으로만 스윙을 리드한다면 과연 이 '낮고 길게…'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따라서 10톤짜리 몸 자체를 꼬여서 1톤짜리 손을 제 위치에 갖다 놓는 백스윙을 해야 합니다. 손보다 몸 자체를 이용하는 이 같은 스윙이 바로 '원 피스 테이크 백'입니다.

정리=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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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바 이용 좌우 회전 스트레칭 효과



모든 게 마음만으로는 되는 게 없답니다. 몸의 꼬임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저처럼 클럽을 이용하거나 좀더 딱딱한 바(Bar)를 사용해 양쪽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린 채로 어깨에 걸치고 좌우로 회전하는 스트레칭을 하는 게 효과적이랍니다.

이 때 하체가 흔들리면 안되겠죠. 되도록이면 몸통으로 리드하고 양쪽 팔이 보조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일반적인 어깨 꼬임과는 달리 상체의 등 근육이 팽팽하게 꼬이는 느낌이 들 겁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의자를 이용하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이 때도 양쪽 다리는 가운데로 모으는 것보다는 어드레스 때의 스탠스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아주 이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