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제 지고 퍼블릭 뜬다 | ||||||||||||||||||
이용객증가ㆍ영업이익 앞서고 M&A도 활발…전환사례도 잇따라 | ||||||||||||||||||
작년 18홀 회원제를 아예 퍼블릭으로 바꿔 버린 전남 영암 아크로CC. 1년 새 영업이익률이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경영 여건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대한전선이 소유한 선운레이크밸리CC(18홀)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퍼블릭으로 바꾸고 난 뒤 영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골프장에도 퍼블릭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빛 좋은 개살구인 회원제와 달리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아가면서 소리 없이 은밀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선 매출액 면에선 퍼블릭이 단연 강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2008년 골프장 매출액 상위 30개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스카이72골프장 매출액이 73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8홀 코스 4개와 6홀짜리 코스를 포함해 79홀을 운영하는 스카이72골프장은 3년 연속 매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경기도 용인 소재 레이크사이드골프장(54홀ㆍ553억원), 군산골프장(81홀ㆍ358억원) 순이었다. 전체 매출액을 홀수로 나눈 홀당 매출액은 김포씨사이드(회원제 18홀)가 11억6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그랜드(퍼블릭 18홀)가 11억3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에서도 퍼블릭이 훨씬 짭짤하다. 작년 한 해 동안 퍼블릭 골프장(39곳 기준) 영업이익률은 무려 43.0%에 달해 회원제 골프장 18.7%보다 24.3%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563개 상장 제조업체 매출액 영업이익률 6.12%보다는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퍼블릭 골프장은 이미 2002년부터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2002년 41.8%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05년 49.1%로 4년 새 7.3%포인트나 급등했고 이후 내리막길을 걷긴 했지만 꾸준히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퍼블릭 골프장에 대해 정부가 일반 세율을 적용함으로써 입장료가 회원제보다 4만~5만원 이상 싸졌고 여기에 신규 골퍼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부 지방 회원제 골프장은 입회금제 형태로 분양을 받았다가 입회금 반환 시기가 도래하면서 줄줄이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퍼블릭 골프장 영업이익률을 홀별로 보면 '규모의 경제'가 그대로 적용된다. 9홀이 41.0%, 18홀이 37.8%에 그친 반면 27홀은 53.1%에 달했고 36홀 이상 퍼블릭 골프장 역시 43.0%에 이르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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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퍼블릭 골프장은 중원CC(27홀ㆍ충북 충주)로 무려 7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썬힐CC(65.6%)와 비교해도 7.9%포인트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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