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만사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불교 경전 중 하나인 화엄경에 나오는 말이지만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큰 깨달음을 얻기 위해 당나라로 유학 길에 올랐다가 겪은 고사를 통해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말입니다.
잠결에 마신 물이 다음날 아침 해골에 고인 물임을 알게 된 원효대사는 썩은 물도 사람의 마음에 따라 갈증을 해소하는 시원한 물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조그만 생각의 차이가 어떤 사건의 해석이나 상황의 결과를 크게 좌우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의 대표적인 사례가 장수(長壽)하는 경우와 역경을 극복한 사람들의 삶입니다. 장수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보면 거의 모두 긍정적인 사고를 그 요인 중 하나로 들고 있습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그만큼 병에 걸릴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로 병을 치료하는 데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의사가 약을 처방했다는 암시만으로도 약효가 나타나는 플라시보(placebo) 효과를 활용한 치료가 그 좋은 예입니다.또 장애·가난·실패 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보더라도 대부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좌절하기보다는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재기의 기회로 활용해 꾸준히 노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자세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갖게 하고 적극적으로 살아갈 동기를 부여합니다. 게다가 긍정적인 사람은 표정이 밝고 활기차서 누구나 이런 사람과 일하고 싶을 것이므로 어디서나 환영받게 됩니다. 결국 긍정적인 마인드는 성공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사고방식부터 긍정적으로 바꿉시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최고의 투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에 대한 투자도 건강이 전제될 때 의미가 있겠죠. 힘들고 고단한 하루를 보낸 후에 마시는 한 잔의 술은 생활 속의 큰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의 피로를 잊기 위해 마시는 술 한 잔이 거꾸로 인생의 고단함을 연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관례화된 음주습관은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즐길 때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던 술값이나 담뱃값도 따지고 보면 작은 금액이 아닙니다. 건강은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함과 아울러 이를 잃었을 때 치료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막대한 금전적 지출을 사전에 방지하는 아주 귀중한 재산입니다.
따라서 애주가나 애연가의 경우 경제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은 술을 줄이고 담배를 끊는 것이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닙니다. 이렇듯 올바른 생활습관의 실천이 부자가 되는 기초가 된다는 것을 깊이 새겨봐야 하겠습니다.
<한국은행 경제교육센터 국방부 복지정책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