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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하동이야기

“갈사만 신도시 ‘뉴하동’ 건설” 발표

惟石정순삼 2008. 8. 12. 09:26
 
 
[제5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조유행 하동군수 
 
“갈사만 신도시 ‘뉴하동’ 건설” 발표

317만여㎡ 매립 조선·레저단지 등 입주
2016년 완공… 현 인구 2배 기업도시로

한국일보 2008. 8. 12(화) 14면 기사보도,   하동 = 이동렬 기자  
 
 

 
섬진강과 지리산을 끼고 있는
경남 하동군은 녹차의 시배지(始培地)로 야생차의 본고장이다.
더욱이 섬진강 재첩이 전국적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꽃길과 물길'이 아름다운 '웰빙휴양'으로도 유명하다.

이렇다 할 대기업 하나 없는 산골 하동에 최근 천지개벽이 시작됐다.
단일규모로는 역대 최대규모 매립 면적인 317만4,000㎡(96만평)이
중앙연안관리심의회를 통과한 것이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핵심시설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필수조건인 매립문제가 해결되면서
하동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내 조선사별 공유수면 매립면적이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조선이 200만㎡(60만평),
현대중공업(3개권역 합계 297만㎡ㆍ90만평)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하동군 조선산업단지 매립승인은 파격적이고
이렇게 되기까지 어려움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하동의 지도를 바꾸는 엄청난 사업은
'행정의 달인' 조유행(62) 하동군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평소 냉정하고 강직한 성품의 조 군수지만
"정말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교통편이 변변찮은 하동과 서울을 오가며
몸무게가 2㎏가 빠질 만큼 악전고투 그 자체였다.
특히 이번 매립승인은 갈사만이 1997년 현대제철,
2004년 한진중공업이 들어 오려다 무산됐고
2003년 경제자유구역 지정ㆍ고시 이후 3년만에 사업시행자를 바꾸는 등
우여곡절끝에 이뤄진 것이다.
이 때문에 조군수 자신은 물론 하동군민들에게 더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뉴 하동시'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금성ㆍ금남ㆍ고전면 일대
1,258만5,000㎡(380만평)를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두우 관광ㆍ레저단지 ▲덕천복합단지
▲대송 산업단지 등 4개 단지로 나눠
2016년까 인구 12만명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된다.

현재 인구 5만5,000명을 포함하면 17만5,000명으로 예상된다.
조 군수는 "사업주체는 실 수요자인 대우조선해양 등
8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이 전담해
사업추진이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완공이 당초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도시의 중심 산업단지인 갈사만 조선단지에는
조선업체와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두우관광레저단지는 골프장과 해양레저시설이 들어서며
덕천복합단지는 주거, 상업, 산업연구시설이,
대송산업단지는 금속과 전자업체들이 각각 입주한다.

조 군수는"하동신도시 개발이 완공되면
고용창출효과 18만4,000명,
생산효과 26조원, 소득유발효과 8조5,000억원,
수입유발효과는
무려 2조8,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 수입 1억이상 1천가구 '千富農' 사업 순항
 
 

하동군의  '천부농(千富農)  만부촌(萬富村) 그린(Green) 하동'  프로젝트는

2013년까지 연간 조수입(粗收入) 1억원 이상 농가 1,000가구와

연간 조수입 4,500만원 이상 1만가구를 육성하는 '부촌 만들기' 운동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7년간 20개 분야  186개 단위사업에  3,492억원을 들여

군민 의식전환을 위한 기획ㆍ홍보를 강화하고

실용적 사업추진을 위한 경영능력 배양 및 지원, 맞춤식 농업설계 등

농가경영 컨설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읍ㆍ면별로 천부농 대상농가 기초조사 및 심의를 통해

대상자를 확정해 올해부터 개별농가 기초경영 컨설팅에서부터

경영개선 지원 및 체계적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행정직제에 행직ㆍ교육ㆍ기술ㆍ유통마케팅 지원 등

4개 부서의 행정지원팀을 신설하고 경남도 농업기술원, 경상대,

농협과 유통공사 등이 공동 참여하는 운영지원단도 구성했다.

특히 군은 고령화하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특화작목 개발과

녹색 농촌체험 마을 조성, 농특산물 판로확보 등을 중점 추진중이다.

 

조 군수는 "지역특성을 살린 철저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농가소득을

배가시키는 미래농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행 하동군수 약력

▲1946년 경남 하동 출생  ▲1965년 하동고 졸업
▲1996년 창원대 경영대학원 석사  ▲1997년 산청 부군수
▲1998년 진해 부시장  ▲1999~2002 하동 부군수
▲2002년 하동군수 당선 ▲2006년 하동군수 재선
 
입력시간 : 2008/08/12 02: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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