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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기사이야기

준비 안된 골프 골병들지요

惟石정순삼 2008. 7. 11. 16:31

 

 

                      준비 안된 골프 골병들지요

 

근육ㆍ인대 파열 위험높아 주 1~2회 근력운동해줘야

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기업 신입사원들이 앞으로 가장 해보고 싶은 운동으로 골프를 꼽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하고 싶어 하고 즐기는 골프지만 골프로 인해 발생하는 의학적 문제를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방이 중요하듯이 골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학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면 건강한 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라운드 전날 근력강화 운동을 하지 마라

= 골프는 스포츠의학적인 면에서 중간 정도 위험성을 가진 운동군이다. 접촉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심각한 외상을 입을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같은 자세로 반복적인 스윙을 통해 몸의 일부 근육과 힘줄 인대 등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발생하는 통증이 상당히 많다.

많은 시간을 연습하는 프로들보다 주말 골퍼가 오랜만에 '내일은 좀 더 나은 멋진 샷'을 보여주기 위해 짧은 시간에 몰아서 하는 연습은 오히려 부상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골프는 상당한 근력과 지구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건강하고 즐거운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 근력의 주말 골퍼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2회, 하루 1시간 정도 근력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라운드 전날은 근력강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프로에게 월 1회 정도 스윙 점검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스윙템포와 균형감 있는 스윙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라운드 또는 연습장에서 운동 전후에 반드시 '워밍업'을 하고 '쿨 다운'하는 운동을 실시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근력강화 운동을 위해 헬스 클럽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침 저녁으로 2회, 15분 정도의 전신 스트레칭과 자기 나이만큼의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기마자세 운동을 하는 것은 골프에 필요한 근력을 유지하는 데 좋다. 주말에 산행을 하는 것도 지구력 훈련으로 좋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장비에 관심을 가지는 것보다 근력 운동에 더 많이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 골프 엘보 방지법

= 우선 잘못 알려진 의학 상식이 있다. '골프에서 오는 통증은 골프 연습을 통해 풀어라'는 말이다. 골프 엘보는 운동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파도 참고 더욱 열심히 골프채를 휘둘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레슨프로도 있다.

그러나 골프 엘보는 너무 팔꿈치를 많이 사용했다는 '과사용 증후군'의 대표적 질환이기 때문에 연습량을 줄이거나 완치 후 다시 연습해야 한다. 매트가 닳아서 거의 밑이 보일 정도의 매트에서 볼을 치면 안 된다.

클럽 헤드가 볼을 치고 난 후 매트에 직접 닫게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충격이 고스란히 팔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런 충격이 쌓이면 근육과 힘줄이 쉽게 피로해지고 늘어나거나 부분적 파열로 골프 엘보가 생긴다. 정확한 임팩트를 느껴야 한다고 맨 바닥에서 아이언샷을 찍어 치는 것도 골프 엘보를 발생시키는 지름길이다. 골프채 선택도 조심해야 한다. 남의 이야기에 현혹되지 말고 보통 근력의 주말골퍼라면 가급적 스틸 샤프트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빨리 잘하고 싶은 조급성도 경계해야 한다. "주사 한 대로 빨리 낫게 해달라. 이번 주말에 경기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조직 손상 여부에 따라 장기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때도 있다. 절대로 한번에 통증을 없애고 손상된 조직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주사는 이 세상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