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벙커
한 골프광이 세상에서 가장 큰 페어웨이 벙커가 있다는 골프장을 찾아갔다.
티 박스에 서자, 페어웨이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샌드 벙커는 명성 그대로 마치 거대한
바다와 같았다.
심호흡을 하며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자석에라도 끌린 듯 공은 벙커 한가운데로 떨어지고 말았다.
벙커 가장자리로 다가 간 골프광은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골프광이
캐디에게 물었다.
"여보게, 도대체 몇 번 채를 가져가야 벙커를 탈출할 수 있을까?"
"몇 번 채를 권해 드리느냐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닙니다만, 글쎄요."
심각한 표정의 캐디가 걱정스럽게 덧붙였다.
"제 생각으로는 낙타는 어렵더라도 물과 빵을 충분하게 준비해서 공 쪽으로 가시는 게
좋을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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