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레어현상과 모아레현상
카메라로 피사체를 촬영할 때 렌즈의 반사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왜곡 현상. 태양과 같은 고휘도의 물체 주변에 동그란 테두리가 나타나거나 도깨비불과 같은 동그란 모양의 빛이 촬영된 것을 말한다. 고휘도 물체인 태양이나 전구, 야간에 가로등을 촬영할 경우 주로 렌즈의 문제때문에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예상하지 못한 빛의 반사를 줄여야 한다. 렌즈에 장착한 필터가 있으면 제거하고 촬영하는 것이 좋고, 렌즈 앞에 빛을 차단하는 렌즈 후드를 장착하거나 콤팩트 카메라(compact camera)는 손이나 종이 등을 이용해 촬영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사방의 빛을 가리는 것이 좋다.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간혹 눈으로 보는 것과 상당히 다른 이미지가 촬영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카메라의 기계적인 문제나 렌즈의 특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디지탈 카메라는 다른 전자 제품들과 비교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제품은 없습니다.
카메라에서 올바른 이미지가 촬영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 중 대표적인 현상은 간섭무늬가 나타나는 모아레 현상, 주변부가 어둡게 표현되는 비네팅 현상,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휘어져 보이는 디스토션 현상 등 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왜곡 현상 중 "모아레 현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아레와 함께 가장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이 플레어 입니다. 플레어 현상이나 블루밍, 스미어 현상 등은 태양이나 전구와 같은 고휘도의 물체가 피사체에 포함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블루밍 현상과 스미어 현상은 다음 시간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고 오늘은 먼저 플레어 현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플레어 현상이라고 하면 태양과 같은 고휘도의 물체 주변에 동그란 테두리가 나타나는 현상만을 가르키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플레어 현상 중 일부분만을 말하는 것입니다.플레어 현상은 크게 고스트(Ghost)현상과 포그(Fog)현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고스트 현상이란 눈으로 봤을 때는 없었던 테두리가 나타나거나 도깨비 불과 같은 동그란 모양의 빛이 촬영된 것을 말합니다. 야간에 가로등을 촬영했을 때 가로등 불빛이 번지는 현상도 고스트 현상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데, 광량이 부족한 경우나 필터를 사용해 촬영할 때 나타나기 쉽습니다. 포그 현상은 촬영한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게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렌즈에 습기가 찼을 때 나타나는 현상과도 비슷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포그현상은 빛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플레어 현상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렌즈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 렌즈는 2매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렌즈 내부로 들어온 빛이 렌즈 내부에서 반사와 분산을 일으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렌즈의 반사를 막기 위해 코팅 렌즈를 많이 사용하지만, 이것으로 반사가 완전히 제거되지 못해 플레어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밝기의 광원에서는 플레어 현상이 발생하는 일이 적지만, 태양이나 전구, 야간에 가로등을 촬영할 경우 즉 주위 환경과 비교해 밝은 물체가 피사체에 포함되어 있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고스트 현상이나 포그 현상을 사용해 특이한 분위기의 사진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촬영자의 의지를 반영한 의도된 설정이며 기본적으로는 배제되어야 할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고 싶다면 고휘도의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렌즈 후드를 사용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렌즈 후드를 사용하면 태양 주위나 전등 주위에 테두리가 생기는 현상은 대부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야간이나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 촬영할 때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 고스트 현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모아레 현상 |
2004-05-13 |
디지탈 카메라의 목표는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것과 동일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만일 카메라 셔터를 눌렀을 때 사람이 보는 것과 동일한 이미지가 촬영된다면 노출이나 화이트 밸런스, 또는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고민해야 할 일은 크게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물론 사진 작가들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확연히 다른, 예술적 측면을 강조한 사진을 촬영하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이미지, 즉 눈으로 보는 것과 동일한 이미지를 얻는 것이 사진 촬영의 궁극적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 중 모아레 현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모아레(Moire)란 단어는 프랑스인들이 고대 중국에서 수입된 비단 위에 나타나는 물결무늬를 일컬었던 말로, 요즘에는 두 개 이상의 주기적인 물결무늬가 겹쳐져 생기는 간섭무늬(interference fringe)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모아레 무늬가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맥놀이 현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맥놀이 현상이란 주파수가 비슷한 두 개의 파동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 두 주파수의 차이에 따라 주파수 폭이 일정한 주기로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신각 종을 쳤을 때 뒤로 갈수록 종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 서 여운을 남기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타종되는 종의 부위와 두께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종을 쳤을 때 유사한 두 개 이상의 음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 비슷한 주파수를 가진 소리들은 상대방 주파수에 상쇄와 보강을 일으켜 일정한 주기를 형성하게 됩니다. 바로 이 주기에 따라 종소리가 커졌다 작아지는 것처럼 들리게 되고, 두 주파수가 일치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은 사라집니다.
모아레 현상은 맥놀이 현상이 시각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일정한 간격을 갖는 물체 사이에 발생하는 간섭 무늬를 말합니다. 위의 예제에서는 차트 위에 무지개색 물결 무늬가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촬영에서는 옆의 사진과 같이 구조물 틈 사이로 무지개 색 무늬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바로 모아레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햇빛이 비치는 날 모기장이나 커텐 등이 겹쳐져 있으면 물결무늬가 생기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모아레 현상입니다. 줄무늬 옷을 입고 촬영한 사진이나 일정한 간격의 구조물을 촬영했을 때 무지개 빛이 나타나는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탈 카메라에서 이미지를 촬영했을 때 모아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1874년에 Lord Rayleigh에 의해 모아레 현상을 과학적 도구로 사용하자는 제안이 실현되면서 모아레 현상을 이용한 미세한 물체의 움직임 관찰이나 의료용 사진 촬영 등에 사용되면서 현재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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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현상이란, 하나의 대상 또는 물체에 실제 존재하지 않는 면이 보이는 것으로, LCD 패널의 포커스 및 색상 포커스가 틀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a/s 센터에 의뢰를 하면 부품교체 없이 수리가 가능합니다.(단 수리비는 내셔야해요~)
고스트 현상은, 각 색상별 (R,G,B) 로 증상이 발생 할 수 있으며, 가로로 생기는 고스트 현상은 빠른 수리가 가능하나, 세로방향으로 생기는 것은 입고 후 따로 a/s를 받아야 합니다.
강한 충격에 의한 / 고열에 의한 (작동 중 전원차단 등) LCD 액정패널의 틀어짐 현상입니다. 즉 투사면을 제외한 삼면으로 RGB의 3장의 액정에 빛을 투사해 하나의 화면으로 만들어지데 이 액정이 미세하게 틀어짐으로 인해 정확한 하나의 화면을 만들어 내지못하는 것입니다.
LCD패널은 먼지에 약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만이 제품을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비네팅
렌즈 주변부의 광량 저하로 프린트의 외곽부분이 어둡게 나타나는 현상을 비네팅 (Vignetting) 이라고 합니다.
또한 렌즈 앞부분에 후드나 필터 등을 장착했을 때 이들이 렌즈의 외곽 부분을 가려서 나타나는 그늘현상을 일컫기도 하구요
[비네팅 현상의 예]
기본적으로 일부 사진용 렌즈에서 화면 중심부보다 주변부의 광량이 감소되어 투과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렌즈 자체의 한계로 볼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주로 Image Circle 이라는 것이 쓰이는데,
광량감소를 줄이고 각종 수차를 줄이는데 복합적으로 쓰이는 방법을 말하는 거죠.
렌즈는 원형이므로 입사되어 필름에 비치는 면도 원형입니다..
이것을 Image Circle이라고 하는데 이 원형의 주변부는 역시 광량의 감소가 유발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필름의 크기가 일정하므로 Image Circle 을 크게 만들면 필름의 면적에 해당하는 부분이 주변부에서 멀어지고
중심부에 근접하게 되므로 광량 감소를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게됩니다.
그러나 Image Circle 을 크게 하려면 렌즈의 구경을 늘려야 하고, 렌즈의 구경이 커지면,
렌즈의 수차가 심해지므로 각각의 장단점이 있게 됩니다. 사진용 렌즈의 경우,
고급렌즈일 수록 구경이 커지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차를 각종 기술 (비구면, 초저분산렌즈, 다층막코팅, 렌즈구성의 효과적인 배열, 렌즈재질의 고급화(저분산) 등을 이용) 로 줄이고 있기 때문에
고급렌즈일수록 주변부 광량의 감소가 덜하게 되는거죠.
비네팅은 화각과 관련이 있습니다. 화각은 초점거리에 따라 달라지는데
광각으로 갈수록 각도가 넓어지고 망원으로 갈수록 각도가 좁아지게 됩니다.
컨버터 장착 후 비네팅이 생겼을 시 렌즈의 줌을 망원으로 할수록 적어지다가 어느 지점에서부터 비네팅이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초점거리가 망원으로 갈수록 화각의 각도가 작아지다가 어느 초점거리에서부터는 컨버터에 간섭을 받지 않을 만큼
각도가 작아지기 때문에 비네팅이 안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렌즈의 화각보다 큰 구경의 컨버터나 길이가 짧은 것을 사용하시면 비네팅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또 후드를 화각에 맞는 것으로 사용하고 가능한 한 필터를 여러 개 겹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 자체의 문제일 경우에는 조리개를 줄여주는 것이 비네팅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조리개를 조임으로써 주변부와 중심부의 광량을 어느 정도 맞추어 주므로 비네팅을 줄일 수 있습니다.(디시인사이드)
제가 구공이에 어댑터를 끼우고 망원렌즈를 착용해봤을 때 비네팅 현상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줌을 당기면 어느순간에 비네팅이 사라지는 것을 실제로 실험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망원:비비타 사용)
한가지 덧붙이자면요 구공이가 10배줌인데 망원텔레 렌즈써서 줌을 더 늘려보자...하시는 분들 있더군요..
텔레 망원렌즈는 사용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텔레렌즈 쓰고 줌을 땡길수록 화질이 뭉개집니다.
4. 구면수차와 색수차
5. 렌즈의 해상력을 좌우하는 각종 수차
1. 구면수차
렌즈 가장자리로 통과하는 빛은 가장자리로 갈수록 굴절률이 커지는 렌즈의 특성 때문에 중심을 통과하는 빛보다 많이 꺾이게 되어 실제의 초점면보다 앞쪽에 초점이 맺히게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초점면을 앞 또는 뒤로 움직였을 때 어느 곳에서도 선명한 상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실제로 일부 조악한 렌즈에서 이 구면수차를 확인할 수 있는데 아무리 초점링(헬리코이드)을 좌우로 돌려도 샤프한 영상을 얻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구면수차가 잔존하기 때문이다.(화면 중앙의 마이크로 스피릿 이미지로 확인)
구경비(개방 F 치)가 큰 렌즈에서는 이러한 구면수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수차가 나타나기가 쉬워져 수차제거를 위한 여러 가지 기술적 배려(비구면 설계, 특수 재질 사용 등)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리개 개방부근에 구면수차가 남아있게 되지만 이것은 조리개를 약간 조이면 할로(흐려지는 점)가 없어지고 콘트라스트가 향상되어 섬세함이 증가하게 된다. 대체로 렌즈는 개방상태보다 조리개를 몇 스톱 조여준 상태에서 그 렌즈의 성능이 최대로 발휘된다. 그러나 너무 조이면 빛의 회절 현상으로 인하여 상의 묘사성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다.
밝은 렌즈의 두 가지 장점은 어두운 곳에서 그렇지 못한 렌즈에 비해 훨씬 촬영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초점거리의 어두운 렌즈보다 같은 조리개 수치에서 보다 나은 화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며, 단점으로는 가격이 엄청 비싸다는 것과 무거워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렌즈는 일반적으로 묘사성이 좋은 것을 목표로 제작되어 있으나 어떤 종류의 인물사진이나 정물사진에서는 섬세한 묘사가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되어 어느 정도 할로를 수반한 부드러운 묘사가 바람직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렌즈의 구면수차를 고의로 남겨 제작함으로써 사진목적에 적합하도록 한 것도 있다.(Canon EF 135m SF F2.8)
2. 코마 수차
코마수차는 렌즈의 광축과 평행이 아닌 사각으로 입사한 광선이 렌즈 통과 후 필름면의 한 점에 모이지 않고 서로 다른 면에 초점이 맞춰지는 현상을 말한다. 구면수차가 보정 되어있는 렌즈도 피사체에서 나온 빛이 렌즈에 입사한 후 사진화면에서 한 점으로 모이지 않고 혜성이 흰 꼬리를 끌 듯 비대칭으로 흐려지는 경우가 있다. 이 꼬리(코마 플레어)는 화면의 바깥쪽을 향하는 경우와 안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수차를 바로 Coma 수차 라고 한다.
코마수차가 잔존하게되면 화면 중심부에는 묘사가 섬세하지만 화면 주변부로 갈수록 초점이 비대칭(상이 한쪽으로 흐름)으로 흐려지는 코마 플레어를 만들며 콘트라스트가 손상되면서 상이 번지거나 흐리게 되어 섬세함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코마수차도 구면수차와 마찬가지로 조리개 개방상태에서 심하고 조리개를 조일수록 감소하여 개방수차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3. 비점수차
비점수차는 렌즈뿐만 아니라 사람의 눈에 있는 난시와 같은 현상으로 렌즈에 사각으로 입사한 십자형(+)의 피사체에 대하여 수평선과 수직선이 각각 다른 평면에 상이 맺히게 되어 수직선에 초점을 맞추면 수평선이, 수평선에 초점을 맞추면 수직선이 초점이 흐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2개의 직선으로 교차되는 + 자형의 피사체에서 광축과 한쪽 선(|)을 포함하는 면위의 상을 메리디오날(Meridional)상 이라고 하고, 그 면과 수직인 다른 직선(-)을 포함하고 광축과 평행인 평면을 사지탈(Sagital)면 이라고 하고 그 면 위에 생기는 상을 라디알(Radial)상 또는 사지탈(Sagital)상 이라 하는데 이 두 면에 맺힌 M상과 S상의 간격을 비점융차라 한다. 비점수차의 대소는 이 비점융차의 간격으로 나타내며 비점융차가 작거나 없는 렌즈가 좋은 렌즈인 것이다.
비점수차는 피사체의 관찰영역의 가장자리에 나타나며 조리개에 의하여 수차는 변하지 않지만 조리개를 조여 빛이 가늘어지거나 초점심도를 증가시키면 그 영향은 어느 정도 경감된다. 비점수차가 있는 렌즈는 화면 주변부의 상이 접선방향 또는 방사방향으로 흘러 M상과 S상의 해상력이 달라지거나 화상이 타원이나 선상으로 흐려져 화면을 지저분하게 한다.
4. 상면(화상)만곡 수차
굴곡면을 가진 모든 렌즈는 그 상을 렌즈의 곡면과 똑같은 곡면형태로 형성하려고 하는 성질을 갖고 있으며 이 성질로 인하여 평평한 필름 전면에 골고루 선명한 상을 맺힐 수 없게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만곡이 심한 렌즈는 화면 중심부에 초점을 맞추면 주변부가 흐려지고 주변부를 맞추면 중심부의 초점이 흐려지게 된다.
렌즈의 성능 테스트에서 화면 중심부가 최량이 되는 초점면과 화면 전체가 평균적으로 최량이 되는 초점면이 존재하여 이 두 면이 일치하거나 거의 차이가 없을 때 우수한 렌즈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매크로렌즈는 평탄한 피사체를 필름에 대칭으로 평탄하게 상을 맺게 하기 위해 화상만곡이 가능한 한 적도록 설계하여 근접촬영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사진촬영시 화상만곡은 조리개를 조여도 그 자체는 변함이 없지만 초점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어느 정도 커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깊이가 있는 피사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진렌즈에서는 일부 조악한 렌즈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곡의 영향은 별로 눈에 띄지 않으며 오히려 비점수차로 인한 마이너스 요인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5.왜곡수차
상기된 4가지의 수차는 사진화상의 섬세함을 저하시키는 것이었으나 왜곡수차는 상의 형태를 일그러뜨려 상의 형상이 피사체의 모양과 꼭 같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이 수차는 조리개를 통과한 주 광선의 기울기 차이에 의한 굴절률의 강약으로 상의 위치에 따른 배율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비록 앞의 네 가지 수차가 0 이 되는 렌즈가 광학적으로 설계되었다고 해도 왜곡이라고 하는 수차에 영향을 받게된다.
왜곡이라 함은 피사체가 바둑판과 같이 수평선과 수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 상이 수평선은 위 아래로 휘고 수직선은 좌우로 휘는 현상을 말한다. 화면의 중앙을 중심으로 위쪽의 수평선은 아래쪽으로, 중앙의 아래쪽 수평선은 가운데가 볼록하게 위로 휘고 좌측의 수직선은 오른쪽으로, 그리고 중앙의 오른쪽에 있는 수직선은 왼쪽으로 볼록하게 휘는 성질이 있는데 이 수차를 pincushion형(실패형 *실제 pincushion의 뜻은 바늘꽂이) 왜곡이라 하며 주로 망원 계통의 렌즈에서 나타나고, 이와 반대로 화면 중앙부를 중심으로 바깥쪽으로 볼록하게 휘어지는 수차를 barrel형(술통형) 왜곡이라 하며 주로 광각 계통의 렌즈에서 많이 나타난다.
초점거리가 길어지거나 짧아질수록 이런 왜곡이 심해지는데 이를 보정하기 위하여 여러 면의 렌즈를 겹치게 배열한다든지 렌즈의 표면을 구면이 아닌 비구면으로 연마를 하게되는 것이다. 이 왜곡수차는 렌즈의 밝기와는 무관하게 나타나므로 조리개를 조여도 왜곡 현상은 사라지지 않는다. 렌즈를 설계할 때 가급적 조리개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으로 렌즈들을 배치하면 왜곡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초점거리에 따른 렌즈의 특성상 완벽하게 수차를 제거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초광각 렌즈(어안렌즈 등)에서 수직선이 카메라 앵글에 따라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는 현상은 왜곡이기는 하나 수차와는 구별된다.
실제로 많은 인원이 단체사진을 찍을 때, 광각렌즈를 쓰게되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면 가운데 앉은 사람은 얼굴이 작으며 정상적인 모습으로 나왔는데 양쪽 옆에 앉은 사람들은 얼굴이 크고 기형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바로 왜곡 수차의 결과인 것이다.
6. 색수차
사람이 지각하는 태양광선은 백색 광선이나 그 속에는 대표적인 무지개 7 색을 포함한 모든 색이 들어있는 광선이다. 색수차란 광학유리에 입사한 백색광이 그 속에 들어있는 각기 다른 파장의 색들이 서로 굴절률이 다름으로 인하여 렌즈를 통과한 후 한 점으로 모이지 못하고 마치 프리즘을 통과한 빛과 같이 색이 분산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파장이 짧은 색(청색 계통)은 파장이 긴 색(적색 계통)보다 굴절률이 강하여 렌즈로부터 가까운 곳에 결상(상이 맺힘)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붉은 색은 먼 곳에 결상하게 되어 전체적으로 화면이 부드러워지게 되므로 섬세함과 콘트라스트가 저하된다.
색 수차는 앞뒤로 색이 분산되는 종의 색수차와 좌우로 분산되는 횡의 색수차가 있는데 조리개 개방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하였을 때 화면 주변부에서 물체 가장자리에 칼라가 있는 줄무늬가 생기는 것이 바로 횡의 색수차의 영향인 것이다. 이 수차는 조리개를 조여도 크게 변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점심도의 증가로 어느 정도 커버되며 특히 화면 주변부에서 심하게 나타나므로 색수차 보정이 되지 않은 렌즈는 가급적 조리개를 몇 단 정도 조여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렌즈를 만드는 재질 중에 형석(Fluorite)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재질은 파장에 따른 색의 굴절률의 변화가 유리보다 현저히 적어 고급 렌즈에 사용되고 있으나 워낙 고가(高價)이어서 렌즈의 가격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요즘 렌즈메이커에서는 성질이 형석과 유사한 인공 유리(UD glass, SD glass 등)를 개발하여 수차를 줄이는데 사용하고 있는데 니콘이나 펜탁스에서는 ED 렌즈, 캐논에서는 L 렌즈에 채용하고 있다.(형석도 일부 사용함)
♧ 수차에 의한 섬세함의 결여를 극복하는 방안 몇 가지
▶ 가급적 조리개를 개방상태보다 2-3 스톱 조여서 촬영할 것.
▶ 편리성보다는 정밀함을 우선으로 한다면 줌렌즈 보다는 단렌즈를 쓸 것
▶ 렌즈 보호용 필터를 쓸 때에는 가급적 고급품(다층막 코팅이 된것)을 쓸 것
▶ 역광 촬영시 직사광선이 렌즈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할 것. - 적절한 크기의 후드 사용
▶ 렌즈의 재질이 좋은 저분산 렌즈(ED 렌즈, L 렌즈, APO 렌즈 등)를 쓸 것
▶ 노출 부족보다 약간 오버하는 쪽이 수차에 의한 콘트라스트의 저하를 다소 상쇄(相殺)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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