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TTL플래시를 구입한 초보 Digital SLR 동기분들을 위하여
D100을 작년 9월 구입하였으니, 6개월된 어정쩡한 D-SLR 초보입니다.
저는 거의 비슷한 시기 Nikon의 SB-80DX도 같이 구입하였습니다. 당시 노출은, 조리개값과 셔트속도의 조합으로 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고, 당연히 플래시를 터트리면 노출이 증가하므로 무언가 그만큼 카메라 쪽에서 조리개값이나 셔트속도를 조절해 줘야 할 것이고, 같이 온 플레시 매뉴얼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밤새워 읽어본 SB-80DX 매뉴얼은 수수께끼 같은 용어의 나열과 이해 되지않는 문구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TTL 플레시를 구입한 D-SLR 초보 동기분들을 위하여 그간 검색등 여기, 저기서 보고 들은 것을 바탕 으로 TTL플래시의 기본사용법기와 관련사항의 실험을 한번 해 보기로 합니다. 많은 사용기가 올라와 있으므로 이글에선 약간 차별화하여 먼저 최신(?=SB-80DX) TTL 플레시의 작동방식을 나름대로 설명하고, 그에 연계한 사용법과 실험을 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1) 최신 TTL 플레시 모드가 가능하려면?
각 기종에서 가장 정교한 TTL 플레시 모드(TTL 플레시 모드에도 여러종류가 있으므로..니콘의 예를 들면 3D-멀티-BL-조광모드(=3 Dimensional Multisonsor Balanced Fill Flash Mode))가 가능하려면 적어도,
(1) 우선 카메라에서 정교한 자동초점을 잡을 수 있는 능력과 화면을 여러조각으로 나누어 각각의 밝기를 측정하고, 이 조각집합(=matrix)내의 각 조각사이의 밝기 차이를 알아내고 카메라의 메모리에 미리 내장되어 조각집합의 밝기패턴들의 database와 비교 할 수 있는 노출측광능력(Nikon의 Matrix metering인데, Canon의 경우 Evaluative metering(?)라고 하나요?)이 있어야 하고, 렌즈를 통해 들어온 플래시빛이 셔트막과 필름표면에서 반사되어 오는 광량을 측정할 수 있는 TTL 플레시 측광체계가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2) 렌즈 CPU를 내장하여 지금 카메라에 장착된 렌즈의 초점거리, 조리개값, 현재 초점이 맞아있는 피사체 까지의 거리등의 정보를 카메라에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상을 Nikon에선 3차원 10분할 멀티패턴 측광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Canon쪽에도 이에 상당하는 측광모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정교한 측광방식 때문에, 카메라는 주피사체와 배경을 구분해내고, 필요에 따라 주피사체와 배경에 균형을 맞춘 발광량을 계산 할 수가 있습니다.
(3) 플래시에서는 카메라와 교신이 가능한 신형 플레시여야 합니다. 단 D-SLR 인 경우, 이를 지원 할 수 있어야 합니다(Nikon의 D-SLR경우 SB-80DX같이 DX붙은 플레시). 단 TTL 플레시 모드의 경우 오히려 플레시에서 하는 일은 너무 간단합니다. 카메라에서 발광신호가 오면 발광하고, 발광중지신호 가 오면 발광 중지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모든 측광과 계산을 카메라가 담당하지요. 하지만 신형일수록 이에 더하여, 스스로 측광하고, 계산하여, 필요한 만큼 발광하는 Automatic flash mode를 위한 정교한 회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즉 A 모드에서는 모든 일을 플레시가 다 하지요.
이런 조합이 가능하려면
Nikon 필름카메라의 경우, F90이후의 기종에 SB-24 이후의 Speedlight flash Nikon Digital-SLR경우 D100이상의 기종에 SB-28DX,SB-50DX,SB-80DX Speedligh flash에 Nikkor AF D, G, S, I type의 렌즈가 사용되고 있어야 합니다.
타 기종이나 타 회사의 기종은 각각의 매뉴얼에서 가능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2) 그러면 위의 카메라와 렌즈에 TTL 플레시를 사용하면 실제로 어떤일이 발생할까요?
빛이 비교적 밝아서 스스로 노출이 가능할 때는 위의 노출 방식으로 측광이 가능하지만, 어두워 플레시광이 필요한 경우 플레시가 눈에 안보일 정도의 약한 플레시를 수회 예비발광하고, 그 반사 되어 오는 플레시광을 TTL(Through The Lens)로 측광하여 주발광량을 계산합니다. TTL 플레시 측광기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져 Nikon의 최신기종 필름카메라와 비교적 최신 플레시(SB-24이후 기종)조합의 경우와 D100과 SB-80DX 조합의 경우, 각기 셔트가 눌려 졌을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 지 살펴봅시다.
우리는 D100의 약점을 알았습니다. Canon 쪽도 후지쪽도 해당사항을 참고하십시오.
[의문1] 이상에서 가장흔한 궁금증 "왜 TTL Flash는 어둡게 찍히는 경향이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1. 첫째는 피사체와 배경간의 노출의 균형을 이루려다 보니 어둡게 찍히지 않을까요? 배경은 대체로 어둡지요... 2. CCD면 반사가 너무 강하여, 실제 노출중 TTL Flash 측광이 않됩니다. 그래서 Nikon은 만약에 플레시광에 의한 노출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 과노출쪽 보다는 저노출 쪽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요? 과노출은 후작업으로 살려낼 여지가 적지만, 저노출 쪽은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 를 간직하고 있으니까요...순전히 초보의 짐작입니다. 믿을 봐 못됩니다.
[의문2] 또 하나의 가장 많은 의문은 "셔트스피드가 왜 1/180초(D100), 1/125초(S2pro)를 넘겨 설정할 수 없나요?" 이지요? 그것은 플레시 동조속도 때문입니다. 왜 그럴 수밖에 없나 살펴봅시다.
여기까지 읽어주셨으면 이제 플레시의 작동의 기본 원리는 어느정도 이해 되셨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실제 사용시의 기본절차를 살펴봅시다. 역시 D100과 SB-80DX의 경우 입니다. 타 기종도 원칙은 같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각기의 매뉴얼을 참고하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가 작동원리에 대한 글입니다. 다음 편은 위의 작동원리와 연계한 사용기를 올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1. 노출에 사용 할 빛은 오직 플레시광 뿐인 아주 깜깜한 경우의 셔트스피드는? 그때의 사진. 2. 배경광이 충분 할 때의 플레시와 셔트스피드의 관계는? 그때의 사진. 3. 플레시 발광때의 화이트밸런스는?, Preset시 발광은 하나? 하면 그 WB는 ? 4. 최고 TTL 모드(3D-멀티-BL-조광)시 노출보정은 되나? 사진으로 확인. 5. 프로들은 왜 Standard TTL(Spot metering에서의)을 더 좋아하나요? 6. 20~30cm 떨어진 접사에서도(60mm Macro같은) TTL 플레시는 구실을 하나?
각각의 경우를 방안에서지만, 곰돌이 푸우인형을 주피사체로 실험한 사용기를 다음편에 올리겠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만, 이글은
1. The Complete Guide to the Nikon D100 --- Thom Hogan 2. The Nikon Flash Guide --- Thom Hogan 3. Nature Photography Field Guide --- John Shaw 4. D100 과 SB-80DX 매뉴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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