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장 가는 비율도 가장 높아… 2030 유권자 비중은 감소세
정치권은 최근 선거에서 '신(新)중년'의 영향력을 실감하고 있다. 신중년 유권자들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때만 해도 60대 이상은 전체 유권자의 16.3%인 571만8811명이었지만, 5년 뒤 2007년 대선 땐 680만4126명으로 늘어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1%로 올라갔다. 특히 작년 대선 땐 60대 이상이 842만8748명이 되면서 전체 유권자의 20.8%를 차지했다. 10년 사이 이들의 수가 270만9937명 증가하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때만 해도 60대 이상은 전체 유권자의 16.3%인 571만8811명이었지만, 5년 뒤 2007년 대선 땐 680만4126명으로 늘어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1%로 올라갔다. 특히 작년 대선 땐 60대 이상이 842만8748명이 되면서 전체 유권자의 20.8%를 차지했다. 10년 사이 이들의 수가 270만9937명 증가하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
반면 전체 유권자 가운데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23.2%에서 2012년 16.3%로 떨어졌다. 30대 역시 유권자 비중이 같은 기간 25.1%에서 20.1%로 감소했다. 통계청 자료 등을 토대로 추산하면 오는 2017년 대선에선 60대 이상이 '전체 유권자 4명 중 1명꼴'인 24~25%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게 선관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60대 이상은 차지하는 비중뿐 아니라 실제로 선거날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직접 투표장을 찾아가는 비율도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작년 대선 때 20대와 30대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각각 68.5%와 70%였지만,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이들보다 10~11%포인트 높은 80.9%로 나타났다. 전체 투표율 75.6%보다도 5.3%포인트 높았다. 또 이는 지난 2007년 대선 때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투표율(76.3%)보다도 올라간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각종 선거에서 '신중년'층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와 영향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들어가면서 신중년층에게 과연 어느 정당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노후 대책과 복지 정책 등을 내놓는지가 최대 관심사"라며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보다도 오히려 이를 잘 제시하는 정당에 신중년층의 표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2부 [1] 신중년은 제2 전성기
60세 이상 가구 월소득 평균 280만원에 달해
아침식사하는 사람 비율… 60세이상 92%, 20대 53%
운동·독서·사회참여율도 전 연령층서 가장 높아
6075 신중년은 예전보다 여유롭고 활기차다. 본지가 1994년과 2011년의 60~75세 계층의 특성을 비교한 결과 경제적으로 노후 준비가 돼 있다는 사람의 비중은 15.0%에서 33.8%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노후를 가족에게 의지하겠다는 사람의 비율이 28.6%에서 14.2%로 크게 줄었다. 계속 일하겠다는 사람의 비율은 72.8%에서 90.4%로 늘었다. 또 중고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중은 8.1%에서 22.3%로 늘었다.
스스로 '노인'으로 여기지도 않는다. 1994년엔 '60세가 넘으면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5.6%였다. 그러나 2011년엔 3.4%에 불과했다.
젊은층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기준 280만원으로 적지 않다. 의무적으로 돈 쓸 곳은 적다. 40대가 한 달 평균 53만원의 교육비를 부담하는 반면, 60세 이상은 3만원에 불과하다. 60세 이상 가구는 한 달 65만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일상생활은 더 여유 있다. 통계청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의 비율이 60세 이상은 91.8%로 20대(52.6%) 등 다른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다.
또 하루 7시간 내외 적정 수면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80.4%, 규칙적 운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40.4%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다. 문화적 여유도 즐긴다. 지역사회 참여율, 교양서적 독서율이 각각 17.2%와 72%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다.
스스로 '노인'으로 여기지도 않는다. 1994년엔 '60세가 넘으면 노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5.6%였다. 그러나 2011년엔 3.4%에 불과했다.
젊은층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기준 280만원으로 적지 않다. 의무적으로 돈 쓸 곳은 적다. 40대가 한 달 평균 53만원의 교육비를 부담하는 반면, 60세 이상은 3만원에 불과하다. 60세 이상 가구는 한 달 65만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일상생활은 더 여유 있다. 통계청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의 비율이 60세 이상은 91.8%로 20대(52.6%) 등 다른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다.
또 하루 7시간 내외 적정 수면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80.4%, 규칙적 운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40.4%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다. 문화적 여유도 즐긴다. 지역사회 참여율, 교양서적 독서율이 각각 17.2%와 72%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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