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등 3조 투입·9만 명 고용 창출… 경남 산업지도 확 바뀐다
●사천·진주 '항공', 국내외업체 33곳 이상 유치… 글로벌 첨단항공 메카로
●밀양 '나노융합', 초정밀 나노금형 업체 입주… 4조7,000억 경제효과 기대
●거제 '해양플랜트', 민관 SPC 30억 출자 사업 추진… 2016년부터 조성 착수
●밀양 '나노융합', 초정밀 나노금형 업체 입주… 4조7,000억 경제효과 기대
●거제 '해양플랜트', 민관 SPC 30억 출자 사업 추진… 2016년부터 조성 착수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경남도가 정부로부터 사천·진주에 항공, 밀양에 나노융합, 거제에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를 각각 지정받으면서 홍준표 지사가 중점 추진해 온 미래 50년 성장 동력 확보 목표도 본격적으로 영글어 갈 전망이다. 홍 지사는 취임 후 경남이 미래 5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항공·나노·해양플랜트산업을 꼽고 본격적인 육성작업에 나섰다. 그동안 지역의 주력산업인 기계 산업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2.3% 성장으로 전국 평균 8.9% 성장률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조선산업은 2005년 이후 선복량 증가률이 해상물동량 증가률을 추월해 선박수주 감소로 고전해 오면서 지역경제가 침몰 직전에 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1974년 거제 죽도 국가산업단지와 창원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된 지 40년만에 3개의 국가산단이 새로 지정되면서 경남도는 새 도약을 위한 날개를 갖게 됐다.
항공산업 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대에 165만㎡(50만평) 규모로 우선 개발된다.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 산단 규모는 단계별로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지 조성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2015년 상반기에 산업단지 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5년 하반기에 항공국가산단 승인과 함께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산단 분양은 2016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보상에 1년 사업시행에는 2년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향후 입주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2017년 상반기께 부지를 추가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수요에 따라 산단 규모를 추가 확대하는 것을 LH와 협약하기로 했다. 확대계획으로는 1,650만㎡ 면적의 1단계 조성이 끝나면 2단계 사업으로 330만㎡(100만평), 3단계 사업으로 435만㎡(132만평)까지 세워둔 상태다. 3단계까지 확대될 경우 진주·사천 전역에 항공관련 사업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조성까지 투입되는 예산은 3,100억원. 공공이 440억원, 민간자본이 2,66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최종 단계인 3단계까지는 7,785억원이 투입된다. 대부분 민간자본(7,260억원)이어서 공공 부담(525억원)은 상대적으로 낮아 재정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전망이다.
입주 기업은 국내외 항공업체 33개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항공산업 클러스터 처럼 진주시와 사천시를 글로벌 첨단 항공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몬트리올 항공산업 클러스터는 2012년 매출액 121억달러에 달해 캐나다 전체 항공 산업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커졌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다른 항공기업의 입주를 유도할 수 있는 8개 내외의 앵커기업 입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외국인 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추진한다. 유치업종은 항공기 및 항공부품 업종과 연관업종이다. 운송장비·기계장비 제조업을 비롯해 전기장비, 금속가공, 운송·창고업 등이 포함된다. 집중육성 품목으로는 기체·동체·보기 및 복합소재, 항공기 엔진 등 첨단 핵심부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당초 계획된 1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7조6,700여억원의 경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창출은 2만2,000여명에 달한다. 3단계 조성시 경제효과 20조원, 고용창출 5만8,000여명으로 보고 있다.
나노융합국가산단은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6년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위치는 밀양시 부묵면 일대다. 접근성도 수월하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밀양IC와 현재 공사중인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서밀양 IC와 가깝다. 부지규모는 165만㎡(50만평·1단계)으로 조성된다. 향후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177만㎡(54만평·2단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도 LH가 추진한다. 내년 산업단지 계획수립과 타당성조사에 이어 2015년 하반기에 나노융합국가산단으로 승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2016년 본격적인 사업 착수(토지보상 1년·부지조성 2년 6개월)에 들어간다. 완공목표는 2020년이다. 조성에 들어갈 예산은 5,934억원으로 대부분이 민자(5,924억원)가 투입된다.
국가산단에는 국내외 나노관련 업체 50개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3개의 앵커기업을 입주시켜 연관 기업의 입주를 유도하기로 했다. 기계장비, 디스플레이, 금형, 필름 제조 등 나노기술과 융합으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유치대상이다. 나노는 전 산업의 기반기술로 모든 업종에서 가능하지만 국가산단에는 초정밀 나노금형 및 관련 공정장비, 소재, 기계부품 기업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경제효과로는 생산유발효과 3조원, 부가가치 유발 1조 7,000억원 등 4조7,000억원이다. 고용창출은 2만8,000명이다.
민자 1조원이 투입돼 2020년 준공예정인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은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들어선다. 총 부지면적 381만㎡(116만평)로 육지와 해면이 각각 44만㎡, 337만㎡로 복합 조성된다.
해양플랜트 산업은 석유·가스 등 해양 자원을 발굴하고 시추·생산하는 장비를 건조·설치·공급하는 산업으로 국내 업체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이다. 2013년 국내 해양플랜트 수주액 235억 달러 중 삼성중공업(89억달러)과 대우조선해양(81억달러)이 전체 수주액의 72.4%를 차지할 만큼 거제는 해양플랜트 거점도시다.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은 대규모 해양매립이 수반되는만큼 공공이 아닌 민간 SPC(특수목적법인)가 사업을 추진한다. SPC는 총 30억원(거제시 6억, 금융권 6억, 건설사 9억, 실수요조합 9억원)을 민관이 출자한다. 지난 11일 거제시 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에서 SPC설립을 심의했으며 2015년 3월께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2015년 산업단지 계획수립 및 국가산단 지정에 이어 2016년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준공목표는 2020년이다. 입주업종은 해양플랜트산업 및 기자재·부품 등 연관업종이다. 입주업체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24개 이상이다. 조성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민자 1조 2,664억원이다.
이들 3대 국가산단이 유발할 고용효과는 9만명이 넘고 투입되는 자금은 3조원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할 전망이다.
항공산업 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대에 165만㎡(50만평) 규모로 우선 개발된다.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 산단 규모는 단계별로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지 조성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2015년 상반기에 산업단지 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5년 하반기에 항공국가산단 승인과 함께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산단 분양은 2016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보상에 1년 사업시행에는 2년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향후 입주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2017년 상반기께 부지를 추가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수요에 따라 산단 규모를 추가 확대하는 것을 LH와 협약하기로 했다. 확대계획으로는 1,650만㎡ 면적의 1단계 조성이 끝나면 2단계 사업으로 330만㎡(100만평), 3단계 사업으로 435만㎡(132만평)까지 세워둔 상태다. 3단계까지 확대될 경우 진주·사천 전역에 항공관련 사업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조성까지 투입되는 예산은 3,100억원. 공공이 440억원, 민간자본이 2,66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최종 단계인 3단계까지는 7,785억원이 투입된다. 대부분 민간자본(7,260억원)이어서 공공 부담(525억원)은 상대적으로 낮아 재정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전망이다.
입주 기업은 국내외 항공업체 33개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항공산업 클러스터 처럼 진주시와 사천시를 글로벌 첨단 항공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몬트리올 항공산업 클러스터는 2012년 매출액 121억달러에 달해 캐나다 전체 항공 산업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커졌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다른 항공기업의 입주를 유도할 수 있는 8개 내외의 앵커기업 입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외국인 기업 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추진한다. 유치업종은 항공기 및 항공부품 업종과 연관업종이다. 운송장비·기계장비 제조업을 비롯해 전기장비, 금속가공, 운송·창고업 등이 포함된다. 집중육성 품목으로는 기체·동체·보기 및 복합소재, 항공기 엔진 등 첨단 핵심부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당초 계획된 1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7조6,700여억원의 경제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창출은 2만2,000여명에 달한다. 3단계 조성시 경제효과 20조원, 고용창출 5만8,000여명으로 보고 있다.
나노융합국가산단은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6년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위치는 밀양시 부묵면 일대다. 접근성도 수월하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밀양IC와 현재 공사중인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서밀양 IC와 가깝다. 부지규모는 165만㎡(50만평·1단계)으로 조성된다. 향후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177만㎡(54만평·2단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도 LH가 추진한다. 내년 산업단지 계획수립과 타당성조사에 이어 2015년 하반기에 나노융합국가산단으로 승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2016년 본격적인 사업 착수(토지보상 1년·부지조성 2년 6개월)에 들어간다. 완공목표는 2020년이다. 조성에 들어갈 예산은 5,934억원으로 대부분이 민자(5,924억원)가 투입된다.
국가산단에는 국내외 나노관련 업체 50개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3개의 앵커기업을 입주시켜 연관 기업의 입주를 유도하기로 했다. 기계장비, 디스플레이, 금형, 필름 제조 등 나노기술과 융합으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유치대상이다. 나노는 전 산업의 기반기술로 모든 업종에서 가능하지만 국가산단에는 초정밀 나노금형 및 관련 공정장비, 소재, 기계부품 기업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경제효과로는 생산유발효과 3조원, 부가가치 유발 1조 7,000억원 등 4조7,000억원이다. 고용창출은 2만8,000명이다.
민자 1조원이 투입돼 2020년 준공예정인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은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들어선다. 총 부지면적 381만㎡(116만평)로 육지와 해면이 각각 44만㎡, 337만㎡로 복합 조성된다.
해양플랜트 산업은 석유·가스 등 해양 자원을 발굴하고 시추·생산하는 장비를 건조·설치·공급하는 산업으로 국내 업체로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이다. 2013년 국내 해양플랜트 수주액 235억 달러 중 삼성중공업(89억달러)과 대우조선해양(81억달러)이 전체 수주액의 72.4%를 차지할 만큼 거제는 해양플랜트 거점도시다.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은 대규모 해양매립이 수반되는만큼 공공이 아닌 민간 SPC(특수목적법인)가 사업을 추진한다. SPC는 총 30억원(거제시 6억, 금융권 6억, 건설사 9억, 실수요조합 9억원)을 민관이 출자한다. 지난 11일 거제시 출자·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에서 SPC설립을 심의했으며 2015년 3월께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2015년 산업단지 계획수립 및 국가산단 지정에 이어 2016년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준공목표는 2020년이다. 입주업종은 해양플랜트산업 및 기자재·부품 등 연관업종이다. 입주업체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24개 이상이다. 조성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민자 1조 2,664억원이다.
이들 3대 국가산단이 유발할 고용효과는 9만명이 넘고 투입되는 자금은 3조원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14-12-21 20:09:11
홍준표 경남도지사 "3개 국가산단은 미래 50년 책임질 성장동력"
경남미래 50년 프로젝트 핵심
'5+1'사업에 온 행정력 집중
5조 규모 경제유발 효과 예상
진해 테마파크도 직접 챙길 것
'5+1'사업에 온 행정력 집중
5조 규모 경제유발 효과 예상
진해 테마파크도 직접 챙길 것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당당한 경남시대'를 내세운 홍준표(사진) 경남지사의 2년은 짧지만 큰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국가산업단지 3개를 한꺼번에 지정받은 게 대표적이다.
서울경제신문은 21일 지역의 일반 산단을 국가 산단으로 격상시킨 홍 지사를 경남도청 집무실에서 만나 봤다.
홍 지사는 "지난 40년간 경남은 창원의 기계산업과 거제의 조선산업으로 발전해 왔으나 지금은 한계에 직면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3개의 국가산단은 경남의 50년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경남의 미래 50년을 먹여 살릴 산업구조를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경남의 미래는 없다"고도 했다. 그만큼 경남이 처한 현실이 절박하다는 뜻이다. 실제 경남도의 첨단기술제품 비중은 갈수록 쪼그라들었다. 과거 비중이 38.4%까지 도달한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절반을 밑도는 11.6%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신 중저 수준의 기술제품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수준이라면 기술과 가격경쟁력 모두 잃게 될 게 뻔하다.
그래서 홍 지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경남미래 50년' 프로젝트다. 경남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성장잠재력에 맞는 5+1 핵심전략산업을 배치하고 18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는 경남의 발전구조가 남동부 해안과 거제 중심의 T자형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6개 권역 18개 시군이 고르게 발전하는 'U+3'자형 구조로 변모하게 된다.
'5+1사업'은 조선해양플랜트, 항공우주, 첨단나노융합, 지능형기계시스템, 기계융합소재 등 5개 사업에 항노화바이오 사업이 추가되는 것이다. 홍 지사는 "이들 사업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나노산업이나 항공우주산업, 해양플랜트산업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만큼 핵심적으로 챙길 것"이라며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사업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진해에 추진중인 글로벌테마파크에 대해서도 홍 지사는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월 도지사에 당선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미국으로 건너가 20세기 폭스사와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일이었다. 그 결과 지난 7월중순 서울에서 경남도와 폭스사, 호주의 빌리지 로드쇼간 3자간 MOU를 체결, 한국 최초의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리조트 조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 지사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은 고용창출 1만개, 경제유발효과 5조원 등으로 현대자동차 공장 하나를 유치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홍 지사가 추진중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힘을 얻어 주고 있다.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와 같은 복합리조트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과 테마파크 설립지원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홍 지사가 끊임없이 설득해 온 공모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 도입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홍지사는 전국적 이슈를 불러일으킨 무상급식 논쟁과 관련 "무상급식 정책비판을 두고 그것을 대권과 연계시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며 그것은 경남도정의 일부일 뿐이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경남교육청에 지원한 무상급식 보조금에 대한 감사를 추진했으나 경남교육청의 거부로 중단됐다. 이에 그는 "감사 없는 예산지원은 없다"며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내년 예산에 편성하지 않기로 하면서 논란이 됐었다. 홍 지사는 "진정한 복지는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무상급식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무상복지 정책 전반을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신문은 21일 지역의 일반 산단을 국가 산단으로 격상시킨 홍 지사를 경남도청 집무실에서 만나 봤다.
홍 지사는 "지난 40년간 경남은 창원의 기계산업과 거제의 조선산업으로 발전해 왔으나 지금은 한계에 직면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3개의 국가산단은 경남의 50년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경남의 미래 50년을 먹여 살릴 산업구조를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경남의 미래는 없다"고도 했다. 그만큼 경남이 처한 현실이 절박하다는 뜻이다. 실제 경남도의 첨단기술제품 비중은 갈수록 쪼그라들었다. 과거 비중이 38.4%까지 도달한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절반을 밑도는 11.6%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신 중저 수준의 기술제품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수준이라면 기술과 가격경쟁력 모두 잃게 될 게 뻔하다.
그래서 홍 지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경남미래 50년' 프로젝트다. 경남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성장잠재력에 맞는 5+1 핵심전략산업을 배치하고 18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는 경남의 발전구조가 남동부 해안과 거제 중심의 T자형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6개 권역 18개 시군이 고르게 발전하는 'U+3'자형 구조로 변모하게 된다.
'5+1사업'은 조선해양플랜트, 항공우주, 첨단나노융합, 지능형기계시스템, 기계융합소재 등 5개 사업에 항노화바이오 사업이 추가되는 것이다. 홍 지사는 "이들 사업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나노산업이나 항공우주산업, 해양플랜트산업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만큼 핵심적으로 챙길 것"이라며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사업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진해에 추진중인 글로벌테마파크에 대해서도 홍 지사는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월 도지사에 당선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미국으로 건너가 20세기 폭스사와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일이었다. 그 결과 지난 7월중순 서울에서 경남도와 폭스사, 호주의 빌리지 로드쇼간 3자간 MOU를 체결, 한국 최초의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리조트 조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 지사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은 고용창출 1만개, 경제유발효과 5조원 등으로 현대자동차 공장 하나를 유치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홍 지사가 추진중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힘을 얻어 주고 있다.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와 같은 복합리조트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과 테마파크 설립지원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홍 지사가 끊임없이 설득해 온 공모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 도입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홍지사는 전국적 이슈를 불러일으킨 무상급식 논쟁과 관련 "무상급식 정책비판을 두고 그것을 대권과 연계시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며 그것은 경남도정의 일부일 뿐이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경남교육청에 지원한 무상급식 보조금에 대한 감사를 추진했으나 경남교육청의 거부로 중단됐다. 이에 그는 "감사 없는 예산지원은 없다"며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내년 예산에 편성하지 않기로 하면서 논란이 됐었다. 홍 지사는 "진정한 복지는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무상급식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무상복지 정책 전반을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14-12-21 20:08:49
진해 웅동 글로벌테마파크도 탄력
20세기폭스·국오그룹 등 美·中 거대자본 잇따라 관심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co.kr
경남도가 항공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업단지를 한꺼번에 지정받으면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진해 웅동에 추진중인 글로벌테마파크(조감도) 사업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받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경남 미래 50년의 핵심 사업으로 3개 산단 육성과 함께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추진 대규모 해외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실제 미국과 중국 거대 자본이 글로벌테마파크 투자에 적극적인 의사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의 국영기업인 국오그룹의 천지엔민 투자위원회장 등 일행이 창원시 진해구 웅동 일원에 추진 중인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경남을 방문해 투자의향서(MOU)를 제출했다. 국오그룹은 중국의 4대 국영 건설투자그룹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시설개발에 참여했고, 중국 10개 주요도시에 국오촌(대규모 레저관광단지)을 건설한 대규모 건설 그룹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미국 20세기 폭스사, 호주의 테마파크 관리 전문 운영기업인 빌리지로드쇼가 참석한 가운데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각서에는 웅동 글로벌 테마파크 내에 빌리지로드쇼가 워터파크를, 폭스사가 폭스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한편 3자가 사업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별도로 폭스사는 빌리지로드쇼와 상호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미국과 중국 자본이 동시다발적으로 글로벌테마파크 사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사업추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 사업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창원시 진해구 웅동 일원 86만평에 테마파크, 6성급호텔, 카지노, 국제회의시설, 프리미엄아울렛, 골프코스, 리조트, 수상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레저관광단지 프로젝트다. 도는 웅동글로벌단지가 조성되면 1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것을 비롯해 5조 원의 경제유발효과, 2조2,000억 원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경남 미래 50년의 핵심 사업으로 3개 산단 육성과 함께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추진 대규모 해외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실제 미국과 중국 거대 자본이 글로벌테마파크 투자에 적극적인 의사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의 국영기업인 국오그룹의 천지엔민 투자위원회장 등 일행이 창원시 진해구 웅동 일원에 추진 중인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경남을 방문해 투자의향서(MOU)를 제출했다. 국오그룹은 중국의 4대 국영 건설투자그룹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시설개발에 참여했고, 중국 10개 주요도시에 국오촌(대규모 레저관광단지)을 건설한 대규모 건설 그룹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미국 20세기 폭스사, 호주의 테마파크 관리 전문 운영기업인 빌리지로드쇼가 참석한 가운데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각서에는 웅동 글로벌 테마파크 내에 빌리지로드쇼가 워터파크를, 폭스사가 폭스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한편 3자가 사업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별도로 폭스사는 빌리지로드쇼와 상호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미국과 중국 자본이 동시다발적으로 글로벌테마파크 사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사업추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 사업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창원시 진해구 웅동 일원 86만평에 테마파크, 6성급호텔, 카지노, 국제회의시설, 프리미엄아울렛, 골프코스, 리조트, 수상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레저관광단지 프로젝트다. 도는 웅동글로벌단지가 조성되면 1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것을 비롯해 5조 원의 경제유발효과, 2조2,000억 원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14-12-21 2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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