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문화축제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제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5월 2일 팡파르를 울린다. 6일까지 닷새동안 계속하는 이번 축제는 차(茶) 시배지인 경남 하동군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총 6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는 하동군이 주최하고 (사)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슬로건은 '왕의 녹차! 다향천리(茶香千里) 다정만리(茶情萬里)'. 하동군은 ▲왕의 녹차 ▲느림의 미학 ▲그린관광을 이번 축제의 3대 키워드로 내걸고 국내외 관광객 5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번 축제의 3대 대표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차인(茶人) 한마당' '섬진강 달빛 차회(茶會)' '제1회 차 수연회(壽宴會)'이다. 차인 한마당은 전국의 차인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고·최대 차문화 행사로 5월 4일 오후 2~5시 악양면 주행사장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7~9시 악양면 평사리 섬진강변 백사장에서는 찻잔에 그윽한 다향과 함께 은은한 달빛을 담아 마시는 낭만적인 차회도 펼쳐진다.
- 지난해 5월 4~8일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녹차 잎 따기 체험행 사에 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총 19개 행사가 마련된다. 하동 녹차를 찾는 방문객의 체감 만족도를 높여보겠다는 전략이다. 사랑의 녹차 세족식, 그린 티하우스 '헬스 & 뷰티', 화개천 티 가든, 동정호 부부송 사랑체험, 차 시배지 헌다(獻茶)체험, 내가 만든 왕의 녹차 등이다.
녹차 마케팅 프로그램도 13개를 준비했다. 차 생산자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다. 하동야생차 1사1촌 맺기, 하동야생차제품 전시판매관, 행운의 녹차 대박을 잡아라, 녹차탕 투어 등이다. 학술·공연프로그램 역시 모두 20개로 다채롭다. 차 학술심포지엄·쌍계사 산사음악회·화개장터 프린지 공연·다원음악회 등이다.
그 밖에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와 외국인 차예절 경연대회 등 5개의 경연참여 프로그램과 연예인 초청 공연, 지역 출신 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하동녹차 일미(一味) 먹거리 식당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상세한 행사일정은 축제 홈페이지〈http://festival.hadong.go.kr/main/index.html〉를 참조하면 된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걸맞게 이번 축제는 프로그램 완성도를 크게 높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명품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독특한 색깔과 다양한 이야기로 꾸며보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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