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 사진이야기]일출·일몰 사진 멋지게 담으려면?]
다사다난했던 신묘년이 가고 임진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특히 내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흑룡(黑龍)의 해다. 새해 떠오르는 멋진 해맞이 장면을 기록으로 남겨놓는 것은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벅찬 감동의 순간을 카메라로 담아보지만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는다. 일몰·일출 사진을 멋지게 담는 방법은 없을까.
↑강양항의 일출. ⓒ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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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는 필수...삼각대와 여유 배터리를 준비해라
해넘이·해돋이 시간은 생각만큼 길지 않다. 멋진 장면을 건지려면 그만큼 사전준비는 필수. 먼저 일몰과 일출 사진 촬영시 가급적 삼각대를 휴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체적으로 빛이 부족한 어두운 공간에서 선명한 사진을 촬영하려면 장시간 노출을 줘야한다. 맨손으로 촬영한다면 흔들린 사진을 얻기 십상이다. 삼각대는 카메라 고정 뿐 아니라 미리 촬영 구도를 잡아놓는데도 요긴하다.
추운 날에는 평소보다 배터리 방전이 빠르다. 집을 나서기 전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됐는지 확인하고, 여유분이 있다면 가급적 가져가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장시간 외부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한복이나 장갑도 필수다.
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출사 장소의 해넘이·해돋이 시간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동이 트는 시간부터 시작해 해가 뜨는 시간까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일찌감치 전망 좋은 위치(포인트)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대기한다면 명장면을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다.
◇순간을 놓치지 말자...'해'보다는 '전체 구도'를 구상해라
ⓒ이명근 기자. |
해돋이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적정노출이다. 너무 밝거나 어둡게 나오지 말아야한다.
카메라의 측광모드를 '스팟' 혹은 '중앙중점'으로 맞춘다. 스팟측광의 경우, 떠오르는 해의 옆 하늘을 보고 노출을 측정하면 비교적 노출이 잘 맞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후 노출 잠금 기능을 이용해 다시 카메라 구도를 맞춘 뒤 촬영하면 된다. 노출에 자신이 없다면 한번 셔터를 누르는 것만으로 다양한 노출값의 사진을 동시에 기록하는 '브라켓' 기능도 사용해 볼 만 하다.
수동 촬영 기능이 있다면 조리개값(F)은 가급적 F7~10 사이로 조여 촬영하는 것이 좋다. 화질이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ISO값을 100~400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밸런스는 '일출·일몰' 모드나 색온도 7000K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태양의 붉은 색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아울러 장관에 빠져 무턱대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말자. 매번 LCD창을 통해 노출이 제대로 맞았는지 확인해야한다.
일반 콤팩트 카메라 혹은 초보자라면 카메라에 내장된 장면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일출일몰' 모드를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ㅓ.
떠오르는 태양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광각보다 망원렌즈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표준렌즈를 통해 단순히 '해'를 촬영하기보다 주변의 구름이나 갈매기, 지나가는 어선, 해무, 해맞이 인파 등을 고려한다면 보다 인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일출 장면을 배경으로 가족이나 연인사진을 촬영하는 경우라면 플래시를 이용해보자. 일반적으로 해를 등지고 촬영하면 검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일출 촬영시 평소처럼 뷰파인더로 태양을 직접 볼 경우 강한 빛에 눈을 다칠 염려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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