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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상식이야기

12간지 동물이야기

惟石정순삼 2011. 12. 29. 08:12

내년2012년도는 용의 해, 흑룡의 해라고 하네요.

용솟음치는 용처럼,또는 하늘을 비상하는 용처럼 국가적으로,

개인의 사업이나 모든 일이 형통하라는 덕담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12마리의 동물로 표현되는 12간지는 중국에서 유래되었고 우리나라와 일본에게

전파되어져 한.중.일 삼국에서만 사용되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도 12간지 동물을 사용할까요?

서양에서는  12간지 대신 태어난 달과월로 별자리를 붙여서 사용합니다.

우리가 '띠'라고 부르는 것도 서양에 소개가 되었다고는 합니다.,

'Chinese astrological sign'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다음과 같이 알아본 결과  흥미있는 내용이 많은데요

해마다 사용되는 12간지동물띠에 대한 것은

미신이라기보다는 문화로 이해하는편이 더 나을 듯 싶습니다. 

 


 수양자리:Aries (March 21-April 19)
황소자리:Taurus(April 20-May 20)
쌍둥이자리:Gemini (May 21-June 20)
게자리:Cancer (June 21-July 22)
사자자리:Leo (July 23-Aug. 22)
처녀자리:Virgo (Aug. 23-Sept. 22)
천칭자리:Libra (Sept. 23-Oct. 22)
전갈자리:Scorpio (Oct. 23-Nov. 21)
사수자리:Sagittarius (Nov. 22-Dec. 21)
염소자리:Capricorn (Dec. 22-Jan. 20)
물병자리:Aquarius (Jan. 19-Feb. 18)
물고지자리:Pisces (Feb. 19-March 20)

  

 12간지

 

자(子·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

 

아득한 옛날에, 하나님이 뭇짐승들을 소집하고 “정월 초하루날 아침 나한테 세배하러 와라.

빨리 오면 일등상을 주고 12등까지는 입상하기로 한다”하고 말했습니다.


달리기 경주라면 소는 자신이 없었고  말이나 개나 호랑이에게는 어림도 없고

돼지 토끼에게도 이길 가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는 자기는 워낙 ‘소걸음’이니까

남보다 일찍 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리하여 우직한 소는 남들이 다 잠든 그믐날 밤에 길을 떠났습니다.

눈치빠른 쥐가 이것을 보고 잽싸게 소 등에 올라탔습니다.

드디어 소는 동이 틀 무렵에 하느님 궁전 앞에 도착했습니다.

문이 열리는 순간, 쥐가 재빨리 한발 앞으로 뛰어 내려 소보다 먼저

문안에 들어와서 소를 제치고 1등이 되었습니다.


천리를 쉬지않고 달리는 호랑이는 3등이 되었고 달리기에 자신이 있는 토끼도

도중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4등이 되고 그 뒤를 이어 용, 뱀,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차례로 골인했습니다. 참 재밌죠,,

 

 

 

자.축.인.묘/쥐 소 호랑이 토끼
진.사.오.미/용 뱀 말 양
신.유.술.해/원숭이 닭 개 돼지

십이지상의 역사

십이지상(十二支)에 대한 사상은 기록상으로 한족(漢族)에게서 발생하였음이 일반화된 견해이다.
처음엔 십이지가 별의 모양을 모방하였고 또 시간적인 관념에 의하여 12개월의 부호로 쓰였으나,

그 후 방위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면서 십이지를 지상의 방위에 배당했다. 십간과 십이지를 배합해
60갑자가 합성된 것은 연대가 상당히 지난 약 2천년 전 일이다.

십이지를 다시 자(子)를 쥐, 축(丑)을 소, 인(寅)을 호랑이 등 동물로 상징화시킨 것은
2세기경인 후한 왕충(王充)의 논형(論衡)에서 처음으로 비롯됐다. 그 후 오행가(五行家)들이

십간과 십이지에다 金, 木, 水, 火, 土의 오행을 붙이고, 상생상극의 방법 등을 여러 가지로
복잡하게 배열하여 인생의 운명은 물론 세상의 안위까지 점치는 법을 만들어 냈다.


◆ 세계 각국에서 발전된 십이지 문화

십이지에 대한 관념은 이집트, 그리스, 중앙아시아, 인도,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서양에 걸쳐
광범위하게 성행하였으나 그 기원문제와 유입경로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십이지 명칭, 관념, 예술적 표현, 구성요소 등에서 보이는 유사성은 보편적인 심리적 요구라는
다원 발생론적(polygenesis) 입장에서 이해하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 같다.

십이지의 구성요소를 보면 바빌론의 경우 십이궁(十二宮)으로서
보병·쌍어·금우·쌍녀·해·사자·실녀·천평·인마·마갈 등 별자리 모양을 본떠 표현했으며,

이집트는 십이궁과는 다른 십이지가 전해져 고양이·개·뱀·갑충·나귀·사자·
산양·목우·매·원숭이·악어 등을 사용했다.

십이지를 동물로 배열한 나라는 인도, 이집트 외에도 중국, 한국, 일본, 베트남, 멕시코 등이 있다.
허나 베트남에서는 토끼 대신에 고양이를 넣었고, 멕시코의 경우 호랑이, 토끼,
용, 원숭이, 개, 돼지는 우리와 같지만 나머지 여섯가지는 다르다.

인도는 호랑이 대신 사자를, 닭 대신 인도 공작새를 배치했다. 각 나라가 다른 명칭으로
십이지 동물을 구성한 것은 비록 보편적인 심리적 요구에 의한 산물이라 해도,
표현방식에 있어선 각 국 마다 특수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 쥐가 십이간지의 첫 번째 동물인 이유는?

십이지의 열두 동물을 각 시간과 그 방위에 배열하게 된 관련 설화가 여럿 있는데, 동물의
발가락 수와 그때 그 시간에 활동하는 동물을 들어 표시했다는 것이 그 중 설득력이 있다.

십이지 동물 중 맨 처음에 오는 쥐는 앞 뒤 발가락 수가 다른데, 앞발은 홀수, 뒷발은
짝수로 특이하다 해서 맨 먼저 자리를 잡았고,

그 뒤로 소(4), 호랑이(5), 토끼(4), 용(5), 뱀(0), 말(7), 양(4), 원숭이(5), 닭(4), 개(5),
돼지(4)의 순이다.

이 순서는 발가락의 숫자가 홀수와 짝수로 서로 교차하여 배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대 중국인들은 그때 그때 활동하는 동물의 특성을 살펴 시간을 표시했다.

예를 들어 자시(23~01시)는 쥐가 제일 열심히 뛰어 다니는 때, 축시(01~03)는 밤새 풀을
먹은 소가 한창 반추를 하며 아침 밭갈이를 준비하는 때,
인시(03~05)는 하루 중 호랑이가 제일 흉악한 때, 진시(07~09)는 용들이 날면서 강우 준비를 하는 때,

사시(09~11)는 뱀이 자고 있어 사람을 해치는 일이 없는 때, 신시(15~17)는 원숭이가 울움소리를
제일 많이 내는 때, 유시(17~19)는 하루종일 모이를 쫓던 닭들이 둥지에 들어가는 때,
술시(19~21)는 날이 어두워져 개들이 집을 지키기 시작하는 때, 해시(21~23)는
돼지가 단잠을 자는 시간 등이다.

앞서 말했듯이 쥐가 십이지의 첫 자리를 차지하게 된 유래를 그 발가락 수에서 찾기도
하지만 그외에도 다음과 같은 재밌는 설화가 전한다. '옛날, 하늘의 대왕이 동물들에게
지위를 주고자 했다.

이에, 그 선발 기준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정월 초하루에 제일 먼저 천상의 문에 도달한
짐승부터 그 지위를 주겠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각 짐승들은 기뻐하며 저마다 빨리 도착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그 중에서도 소가 가장 열심히 수련을 했는데,

각 동물들의 이런 행위를 지켜보던 쥐가 도저히 작고 미약한 자기로서는 먼저
도달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그 중 제일 열심인 소에게 붙어 있었다.

정월 초하루가 되어 동물들이 앞다투어 달려왔는데, 소가 가장 부지런하여 제일 먼저 도착했으나,
바로 그 순간에 소에게 붙어 있던 쥐가 뛰어내리면서 가장 먼저 문을 통과하였다.

소는 분했지만, 두 번째가 될 수밖에 없었다.' 쥐가 십이지의 첫머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미약한 힘을 일찍 파악하고, 약삭빠르게 꾀를 쓴 때문이라는 것이다.

◆ 띠동물에 얽힌 재미난 속설

띠동물에 대한 의미와 싱징도 세대를 거듭해 전승되어 오는 동안 우리 민족에게 어떤 특수한
의미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그 띠동물을 통해서 한해의 운수, 아이들의 성격과 운명, 궁합을 통한 결혼생활을
예측하고자 했다. 예컨대, 양은 온화하고 순하여 그 해에는 며느리가 딸을 낳아도 구박을 받지
않는다거나, 잔나비띠는 원숭이처럼 재주가 많다느니 하는 식의 속설이 그것이다.

또한 쥐해에 태어난 사람은 평생 먹고 살 걱정이 없으며, 닭해에 태어난 사람은 마치 닭이
무엇을 파헤쳐야 먹을 것이 나타나듯이 돈을 써야 돈을 번다든가, 소띠가 5, 6월 오전 중에
태어나면 평생 일복이 많고, 범띠 사내 아이가 동지섣달 밤에 태어나면
바람기가 심하다는 등의 얘기도 전한다.

궁합을 볼 때에도 신랑과 신부의 띠만 가지고 삼합(三合)이니, 원진(元嗔)이니를 가려 연분의
좋고 나쁨을 따진다.

또한 같은 동물 꿈이라도 꿈을 꾼 사람의 띠가 무엇인가에 따라 그 해몽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돼지꿈[재물], 용꿈[태몽]은 길몽으로 알려져 있는데, 토끼와 양띠는 돼지와
삼합이기에 돼지꿈을 꾸면 좋고, 용띠인 사람이 돼지꿈을 꾸면 오히려 원진관계가 되어 좋지 않다.

용꿈은 태몽으로 최고의 꿈이다. 그러나 잔나비와 쥐띠가 용꿈을 꾸면 상서로운 일이 벌어져서
좋지만, 돼지띠의 산모가 용꿈을 꾸면 오리려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를 낳는다.


◆ 자연생태계에서 얻은 삶의 지혜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삼합이니 원진이니 하는 것이 사주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자연
생태계에서도 그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궁합에서 잘 어울리고 잘 맞지 않는다는 사연은 그 띠동물의 행태를 그대로 인생사에 결합한 것이다.
호랑이는 닭우는 소리를 무척 싫어한다. 닭은 서방이고 서쪽은 흰색을 뜻하는데 호랑이는
흰색을 두려워한다고 했다.

야행성인 호랑이는 첫 새벽에 들려오는 닭울음 소리를 들으면 배고픔을 움켜쥐고 동굴로
들어가야 한다. 반면에 소는 닭울음 소리를 좋아하는데, 여물을 먹을 때 "꼬끼오"하는 그 소리에
맞춰 반추위 운동과 쉼을 하기 때문이다.

농촌에서 소 여물통의 먹이를 소와 닭이 같이 먹고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민가에서는
닭 둥우리를 소 마굿간과 같이 한다.

같이 먹고, 같이 자는 아주 궁합이 잘 맞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연으로 닭띠는
범띠와 혼인을 하면 잘 되지 않고, 소띠와는 잘 맞는다고 본다.

이러한 이야기는 순전히 닭과 호랑이의 생태에 따라서 해석한 것이다. 사람들은 각기
자기만의 띠를 지닌다 연초가 되면 누구나 그 해의 수호동물이라 할 수 있는 십이지의 상징적
의미를 찾아 새해의 운수를 점치려 했다.

또한 그 해에 태어난 아이의 운명과 성격을 띠동물과 묶어 해석하려는 풍속도 있어 왔다.
새로운 띠동물을 대하면서 그 짐승의 외형, 성격, 습성 등에 나타난 상징적 의미를 통해 새해를
설계하고 나름대로 희망에 찬 꿈과 이상을 품는다.

이러한 것으로 운명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근거없는 일이지만 다만 세상이 시끄럽고 개인의
미래 생활이 불안하여 해가 바뀔 때 마다 어떤 새로운 기대를 걸어 보는 것이 인지상정인지 모른다.

물론 이들 12지의 띠동물이 우리 일상 생활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쳐 왔는지는 분명하게 제시할
수 없지만, 우리 조상들이 각각의 띠동물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 나름대로 한 해의
운수를 예견하려 했고, 나아가서 생활 교훈과 행동 원리까지 얻었다는 사실은 여러 풍속과 문헌,
유물,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