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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형 군대 확립·필승 전통 계승

惟石정순삼 2011. 6. 16. 11:15

전투형 군대 확립·필승 전통 계승

제1연평해전 12주년을 맞은 15일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해군은 영해와
북방한계선(NLL)을 굳건히 사수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평택=정의훈 기자

 

제1연평해전 승전 12주년을 맞아 해군은 15일 2함대사령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북방한계선(NLL) 사수 결의를 다졌다.

 해군은 이날 제1연평해전 전승비 앞에서 김성찬 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승전 12주년 기념식에서 “조국의 바다와 NLL은 우리가 사수한다. 적의 도발 장소가 침몰 장소가 되도록 현장에서 격멸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전승 시간인 오전 9시 40분에 맞춰 시작됐으며 국민의례, 묵념, 전승 경과보고, 참전용사 소개, 기념사, 전승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제1연평해전 당시 2함대사령관이었던 박정성 예비역 소장 등 참전 지휘관과 6·25 참전용사, 지역 기관·단체장, 교사·학생, 자매결연 단체 등 일반인 200여 명도 참석해 조국 해양수호 의지를 확인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제1연평해전의 승리는 철저한 전투준비, 수많은 전술토의, 끊임없는 훈련으로 쟁취한 것”이라며 “이러한 모습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전투형 군대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어 “우리 해군은 적을 섬멸한다면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NLL을, 조국의 바다를 지켜내야 한다”며 “제1연평해전 영웅들의 투혼을 이어받아 지금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군대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전투복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가한 해군 장병들은 전승 결의문을 낭독하며 전투형 군대를 완성해 필승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또 박정성 예비역 소장 등 제1연평해전 참전 지휘관 50여 명은 기념식이 끝난 뒤 2함대 지휘관 및 장교들과 토론식 안보강연을 개최해 북한군 도발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작전과 서해 현장 지휘관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반인들은 2함대 안보공원과 참수리 357호정·천안함 견학 등 안보체험 행사를 이어 갔으며, 학생들은 체험소감을 정리해 안보체험 수기 공모전에 출품한다.

 해군작전사령부를 비롯한 예하 각급부대도 이날 각각 전승 기념식과 함께 6.15㎞ 마라톤, 전투행군, 참전 지휘관 초빙 강연회를 병행했다.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 28분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제1연평해전은 우리 해군의 압도적인 화력 응사로 14분 만인 9시 42분쯤 종결됐다.

 해군은 북한군 어뢰정 1척을 침몰시키고 5척의 함정을 대파했다. 이 전투로 북한군은 최소 30여 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면 우리 해군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4척의 선체가 일부 파손되고 장병 9명이 경상을 입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