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일차에는 아침일찍 호텔을 나와 샌프란시스코를 내려다 볼수 있는 트윈피크에 올라 샌프란시스코를 조망한 후에 101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 오면서 실리콘밸리 부근에 위치한 명문사립대인 스탠퍼드대학을 방문하였다.(여기까지의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가족여행-2"에 수록)
스탠퍼드대학 방문을 마치고는 미국서부의 태평양해안을 구경하기 위해 1번국도를 따라 내려오게 되었다. 먼저 몬트레이 반도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17마일 드라이브'를 돌아 본후, 그 유명한 페블비치골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서는 부근의 호텔에서 숙박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작가, 음악가, 예술가의 마을로 유명한 캐멀마을과 프라자에 들러 시골정취를 느끼면서 바로 인접해 있는 페블비치 해수욕장을 거닐었다. 계속하여 1번국도를 따라 내려오면서 빅서 브릿지, 바다표범으로 이름 난 샌 시메온해안을 거쳐 오후 늦게야 로스엔젤러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1번국도를 따라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엔젤러스까지 여행하는 것은 마치 포항에서 속초까지 7번국도를 따라 여행하는 것과 같이 해안의 절경을 끼고 도는 여행형태가 비슷하기는 하나, 구불구불하고 엄청난 거리를 구경하면서 내려오다 보면 1박 2일간 만 이틀도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변가 드라이브 코스라는 17마일드라이브는 환상 그 자체이다.
Monterey 반도의 끝자락에 태평양을 끼고 울창한 숲과 함께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절경,
그리고 수많은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17마일드라이브 입구는 네곳이 있는데 어느 곳으로 진입하든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모두를 구경할 수 있다.
입구 게이트에서 입장료 10불을 지불하면 안내서와 지도를 얻을 수 있는데 도로표시도 잘 되어 있다.
소나무와 삼나무 등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복잡한 해안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비스타포인터가 20여개 있는데 맨 마지막 포인터가 페블비치골프장이다.
인기명소인 Seal Rock & Bird Rock 포인터. 해안가에서 휴식을 즐기는 물개와 갈매기 등을 볼 수 있다.
해안절경에 우리 손자도 덩달아 신이 났다.
이곳은 골프의 메카이기도 한데 페블비치같은 유명한 골프장 10여개가 산재되어 있다.
파랗게 빛나는 바다와 어우러진 그린필드,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울창한 숲속에 완벽하게 잘 다듬어진 잔디가 골프장의 수준을 말해준다.
자진해서 가족사진을 촬영해 주겠다는 미국관광객의 도움을 받아 전가족이 함께...
북 캘리포니아 해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론 사이프러스 포인터.
기암 절벽위에 외로이 서있는 한그루의 사이프러스 나무가 인상적이다.
이 포인터에서는 기암괴석과 함께 죽은 나무와 산나무가 한데 어루러져 더욱 멋진 정취를 자아낸다.
17마일 드라이브 코스의 마지막인 페블비치 골프장. 입구에 카트 카를 타볼 수 있게 준비해 두었다.
날이 어두워져 겨우 연습그린과 클럽하우스만 구경할 수 있었다.
이럴줄 알았다면 어둡기전에 페블비치를 먼저 구경하는 건데... 골프매니아로서 매우 아쉬웠다.
클럽하우스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과 기념품들.
페블비치 골프장 로고가 새겨진 골프용품들은 생각보다 휠씬 비싸다.
클럽하우스 휴게실이 골프코스의 명성에 걸맞게 아주 호화스럽다.
친절한 직원의 안내와 도움으로 휴게실의 벽난로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몬테레이반도 바로 남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캐멀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전통적인 마을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마을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양지이다.
캐멀은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으로 재직했던 곳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지금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컨트리풍의 아름다운 마을이 되었다.
마을 곳곳에 관광객 대상으로 간단한 기념품을 살 수 있도록 조그만 가게들을 운영하고 있다.
캐멀마을의 메인 스트리트인 오션 애버뉴. 예술과 문학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곳으로
백색의 덴마크풍의 레스트랑과 커피숍, 컨트리풍의 가게, 유럽풍의 건물들까지 예술적인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아름다운 정원들과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마을의 집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독특하고 개성있게 건축되고 장식되어 있으며,
집집마다 꾸며져 있는 조그만 정원들이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중심가인 오션 애버뉴 주변에는 약 50여개 정도의 갤러리가 들어서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오션애버뉴를 따라 마을서쪽으로 내려가면 사이프러스 나무와 백사장이아름다운 캐멀비치가 있다.
페블비치골프장이 내려다 보이는 캐멀비치 입구에서 손자와 함께...
캐멀비치에서 바라 본 페블비치 골프코스.
캐멀비치의 남쪽해안 모래사장 모습.
캐멀비치의 절경속에서 손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클럽하우스에 걸어 둔 사진을 찍었는데 페블비치골프장이 왜 세계 3대 골프장중의 하나란 걸 알것 같다.
어렵게 설계된 코스뿐만 아니라 태평양에서 몰아치는 파도와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을 이겨내야
하기때문에 골퍼로서는 아름다운 경치에 마냥 젖어 있을 수만도 없을 것 같다.
어제 둘러보았던 클럽하우스가 멀리 보인다.
페블비치 골프장은 모르스부호 발명가인 S. 모르스의 손자인 새뮤얼 모르스가 마차를 타고 지나다가
이곳의 절경에 반해 오랫동안 골프장 건설을 꿈꾸다가 윌리엄 크로크라는 재력가와 의기투합하여
이 골프장으로 탄생시켰다고 한다.
당시 아마추어챔피언이었던 잭 내빌이 설계와 시공을 맡아 1919년 2월에 개장하였다고 한다.
내빌은 미국 서부 해안선을 따라 절묘하게 골프장을 조성했다.
골퍼들은 대부분의 홀에서 태평양의 넘실거리는 파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비치코스'를 만끽할 수 있다.
9번홀을 지나도 클럽하우스를 만나지 않는, 18홀을 모두 섭렵해야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109야드짜리 파3홀(7번홀)에서부터 580야드 짜리 파5홀(14번홀)까지 코스구성도 다채롭다.
14개의 골프채를 모두 사용해야 하는 전략적인 골프장인 셈이다. 여기에 태평양의 강풍이 가세하면
어제 플레이했던 홀도 다음날에는 전혀 다른 코스로 변화무쌍하게 등장한다고 한다.
1972년, 1982년, 1992년, 2000년과 2010년 등 그동안 다섯차례나 미국의 '내셔널타이틀'인 US오픈을
개최하였는데, 선수들에게는 메이저대회 특유의 '질기고 긴 러프'와 '유리판 그린'이 기다리고 있다.
캐멀비치 북쪽의 모래사장을 따라 골프장 바로 밑까지 걸어 가 볼수 있다.
캐멀마을 오션 애버뉴의 중심에 위치한 쇼핑센터 캐멀프라자의 아름다운 모습.
'ㅁ'자 모양의 건물뿐만 아니라 정원이 너무나 아름답고 잘 꾸며져 있다.
매장의 전시장에도 상품들이 예술적으로 잘 배치되어 있다.
캐멀에서 1번국도를 따라 약 44KM 정도 남하한 빅서지방에 1932년도에 건설된 빅스바이 브릿지.
절벽에 걸쳐진 길이 100m인 빅스바이 브릿지는 자동차 CF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다리이다.
조금 더 내려오니 또 다른 빅서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해안에 고사한 나무를 이용하여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의자를 2개 만들어 두었다.
빅서에서 100Km 정도 내려오면 샌 시메온 마을이 있는데 해안에 진풍경이 벌어진다.
샌 시메온 해안 뱃사장에 수도 셀 수 없이 많은 바다표범들이 한가로이 누워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여러 종류의 패스트 푸드점을 들르게 되는데, 맥도널드를 비롯하여
모두들 입맛이 별로인데, 여기 보이는 'IN-N-OUT' 이 우리 한국사람들의 입맞에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나중에는 일부러 이곳을 찾아 다니기도 했는데, 미국전역에는 없고 서부지방에만 있는 것이 아쉽다.
캐멀비치에서 바라 본 페블비치 골프장
샌 시메온 해안의 바다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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