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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이색 경기 방식

惟石정순삼 2010. 10. 1. 18:00

라이더컵 이색 경기 방식
 

[중앙일보 성호준] 라이더컵은 1927년 시작됐다. 26년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미국과 영국 선수들이 친선 경기를 한 데서 유래했다. 79년 미국 대 유럽으로 확대돼 대륙 대항전이 됐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지만 구대륙-신대륙, 전통-현대의 대결이라는 상징적 성격 때문에 가장 권위 있는 팀 경기다.

주장과 선수 12명씩 출전하며 사흘간 28경기가 매치플레이로 열린다. 이긴 팀은 1점, 비기면 0.5점을 받아 14.5점 이상을 얻는 팀이 이긴다. 비길 경우 전 대회 우승팀이 이긴 것으로 간주한다.

첫날과 둘째 날은 팀 경기 16경기가 열린다. 오전에는 포볼 방식 네 경기, 오후에는 포섬 방식 네 경기씩이 열린다.

◆ 포볼(four-ball)=팀당 두 명이 한 조가 돼 각각 공을 쳐 매 홀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버디를 하고 짐 퓨릭이 파를 했다면 이 홀의 미국팀 스코어는 버디다. 이 홀에서 유럽팀이 이글과 보기를 했다면 유럽팀의 스코어는 이글이 돼 유럽팀이 이긴다. 따라서 한 선수는 버디나 이글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다른 선수는 안정적으로 경기한다.

◆ 포섬(four somes)=공을 하나만 쓴다. 티샷은 A선수가, 세컨드 샷은 B선수가 하는 식이다. 한 팀의 두 선수가 교대로 공을 친다고 해서 얼터네이트 샷이라고도 한다.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날인 사흘째는 12명 전원이 일대일 매치플레이를 한다. 매치플레이는 매 홀 승부를 가리며 한 홀 앞서면 1업(UP), 뒤지면 1다운(DOWN)으로 표시한다. 남은 홀보다 이긴 홀수가 많으면 경기를 중단한다. 만약 다섯 개 홀을 남긴 상태에서 6홀을 앞섰다면 경기를 끝내고 '6&5'라 표시한다. 
요약
유럽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대회.
본문

유럽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대회로, 1926년 전영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하기 전에 미국과 영국 선수들이 친선경기를 한 데서 유래한다. 1927년 시작된 이 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 때 6년 동안 중단된 적이 있을 뿐 2년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빠짐없이 열렸다. 대회 명칭은 영국인 사업가 새뮤얼 라이더(Samuel Ryder)가 순금제 트로피를 기증함으로써 그 이름을 따서 붙였다.

1979년부터는 영국팀이 유럽팀으로 개편되어 미국 대표팀과 경기를 펼친다. 개인 경기가 아닌 팀 경기로 이루어지고, 타수 경기가 아닌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3일 동안 총 28점까지 얻을 수 있다. 첫째, 둘째날은 두 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오전에는 두 명씩 조를 이루어 공 한 개를 가지고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 오후에는 두 선수가 각각 자기 공을 가지고 경기한 뒤 좋은 성적으로 승패를 가리는 포볼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

하루 여덟 번씩 이틀 동안 16번의 개별 매치가 벌어지고 마지막 날 두 팀은 각각 12번의 싱글매치를 벌인다.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을 얻게 되며 총점 14.5점 이상을 얻는 팀이 우승한다. 선수단은 팀 주장 1명과 12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2년간의 투어 성적에 의한
라이더컵 포인트에 따라 10명이 자동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며, 나머지 두 명의 선수는 와일드카드라 하여 각 팀 주장의 추천에 의하여 선발된다.

1999년 미국
매사추세츠주보스턴 근교에서 열린 제33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우승하였다. 2001년 9월 28일 영국 버밍엄주()의 벨프리(Belfry)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34회 대회는 같은해 9월 11일 미국 내 테러사태로 1년 연기되어 2002년 같은 장소에서 2001년 선발된 선수들로 치러진다.

이 대회와 비슷한 국가대항 팀경기로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프레지던트컵, 미국과 유럽의 여자 프로골프대회인 솔하임컵, 미국과 일본의 니치레이
인터내셔널이 있고, 아마추어 대회로는 미국과 영국의 남자 대회인 워커컵과 여자 대회인 커티스컵 등이 있다. 한국에는 한국과 일본의 여자 프로골프대회인 핀크스컵이 1999년부터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