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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머이야기

골프유머 - 골프 치는 여인

惟石정순삼 2010. 9. 26. 17:43


***   골프 치는 여인   *** 
살짝 굽힌 무릎에
팽팽한 둔부 뒤로 내밀고
앞 가슴 골 얄팍하게 보이도록 한
섹시한 자세의 그녀가 
멋진폼을 잡고서
수컷을 홀리고 있다.
단단한 “알” 하나 놓고
머리 숙여 고뇌하더니
긴장한 호흡 한껏 머금고
그 무거운 클럽으로 패대기친다
부화하고 싶은 여인의 본능이다.
잘 겹치도록 한 에스라인 자세가
잔뜩 힘 준 엉덩이에서 폭발을 한다.
발 끝에서 머리까지 타고 올라온 에너지가
한 순간 클럽 끝에 모여
하얀 알 하나를 창공으로 날려보낸다.
비틀려 꼬여진 가녀린 몸매
뱅뱅 감겼던 치마자락 풀리듯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내며
여인은 우주를 장악한다.
골프 치는 여인
남편과 자식에게 짖눌려 살아온 지난세월
아마도 아직까지 풀지못한 어떤응어리가
가슴속 깊숙한 곳에서 발산되나 보다.
-  옮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