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구입한 컴퓨터도 6개월에서 1년쯤 사용하다 보면 처리 속도가 느려지기 일쑤이다.
사용자 모르게 설치된 파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어느날 예고없이 컴퓨터가 실행을 멈춰 사용자를 당황하게 한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사용자가 컴퓨터를 주기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 ▲ 주기적으로 솔을 이용해 컴퓨터 내부의 CPU(중앙처리장치)와 팬 등의 먼지를 제거 해 주면 컴퓨터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TG삼보컴퓨터 제공
◆바이러스·소프트웨어 정기 점검
컴퓨터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검사는 기본이다. 최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의 원인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PC 보안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바이로봇(하우리)·V3(안철수연구소)·알약(이스트소프트) 등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 주기적으로 바이러스·악성코드를 검사, 치료한다. 네이버의 PC그린 등 포털사이트가 무료로 배포하는 백신도 쓸 만하다. 통합 백신 프로그램은 설치도 중요하지만,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켜두는 것이 좋다.
평소 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불법 복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악성코드를 막으려면 의심스러운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말고, 잘 모르는 사람이 보냈거나 수상한 이메일을 열지 않도록 한다.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컴퓨터 관리의 중요한 요소다.
주기적으로 제어판 안의 '프로그램 추가·제거'를 열어 평소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지운다. '윈도' 운영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디스크 정리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보조 프로그램'의 '시스템도구'에 있는 '디스크정리' 기능을 이용하여 임시파일 등을 지우고, '디스크 조각모음'을 클릭해 하드디스크 내의 서로 엉켜 있는 파일을 정리해 주면 속도가 빨라진다.
컴퓨터의 데이터가 보관되는 하드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면 내부의 데이터 손실이 발생한다.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중요한 데이터는 주기적으로 CD나 DVD 등에 별도로 저장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엔 인터넷 웹하드나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활용하여 백업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다.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많으면 PC가 느려질 수 있다. 꼭 필요한 아이콘만 남기고 나머지는 숨기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켤 때 함께 시작되는 문서나 프로그램 항목 중 필요없는 것은 지운다. '메신저 자동 로그인' 등도 컴퓨터 부팅이 느려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드웨어 점검
하드웨어 점검에서 가장 염두에 둘 요소는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열이다.
데스크톱 PC의 경우 보통 좌측면에 공기 순환을 위한 송풍구가 있다. 이곳을 막아놓으면 공기 순환이 차단되어 컴퓨터 내부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 컴퓨터가 고장을 일으킨다. 노트북 PC의 경우 장시간 사용할 때에는 노트북 밑에 알루미늄 방열판 등을 구입하여 사용하면 좋다. 컴퓨터를 1년 이상 사용하면 내부의 쿨링팬 등에 먼지가 끼어 방열 효과가 떨어진다. 데스크톱PC는 직접 케이스를 열고 내부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이때에는 정전기로 인한 부품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 노트북PC는 전문가가 분해하여 청소해야 하므로 해당 제조업체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내부 청소를 받는 것이 좋다.
노트북은 배터리 관리에 유의한다. 배터리를 교환할 때 반드시 동일한 제품인지 확인한다. 배터리는 가급적 섭씨 60도 이하에서 보관한다.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자동차 같이 직사광선에 노출된 밀폐 공간에 장시간 노트북을 방치하는 것은 피한다.
삼성전자서비스 박인열 과장은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지나치게 온도가 상승하면 전원을 끄고 서비스센터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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