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돈간의 골프게임
안팎 사돈을 불문코 같은 핸디캡 사돈끼리 골프게임을 하면 반드시 딸 가진 쪽이 이긴다.
왜냐하면 아들 가진 쪽은 목에 힘이 들어가고 헤드업을 하는 반면 딸 가진 쪽은
고개를 폭 수그리고 치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요즈음엔 여성상위 시대가 도래 하여 아들 가진 쪽 사돈이 머리를 수그리고 치게 되니
아들 사돈 쪽이 골프게임을 이긴다고 한다나...
2. 심조불산
경기도의 레이크힐에서 모처럼 스님과 신부님 그리고 목사님이 함께 골프를 하기로 하였다.
라운딩을 하던 스님이 먼 산을 바라보더니 “심조불산에 호보연자”라
좋은 글귀로구나 하며 혼잣말처럼 감탄을 하자,
뒤따라가던 목사가 심오한 불심이 들어 있는 것인가 하고 물으니 “사지기경” 이로군요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 옆에 걷던 신부님이 그거 “산불조심 자연보호 경기지사” 아닌가요
하는 것이었다.
3. 묵념 올리는 골퍼
한창 골프를 치던 한 남자가 멀리 상여가 나가는 것을 보더니
모자를 벗어 정중하게 묵념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자 함께 플레이하던 친구들이 누구 아는 사람이 세상을 하직했느냐고 물었다.
묵념을 마친 친구가 몹시 슬픈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바로 내 마누라라네. 자네들하고 골프약속을 어길 수가 없어서 이렇게 나왔지 뭔가.”
4. 사장님 해 보셨어요?
음담패설로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캐디아가씨를 곤혹스럽게 하자
캐디아가씨가 그 남자를 다정한 목소리로 부르면서 은근하게 물어보았다.
“사장님! 잔디에서 해 보셨어요?”그러자 그 남자는 버럭 고함을 지르면서
그게 무슨 버르장머리 없는 말이냐고 꾸짖었다.
캐디아가씨는 그 남자를 빤히 쳐다보면서 “왜 그러세요?
잔디에서 해를 보신 적이 없으시다는 말이예요?” 하는 것이었다.
5. 하느님도 별수 없는 슬라이스
목사가 한 매너 없는 신도와 함께 골프를 쳤다.
그 신도는 퍼팅이 벗어나면 온갖 욕설을 입에 담고, 러프에서 공을 예사로 옮기는가 하면,
타수를 속이기도 밥 먹듯이 했다.
게다가 목사가 스윙을 하거나 퍼팅을 할 때면 쓸데없이 참견해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이런 망나니인줄 알았다면, 돈내기를 안 했을턴데…”
후회막급이었지만 목사님 체면에 화를 낼 수도 없었던 그는 꾹꾹 참으며
홀이 끝날 때마다 지갑을 열기에 바빴다.
나인 홀을 돌고 남은 돈을 헤아려 보던 목사는 “이거, 목사님께 기름값이라도 드려야 하는 건데”라며
지갑을 흔드는 신도의 모습에 인내력의 한계점에 다다랐다.
“언제나 저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저 더럽고 야비한 놈에게 제발 벼락을 내려주시어
골프가 신사들의 정의로운 스포츠임을 증명해 주시옵소서.
제가 돈을 잃었다고 올리는 기도는 결코 아니나이다. 하느님!”
신심 깊은 목사의 ‘간절한’ 기도가 끝나자, 과연 순식간에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들었다.
“우르릉 쾅쾅···번쩍···쾅.”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아찔한 벼락이 페어웨이로 떨어졌다.
그러나 정작 벼락을 맞고 쓰러진 사람은 신도가 아니라 그 오른쪽에 서있던 목사였다.
하느님 왈 “이런, 또 슬라이스네.”
6. 몇 번으로 친 거야?
실력이 고만고만한 두 사람의 앙숙이 내기 골프에 열중하고 있었다.
파4의 미들 홀. 첫 번째 친구의 티 샷은 페어웨이 가운데로 떨어졌다.
돈을 제법 잃고 있던 두 번째 사나이는 멀리 보내려는 욕심이 앞서 미스 샷.
엄청난 슬라이스로 공은 아스팔트로 포장된 카트 길 위에 떨어지고 말았다.
울상이 된 사나이는 친구에게 간청했다.
“이봐, 아스팔트 위에서는 무 벌타 드롭을 해도 되겠지?”
“무슨 소리야, 절대로 안돼. 벌 타를 먹기 싫다면 그대로 놓고 치라고.”
‘적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사실을 새삼 만끽하며 첫 번째 사나이는 7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세컨 샷,
공을 그린에 올리고 친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카트 길 위의 친구는 연습 스윙을 되풀이할 따름이었다.
대 여섯 번 아스팔트에 불꽃이 튀길 만큼 골프채를 찍어대던 그가 드디어 세컨 샷을 날렸다.
웬걸? 잘 맞은 공이 그린 위의 홀 컵에 1m도 안되게 붙고 마는 게 아닌가.
“야, 이거 대단한데. 도대체 몇 번으로 친 거야?”
“응, 자네 거 6번 아이언!”
7. 바람기 많은 골퍼
결혼한 지 5년쯤 지난 프로 골퍼의 아내가 어느 날 남편의 옷장을 정리하다가
조그만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상자 속에는 골프공 5개와 600달러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남편이 대회에서 돌아오자 아내는 상자 속의 공에 대해 캐물었다.
남편은 당황해 하며 아내에게 진실을 털어 놓았다.
“당신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실은 골프 대회에 나갔다가 바람피운 적이 있거든.
한번 바람을 피울 때마다 공을 하나씩 갖다 놓았어. 여보, 제발 용서해주구려.”
아내는 남편이 바람을 피웠었다는 말에 분개했으나 용서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괘씸하긴 하지만 5년 동안에 5번뿐이었다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600달러는 뭐예요?”
남편은 별것 아니라는 투로 얘기했다.
“응, 그 돈은 상자에 모인 골프공을 갖다 팔고 받은 돈이야.
한 다스에 10달러씩.”
8. 니클라우스 추기경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추기경들과 회의 도중, 골치 아픈 문제에 부딪쳤다.
유대교 수장인 시몬 페레스(전 이스라엘 수상)가 골프 시합을 제안해왔기 때문이었다.
“시몬은 유대교가 가톨릭보다 우월한 종교라는 것을 과시하고 싶어 골프 시합을 하자는 모양이군.”
그러나 교황은 골프채를 잡아 본 일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
“교황 성하,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를 추기경에 임명해 시합에 나가게 하는 것이 어떨는지요.”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 교황은 뛸 듯이 기뻐하며 직접 니클라우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니클라우스 역시 쾌히 수락하고 시합에 나갔다.
그러나 얼마 후 교황은 니클라우스가 시합에서 패배했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교황이 물었다.
“니클라우스 추기경, 골프 황제라는 당신이 어떻게 패할 수 있단 말이오, 병이라도 났었던 거요?”
“아닙니다. 제 컨디션은 무척 좋았습니다만 아놀드 파머 랍비에게는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9. 예수님과 모세
어느 일요일, 예수님과 모세가 작고 늙은 노인네와 함께 골프를 치고 있었다.
워터 해저드가 유난히 크게 버티고 있는 파3 홀.
먼저 예수님이 티 샷을 날렸으나 뒤땅을 치는 바람에 공은 연못을 향해 곧장 날아갔다.
그러나 명색이 예수님인지라 공은 그대로 물위에 떠있었다.
예수님은 성큼성큼 물위로 걸어가서, 무난히 공을 그린에 올려놓았다.
다음은 모세의 차례. 모세도 역시 물 속에 공을 빠트렸다.
그러나 모세가 침착하게 클럽을 들고 두 팔을 들어올리자, 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공이 드러났다.
모세는 무난하게 온 그린을 시킬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작고 늙은 노인.
그 역시 샷이 신통치 않아 여지없이 공이 해저드로 날아갔다.
그때 연못에서 큰 물고기가 뛰어 오르더니 공을 덥석 물고는 그린을 향해 헤엄쳐갔다.
해저드 끝에서는 독수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물고기를 낚아채 그린에 떨어뜨렸다.
물고기가 그린 위에 떨어지면서 노인의 공은 알맞게 굴러 홀 컵으로 들어가 버렸다.
홀인원! 멍하니 이를 지켜보던 예수님이 노인을 돌아보며 씩씩거렸다.
“에이 아버지, 골프를 치시는 거예요,
장난을 치시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하시면 다음에는 끼워드리지 않을 거예요.”
10. 지옥의 골프장
일생을 착하게 살아온 싱글 골퍼가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죽고 말았다.
갑자기 하늘나라로 날아온 그를 보고 입구를 지키던 수문장이 난감해 했다.
아무리 명부를 살펴봐도 천당행인지 지옥으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던 게 아닌가.
한참을 망설이던 수문장은 그에게 “착하게 살아온 것이 분명하니 특별히 천당과 지옥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겠다.”고 했다.
먼저 지옥부터 구경하고 거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천당으로 향하라고 한 것.
지옥 구경을 온 골퍼를 마중 나온 사탄은 그를 어떻게 유혹할지 잘 알고 있었다.
별다른 욕심 없이 살아온 그였지만 단 하나의 간절한 소망,
즉 “언제 어느 때라도 마음 놓고 골프를 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으련만…” 하는 심정을 간파했던 것이다.
사탄은 골프광을 지옥에 설치된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안내했다.
잔디가 융단처럼 깨끗하게 정리된 페어웨이와 아름드리 나무가 어우러진 맑은 호수,
한껏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막힌 코스들….
특히 황금으로 도금한 골프 카트와 거기에 실려 있는 티타늄 골프 세트를 보자 아찔한 전율마저 느껴졌다.
당장이라도 플레이를 해보겠다는 그에게 사탄은 지옥에 남겠다는 약속을 하기 전에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지옥 골프장은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된다나?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골프광은 수문장에게 뛰어가 천당은 가볼 것도 없고 지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사탄과 함께 황금 골프 카트를 타고 첫 홀로 향하는 그의 기분은 날아갈 것 같았다.
티 박스에서 티타늄 드라이버로 연습 스윙을 마친 뒤 황금으로 만든 티를 정성스레 꽂은 그는
사탄에게 골프공을 부탁했다.
돌아온 대답은 “공은 천당에만 있어. 여긴 지옥이라니까.”
11. 골프와 섹스의 ‘거의’ 법칙
ㅇ 하기 전 거의 옷을 벗는다.
ㅇ 하고 나서 거의 샤워를 한다.
ㅇ 누구라도 처음에는 거의 다 잘하지 못한다.
ㅇ 하기 전에는 거의 가슴이 두근거리고 하고 나서는
거의 다리가 후들거린다.
ㅇ 짧은 것보다는 거의 긴 것이 좋고 이긴다.
ㅇ 구멍이 좁아서 처음에는 거의 안 들어가지만
하다 보면 구멍이 커진다는 것을 거의 느낀다.
ㅇ 구멍 주위만 핥고 나오면 기분이 거의 찜찜하다
ㅇ 넣기 전에 거의 정성스레 닦고,
넣고 나서도 거의 닦는다.
ㅇ 거의 클라이맥스 때 소리를 지른다.
ㅇ 벽치기도 그 맛이랑 거의 비슷하다.
ㅇ 풀이 길면 아무리 단단한 막대기라도 잘 안 들어간다.
ㅇ 실력을 못 갖춘 초보자는 구멍 앞에서 거의 당황한다.
ㅇ 초보자는 거의 힘으로, 꾼들은 거의 기술로 끝내준다.
ㅇ 초보라며 단번에 넣으면 상대가 거의 의심한다.
ㅇ 함부로 덤볐다가는 거의 쌍코피가 줄줄 터진다.
12. 행운의 공
골퍼 : 연못에 들어가서 공을 좀 건져 주실래요?
캐디 : 뭐라고요?
골퍼 : 그건 내 행운의 공이라고요.
캐디 : 당신 어디서 왔어요?
혹시 스코틀랜드 사람이죠?
당신의 행운의 공을 위하여
저를 불행의 늪으로 빠지라고요?
13. 골프 매너 없는 Nom
ㅇ 매일 자기도 끼워달라고 하도 졸라서 함 끼워 줬더니
하루 전날 전화해서 “나 못가”하는 Nom.
ㅇ 늦지 말고 일찍 일찍 오라고 며칠 전부터 전화하드만
지가 늦는 Nom.
ㅇ 지 차는 죽어라고 안가지고 오면서
집 앞까지 꼭 데리러 오라고 하는 Nom.
ㅇ 남이 따면 이왕 늦었으니 저녁 먹고 가자고 하면서
지가 따면 길 밀리니 그냥 먹지 말고
빨리 올라가자고 하는 Nom.
ㅇ 지 지갑 라커룸에 두고 왔다고 돈 좀 빌려달라고 해서
내기 돈 내고 따면 갚고 잃으면
그냥 시치미 떼는 Nom.
ㅇ 남이 새 클럽 사면 꼭 쳐보자고 우겨서
새 클럽 기스나게 하는 Nom.
ㅇ 자기 타수는 잘 못 세면서 다른 사람 것은 죽어라
세고 다니는 Nom.
ㅇ 안 맞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듯 자학하는 Nom.
ㅇ 분명 보기인데 파라고 바득바득 우기는 Nom.
ㅇ 호주머니 속에 예비 공하나 안 들고 다니고
오비내고는 남한테 공 빌리고 선 안주는 Nom.
ㅇ 남들 퍼팅할 때 지는 혼자 시끄럽게 퍼팅 연습하는 Nom.
ㅇ 지가 스스로 오케이하고 공 집어 드는 Nom.
ㅇ 벙커에서 남이 보면 정리 잘하고 남이 안보면
대충 발로 정리하고 나오는 Nom.
ㅇ 남의 퍼팅 라이 일부러 밟고 다니고
언니가 라이 잘못 봐준다고 투덜대는 Nom.
ㅇ 필드 와서 전화로 “야! 5억 들어오면 2억 결제해주고… ”
온갖 허세로 떠들며 사무 보는 Nom.
(억대로 노는 놈이 회원권도 없이….)
ㅇ 오비 공 찾는다고 숲에 들어가서
자기 것만 들고 오지 한참 있다가
공 한 다스를 양손에 들고 와서 희희낙락하는 Nom.
ㅇ 공 찾으러 혼자 냅다 뛰어가서 슬쩍 알 까놓고
“여기 있다”하고 큰 소리 치는 Nom.
ㅇ 누가 따고 잃었는지 그것만 계산하는 Nom.
ㅇ 핸디 받은 것까지 합해서 잃었다고 하는 Nom.
ㅇ 라운딩 끝내고 신발도 안 털고 라커룸 가는 Nom.
ㅇ 목욕탕 안에서 수영장으로 착각하는지 텀벙거리고
수영하는 Nom.
ㅇ 목욕탕에 있는 로션으로 전신 마사지 하면서
반병을 다 쓰는 Nom.
ㅇ 남들 몰래 자기만 일찍 와서 비싼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나중에 인원수대로 나눠야 한다고 하는 Nom .
ㅇ 오비 티 가서 또 오비 내는 Nom.
ㅇ 공도 확인 안하고 좋은 자리에 있는
공 딥따 조지는 Nom.
14. 골프가 욕먹는 30가지 이유
1) 잘 맞으면 일 안 하고 공만 쳤냐고 욕먹고.
2) 안 맞으면 운동신경 더럽게 없다고 욕먹고.
3) 퍼팅 들어가면 돈독 올랐다고 욕먹고.
4) 못 넣으면 소신 없다고 욕먹고.
5) 길면 쓸데없이 힘쓴다고 욕먹고.
6) 짧으면 졸았다고 욕먹고.
7) 돈 몇 푼 따면 곱빼기로 밥 사야 되고.
8) 돈 잃으면 밥 안 사주나 눈치 봐야 되고.
9) 집에 오면 알아서 왕비 비위 맞추느라 설거지해야 되고.
10) 아들 성적 떨어져도, 공치는 아비 잘못이라고 욕먹고.
11) 골프 쳐서 오더 따면 누구나 따는 오더이고.
12) 못 따면 골프까지 쳤는데 그것도 못 따 오냐고 욕먹고.
13) 안 맞아서 채 한 번 집어던졌다간
상종 못할 인간으로 찍히고.
14) 신중하게 치면 늦장 플레이라고 욕먹고.
15) 빨리 치면 촐싹댄다고 욕먹고.
16) 화려하게 옷 입으면 날라리냐고 욕먹고.
17) 점잖게 입으면 초상집 왔냐고 핀잔주고.
18) 시원하게 입으면 노출이 심하다고 욕먹고.
19) 인물 좋으면서 잘 치면 제비 같은 놈이라고 욕먹고.
20) 인물 좋으면서 못 치면 겉만 번드르르하다고 욕먹고.
21) 인물 나쁘면서 잘 치면
니가 그거라도 잘 해야지 라고 욕먹고.
22) 인물 나쁘면서 공도 못 치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욕먹고.
23) 농담하면서 공치면 까분다고 욕먹고.
24) 진지하게 공치면 열 받았냐고 욕먹고.
25) 도우미하고 농담하면 시시덕댄다고 욕먹고.
26) 아차 한 마디 잘못했다간 성희롱한다고 욕먹고.
27) 농담 안하면 또 분위기 망친다고 욕먹고.
28) 싱글 하면 사업하는 놈이 공만 친다고 욕먹고.
29) 싱글 못하면 그 머리로 무슨 싱글 하겠냐고 욕먹고.
30) 새 채 사서 잘 치면 돈이 썩어 나냐 욕먹고
15. 골프로 보는 치매 진단법
☞ 초기증세
ㅇ 라커 번호를 까먹는다.
ㅇ 그늘 집에 모자를 놓고 나온다.
ㅇ 화장실을 남녀 구별 못하고 들어간다.
ㅇ 타순을 잊어먹는다.
ㅇ 몇 타 쳤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특히 퍼팅 수를 기억하지 못한다.
ㅇ “왼쪽 맞지?” 하고 소리치면서 오른쪽으로 퍼팅한다.
ㅇ 짧은 파3홀에서 드라이버를 꺼내든다.
ㅇ 엉뚱한 깃대를 향해 온 그린을 시도한다.
ㅇ 세컨드 샷을 다른 사람의 공으로 한다.
ㅇ 다른 사람의 채를 꺼내든다.
☞ 중기증세
ㅇ 그늘 집에서 오리 알을 달걀이라고 우긴다.
ㅇ 회원인데 비회원 란에 이름을 쓴다.
ㅇ 주중에 운동하면서 “주말 날씨 참 좋다”고 말한다.
ㅇ 레이크힐스에 와서 레이크사이드냐고 묻는다.
ㅇ ‘두발용’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두 발에다 바른다.
ㅇ 헤어크림을 얼굴에 바른다.
ㅇ 다른 사람 팬티를 입고 나온다.
ㅇ 분실물 보관함에 있는 것을 보고
가격이 얼마냐고 묻는다.
☞ 말기증세
ㅇ 깃대를 들고 다음 홀로 이동한다.
ㅇ 캐디 보고 ‘여보’라고 부른다.
ㅇ 골프 치고 돌아온 날 저녁에
아내에게 ‘언니’라고 부른다.
ㅇ 손에 공을 들고서 캐디에게 내 공을 달라고 한다.
ㅇ 카트 타고 라디오 틀어달라고 한다.
ㅇ 벙커 샷 후에 채 대신 고무래를 들고 나온다.
ㅇ 탕 안에서 그날 동반자 보고
“오랜만이네”라고 인사한다.
ㅇ 다른 단체 팀 행사장에 앉아서 박수를 친다.
16. 골프와 로또의 공통점 16가지
1) 동그란 공으로 한다.
2)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3) 홀인원(1등 당첨)되고나서의 준비가 부담이다.
4) 전날은 모두 1등을 기대한다.
5) 기대감으로 시작하고 아쉬움으로 끝맺는다.
6) 상금이 다음 판으로 넘어가며 계속 커진다.
7) 될 것 같으면서도 잘 안 된다(하고나서 항상 아쉽다).
8) 내가 1등이 안되면 다음 판으로 넘어가서 배판이 되길 은근히 기대한다.
9) 숫자들의 조합에 울고 웃는다.
10) 공이 멈출 때까지 숨죽여 쳐다본다.
11) 주말에 하는 사람이 제일 많다.
12) 1등 아니면 별 볼일 없다.
13) 욕심이 앞서면 힘들어지고 마음을 비우고 하면 즐기며 할 수 있다.
14) 진행 중에는 공을 바꿀 수가 없다.
15) 본업보다 더 전념하는 사람도 있다.
16) 숫자가 표시된 공을 쓴다.
17. 치료법
40대 남자가 내과 의사를 찾아와 진료를 받고 있었다.
의사가 청진기를 내려놓으며 환자에게 말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 것 같은데요? 체온도 정상이고,
혈압이나 맥박도 비교적 적당합니다.
어디가 어떻게 아프신가요?”
“얼마 전부터 신경이 쿡쿡 쑤시고 말이죠,
무슨 일이든 집중이 되질 않아요.”
“그러세요? 또 다른 증상은 뭐가 있죠?”
“하루 종일 몸이 떨리고 속이 메스꺼우면서 계속 구토증을 느끼거든요.”
“그렇군요.” 의사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해야 나을 수 있을까요, 선생님?”
“아! 골프를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확실히 병이 고쳐질 겁니다.”
“전 이미 골프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요? 그럼 골프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금방 낫게 됩니다.”
18. OB의 숨은 뜻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라고? Oh No!
OB의 사전적인 뜻은 “Out of Bounds”
하지만 동반자가 친 볼이 OB되면
:
“Oh! Beautiful”이 된다.
19. 골프의 유일한 단점은
Q : 골프가 다 좋은 데 딱 한 가지 단점이 있다.
그게 뭘까?
:
A : 너무 재미있다는 것
P.S. 그래서 골프 때문에 “골프 폐인”
(요즈음은 마니아를 폐인으로 부름)들이
수도 없이 생겨난다고 함.
20. 골프의 고수와 하수
골프 고수는? 클럽으로 치고
골프 하수는 - 큰 입으로 친다? 빅 마우스
이글을 읽고 한참 뒤에 웃으면 Old age?
골프에서 보기만 하면 “변태”라 한다.
그러면 더블 보기를 하면 뭐가 될까?
그게 바로 스와핑이야!
아니 오리라고 하지.
그럼 트리플은?
갈매기라고
21. 골프 四字成語
폼이 좋은데 스코어도 좋으면 ‘금상첨화’
폼은 좋은데 스코어가 나쁘면 ‘유명무실’
폼은 나빠도 스코어가 좋으면 ‘천만다행’
폼도 나쁘고 스코어도 나쁘면 ‘설상가상’
22. GOLF의 약어?
ㅇ GOLF : Green-Oxygen-Light-Foot
ㅇ GOLF : Green-Oxygen-Lady-Friends
ㅇ GOLF : Green-Oxygen-Leasure-Friends
ㅇ GOLF : Gentleman-Only-Lady-Forbidden
23. 낭비할 시간이 없어
나이 지긋한 노인과 젊은이가 같이 골프를 치게 되었다.
그런데 노인이 치는 것을 보니 연습 스윙도 없고 거리를 재지도 않고 바로 바로 치는 것이었다.
“정말 놀랍네요!” 젊은이가 말했다.
“공 앞에서 연습도 하지 않고 지체 없이 정말 잘 치시네요!”
“글쎄, 젊은이,” 노인이 말했다.
“내 나이엔, 빈 스윙이나 앞뒤를 재는 것 따위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네...”
24. 벙커탈출이 어려워
나이 많은 노인 골퍼가 벙커 샷의 어려움에 대해 불평했다.
“벙커에서 빠져 나오기가 점점 더 어려워져” 프로 골퍼가 벙커 샷 요령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었다.
듣고 있던 노인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 아니, 벙커에서 빠져 나오기 힘든 것은 공이 아니고, 나란 말 일세!”
25. 노인의 시력
한 동네 골프장에서 50년간 캐디 도움 없이 골프를 쳐온 한 노인 골퍼가
시력이 떨어져 고민하고 있었다.
어느 날 골프장 사무실에 찾아와 “이제 눈이 어두워서 공이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없어서 골프를 그만 두려고 왔어요.” 하자,
골프장 매니저가 말하기를 “걱정 마세요. 눈 좋은 캐디를 붙여 드리지요!”
그 다음 주 노인이 캐디를 동반하고 첫 홀 팅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날렸다.
“와! 굉장하군, 지금 봤지?”
“아! 예, 봤어요.”
“근데 어디로 갔지?”
캐디 왈, “뭐가요? 빈 스윙 아니셨어요?”
26. 골프실력
어느 골퍼가 레슨 프로와 함께 라운드를 한 뒤 고칠 점이 뭐냐고 묻자,
레슨 프로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쇼트게임 실력은 훌륭합니다.
그런데 티샷에서 쇼트게임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고쳐야겠습니다.”
27. 쓰리 퍼팅 절대 안하는 방법
ㅇ 아무리 멀어도 두 번째 퍼팅을 반드시 넣어 버린다.
ㅇ 만약 두 번째 퍼팅을 실수하면 세 번째 퍼팅은 넣지 말고 네 번째에 넣는다.
28. 골프와 연애의 닮은 점
ㅇ 부킹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
ㅇ 엄청난 정성을 들여야 제대로 된다.
29. 제발 거기 서 있지 마!
골프는 아내와 함께 라운딩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운동이라고 믿는 애처가 골퍼가 있었다.
집 근처의 코스에서 아내와 단 둘이 플레이를 즐기던 어느 날, 날씨는 매우 화창했다.
그러나 그날따라 스윙 리듬이 몹시 엉망이었다.
드라이버 샷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기 일쑤였고, 세컨 샷은 벙커에 빠지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불운한 경기가 계속되었다.
12번 홀의 드라이버 샷 역시 심한 슬라이스 때문에 엉뚱한 곳으로 휘어져 나가
공을 찾을 수조차 없었다.
자신보다 더 안절부절 못하는 마음 착한 아내와 함께 간신히 공을 찾은 곳은 코스 관리에 필요한 기구들을 쌓아두던 창고의 뒤켠이었다.
그린 쪽으로 공을 쳐내기 위해서는 창고의 지붕을 넘겨야 했지만 문 앞에 바짝 붙어 있는 공을 높이 띄우기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낙담을 하며 이리저리 공을 살피는 그에게 아내가 제안했다.
“여보, 저 뒤쪽의 문을 열면 페어웨이로 쳐 낼 수가 있을 거예요.
제가 창고 뒤로 돌아가서, 문을 붙잡고 서 있을 테니 공을 치세요.
쓰리 온을 하더라도 원 퍼트로 막으면 파 세이브가 가능할 거예요.”
과연 그럴 듯하다고 생각한 남편은, 아내가 창고 뒤로 가서 문을 여는 순간 힘차게
아이언을 휘둘렀다.
그러나 불행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남편의 샷이 걱정되던 아내가 문 사이로 얼굴을 내밀다가 쏜살같이 날아오는
공을 이마에 정통으로 얻어맞고는 그 자리에서 죽어버리고 만 것이다.
돌연한 아내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잠겨 있던 그는 일 년여가 지나자 새로운 여자와 재혼을 했고 여전히 아내와 단둘이 치는 골프가 제일 흥미롭다고 믿고 있었다.
새 아내와 함께 문제의 골프장을 다시 찾은 어느 날 역시, 샷이 형편없었다.
숲 속으로 혹은 언덕으로 정처 없이 헤매던 그가, 1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자 공은 우연하게도 일년 전에 불운을 몰고 왔던 그 창고 뒤로 날아가고 말았다.
물론 새로 재혼한 아내도 착하기가 그지없었다.
“여보, 실망하지 마세요...
제가 돌아가서 창고의 뒷문을 열고 서 있을게요.”
옛 생각이 문득 떠오른 남편이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로 부르짖었다.
“오, 제발 안 돼. 거기 서 있지 마. 일년 전에 무려 일곱 타나 치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범했었단 말이야!”
30. 기분 좋은 이유
어느 골프광이 골프를 친 뒤 오랜만에 웃으며 집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부인이 말했다.
“당신 오늘 기분이 좋은 것을 보니
공이 잘 맞은 모양이죠?”
“아니, 오늘 모처럼 잃어버린 공보다 더 많은 공을 주웠지.”
31. 멀리건 드리죠
어느 골퍼가 골프장에서 힘들게 눈을 맞춘 미인골퍼와 호텔에 갔으나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일을 너무 빨리 끝내 버렸다.
민망해하는 골퍼에게 여자가 말했다.
“자 멀리건 드릴 테니 다시 한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잘 해보세요.”
32. 名醫
두 친구가 골프를 치다 한 친구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건강진단을 받았더니 글쎄 의사가 골프를 당장 그만 두라는 거야.”
다른 친구가 신기하다는 듯이 대꾸했다.
“아니 자네 골프 솜씨가 형편없다는 것을 그 의사가 어떻게 알았지?”
33. HP 와 DB
어느 골퍼의 골프화 한쪽에는 HP라고 써 있고 다른 한쪽에는 DB라고 써 있어
이상하게 여긴 친구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응, 별 것 아니냐.
HP는 ‘힘 빼고’이고 DB는 ‘대가리 박고’라는 것이지.”
34. 타이거 우즈가 그랬던 것처럼
자기의 골프 실력이 프로 골퍼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믿고 있는 사나이가
세계적인 명문 코스인 오거스타 내셔널 클럽에서 라운딩 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5번 홀은 410m의 파4였지만 장타를 자랑하는 그의 드라이버 샷은 어김없이 280m를 날아
그린까지 불과 130m를 남겨두고 있었다.
“타이거 우즈가 어제 여기서 라운딩을 했었는데, 그 공도 정확히 이 지점에 떨어졌었죠.”
사나이의 긴 드라이버 샷에 감탄한 캐디가 말했다.
“그래요? 여기서 타이거 우즈는 몇 번을 잡았죠?”
사나이가 우쭐대며 캐디에게 물었다.
“피칭웨지를 잡았었는데···.”
캐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나이는 피칭웨지를 달라고 했다.
“아무래도 그건 좀...”
“나를 무시하는 겁니까?
피칭웨지를 주세요.”
피칭웨지를 받아든 사나이는 힘껏 풀 스윙을 했다.
그러나 공은 그린 15m 앞에 입을 벌리고 있던 샌드 벙커로 굴러가고 말았다.
낙심한 사나이가 나이 많은 캐디에게 얼굴을 돌렸다.
“젠장, 타이거 우즈는 어떻게 됐었나요?”
“타이거 우즈도 똑같이 벙커에 빠뜨렸죠.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만...”
35. 예나 지금이나
두 친구가 골프를 끝내고 클럽하우스에서 한잔하며 옛날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왕년에는 참 좋았지. 하루에 36홀도 했으니까...”
한 친구가 자랑하자 다른 친구가 부러운 듯이 물었다.
“참 좋았겠다. 그래 그때 핸디캡이 뭐였니?”
“그야 마누라였지.”
36. 해고 이유
골프장에서 함께 일했던 두 캐디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너 아직도 그 골프장에서 캐디로 있니?”
“아니, 벌써 해고당했어.”
“왜?”
“손님 몰래 조용히 웃는 법을 도저히 배울 수 없어서...”
37. 죄명
골프라운드를 끝내고 실수로 클럽하우스의 여자목욕탕에 잘못 들어간
남자 골퍼의 죄는 ‘불법무기 소지죄’
여자 골퍼가 남자목욕탕에 잘못 들어간 경우에는 ‘방화죄’
38. 못 말려
싱글 골퍼가 어느 날 스코어가 너무 형편없자 클럽하우스에서 인상을 쓰며
다시는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모든 사람들에게 큰소리를 쳤다.
그때 친구가 클럽하우스에 들어오면서 싱글 골퍼에게 물었다.
“내일 같이 라운딩하지 않을래?”
그러자 그 싱글 골퍼는 얼굴을 활짝 펴고 웃으며 말했다.
“몇 시, 어디지?”
39. 훌륭한 캐디
어느 골퍼가 자기 캐디에게 물었다.
“3 더하기 4 더하기 5는 몇이지?”
“11인데요.”
“됐어. 내 캐디로 적격이야.”
40. 부자 아버지와 아들
어느 갑부가 아들과 함께 골프를 친 뒤 캐디에게 팁으로 만원을 주고 아들은 10만원을 주었다.
캐디가 아버지에게 “사장님은 부자이면서 팁은 왜 아드님보다 적게 주십니까?”고
비아냥거리듯이 묻자 갑부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쟤는 부자 아버지를 두었지만 우리 아버지는 가난했거든.”
41. 골프와 아내의 유사한 점
프 : 프로답게 세심하게 끈기있게 해야 한다.
와 : 와이프처럼 다정하게 정성을 다해서 해야 한다.
아 : 아니면 결과가 비참해진다.
내 : 내기가 지나치면 골프도 아내도 싫어한다.
ㅇ 너무 예민하다.
ㅇ 웃다, 찡그렸다 늘 변화무쌍하다.
ㅇ 장소에 따라 자세가 다르다.
ㅇ 처음 3년동안은 힘으로 승부를 내지만 이후부터는 테크닉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ㅇ 날이 가면 갈수록 말 안 듣고 애먹인다.
ㅇ 상황에 따라 기구도 바꿔야 하며 길게, 짧게, 부드럽게, 힘차게 등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요한다.
ㅇ 하체는 단단하게, 상체는 부드럽게 해야 좋은 점수를 얻는다.
ㅇ 36홀, 54홀, 무제한 돌고 싶을 때도 있다.
ㅇ 홀컵 주변의 그린(모)상태에 따라 그날의 컨디션이 결정된다.
ㅇ 한번의 짜릿함을 항상 꿈꾼다(홀인원)
ㅇ 새 것일수록 좋다(골프공, 옷...)
ㅇ 잔소리를 들을수록 더 안 된다.
ㅇ 적당한 물과 풀이 있어야 좋다.
ㅇ 제대로 가꾸려면 밑천이 많이 든다(필드 & 외모).
ㅇ 물을 싫어한다(설거지 & 해저드).
ㅇ 머리를 자주 들면 짐승 취급한다.
ㅇ 규칙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면 얕잡아 본다.
ㅇ 힘들여 패고 나면 반드시 후회한다.
ㅇ 머리를 올려야 사람대접 받는다.
ㅇ 서로를 제일 잘 알고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이해가 안가는 돌발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ㅇ 길가다 헤드 엎 하지마라. 마누라 삐져서 어디로 갈 지 모른다.
ㅇ 돈은 많이 가져다 바치면 확실히 편해진다.
ㅇ 다시 태어나도 또 선택할 것 같다.
ㅇ 내가 뭘 하려고 하는지 이미 다 알고 있다(아내, 코스설계자).
ㅇ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진다...그래서 끊을 수가 없다.
ㅇ 홀에 넣었을 때가 가장 좋다.
ㅇ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끊기가 어렵다.
ㅇ 조강지처(손에 익은 골프채)가 그래도 편하다.
ㅇ 부드럽게 다루어야 하며, 서두르면 망신 당한다.
ㅇ 대들어 봐야 백전백패, 적응하고 타협해야 결과가 좋다(나는야 공처가)
ㅇ 가짜가 더 좋다...(가라 스윙, 가짜 아내?)
ㅇ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ㅇ 부드럽게 다루어야 된다
ㅇ 함께 살면서도 늘 불만이고 애틋하다.
ㅇ 돈만 들여 겉치레 해봐야 실속이 없다.
ㅇ 조금 소홀해 지면 금방 티가 난다.
ㅇ 정말로 이해가 안 갈 때가 있다.
ㅇ 항상 같이 있어도 항상 그립다.
ㅇ 부드러움이 최대의 덕목이다. 뻣뻣하면 힘들어 진다.
ㅇ 종국에 정신력이 결과를 좌우한다.
ㅇ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든다.
ㅇ 힘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ㅇ 즐거움과 적당한 스트레스를 함께 주는 영원한 동반자이다.
ㅇ 매번 조심하지 않으면 나를 애 먹인다.
ㅇ 나를 즐겁게 하면서도 때론 나를 괴롭힌다.
ㅇ 적당히 달래야지 때리면 도망(OB)간다.
ㅇ 버릴 수도 안 버릴 수도 없는 동반자다.
ㅇ 세월이 갈수록 사이가 좋아진다.
ㅇ 해봐야 그 맛을 안다.
ㅇ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ㅇ 화내고 짜증부려 봤자 본인만 손해다.
ㅇ 잘 닦고 다듬으면 오래간다.
ㅇ 남의 것을 건드리면 반드시 처벌받는다.
ㅇ 자기 것이 아니면 절대 건드려선 안 된다.
ㅇ 상처를 주면 반드시 치료해 줘야한다(디보트).
ㅇ 애지중지 해봐야 매번 실망한다.
ㅇ 늘 홀에 들어 가 달라고 사정한다.
ㅇ 설거지를 자주한다.
ㅇ 접하면 접할수록 푹 빠져버린다.
ㅇ 항상 즐겁고 행복하다.
ㅇ 양쪽 다 돈, 정력, 정성 그리고 인내심을 요구한다.
ㅇ 달래주면 내게 잘 하고, 화내면 그 이상 더 토라진다.
ㅇ 홀인원 할 때가 가장 짜릿하다.
ㅇ 장갑을 사용한다(골프장갑& 고무장갑)
ㅇ 주말(골퍼, 부부).
ㅇ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너무 몰두하면 병난다.
ㅇ 자기 것에 만족을 못한다.
ㅇ 부드럽게 할수록 좋다.
ㅇ 실전(필드 : 결혼식장)에선 연습이란 없다.
ㅇ 산이 있고 뜰이 있고 숲과 계곡이 있고 그리고 홀이 있다.
ㅇ 상투 올리기, 머리 올리기.
ㅇ F가 들어간다(GOLF, WIFE).
ㅇ 무지하게 힘들다.
ㅇ 버릴 수가 없다.
ㅇ 처음에 접했을 때 보다 시간이 지나고 자주 접할수록 노련미가 나온다.
ㅇ 없이는 못 산다
ㅇ 더 일찍 만났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ㅇ 내가 왜 사서 고생일까 할 때가 있다.
ㅇ 돈만으로 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ㅇ 아무리 오랜 시간을 같이 해도 모르는 구석이 속속 나온다.
ㅇ 내 마음에 들도록 바꾸려고 해봐야 헛수고이고 있는 그대로에 적응해야 결과가 좋다.
ㅇ 거짓말 해봐야 결국 다 들통 난다.
ㅇ 바꾸려면 돈이 많이 든다.
ㅇ 남의 것을 사용하면 많이 혼난다.
ㅇ 번쩍이는 새것보다 손에 익은 게 훨씬 낫다
ㅇ 때로는 남의 것(남의 공/채, 남의 아내)을 사용하기도 한다.
ㅇ 때로는 남의 것(클럽선택, 퍼팅라인, 이웃집 아줌마)을 슬쩍슬쩍 훔쳐보기도 한다.
ㅇ 때로는 노터치보다 터치플레이가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ㅇ 때로는 거짓말도 하고 속이기도 한다.
ㅇ 때로는 자다가도 문득문득 생각나기도 한다.
ㅇ 때로는 맘먹고 잘 해보려고 하면 더욱 더 안 되기도 한다.
ㅇ 때로는 절제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ㅇ 때로는 다시는 안하겠다고 다짐하고서도 또 하게 된다.
42. 하느님의 응징
큰 교구에서 온 신부가 있었는데,
그는 열성적인 골퍼였다.
그는 기회가 올 때마다 골프장에
가서 많은 경기를 했다.
골프는 그에게 열성적이었다.
어느 맑고 따뜻한 일요일 아침,
신부는 골프를 치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혔다.
그는 집사에게 전화해서
오늘은 아파서 예배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짐을 챙기고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할 골프장까지 3시간을 운전해서 갔다.
하늘에서 보고 있던 천사가
신부를 보고 많이 혼란스러웠다.
그는 하느님에게 가서 말했다.
“저 신부를 좀 보세요. 벌을 받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끄덕이며 계획을 세웠다.
신부는 첫 번째 홀에서 공을 티 위에 올린 뒤 멋지게 쳤고,
공은 순식간에 350야드를 날아가 홀에 들어갔다.
신부는 매우 놀랐고 한껏 고무되었다.
나머지 경기도 그렇게 진행되었고,
마지막에 신부는 코스의 모든 기록을 깼다는 것을 알았다.
천사는 당황해서 말했다.
“실례지만, 그를 벌하실 줄 알았는데요.”
하느님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녀석은 아무에게도 자랑을 할 수 없으니
얼마나 속이 아프겠느냐”
43. 고집 센 캐디
어느 명문 골프장에 ‘악명 높은’ 아주머니 캐디가 있었다.
마흔이 훨씬 넘은 나이에다가 심한 잔소리와 함께
고집이 세기로 유명한 캐디여서 모든 멤버들이 같이
라운딩 하는 것을 끔찍하게 생각했다.
골프장의 경기과에서도
다른 캐디들을 모두 투입하고 나서야
그 아주머니의 차례를 배정하곤 했다.
어느 일요일, 한 사나이가 불운하게도
이 아주머니 캐디와 함께 라운딩을 하게 되었다.
사나이는 골프장에서 늦게 도착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악명 높은 그 캐디는
싱글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사나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으며
잔소리를 퍼부어댔고,
클럽을 골라 줄 때마다
사나이의 의견 따위는 무시한 채
초보 골퍼로 취급하기 일쑤였다.
자신은 5번 아이언으로 170야드를 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나이의 하소연 역시
‘그런 스윙으로는 5번 아이언으로
150야드도 어림없지’라면서
자기 마음대로 우드를 쓸 것을 강요하는 식이었다.
드디어 마지막 18번 홀.
사나이의 티 샷이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잘 날아가
파온을 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남은 거리는 140야드. 8번 아이언을 꺼내드는
사나이에게 악명 높은 캐디가 어림도 없다는 듯,
6번 아이언을 권했다.
“8번 아이언으로는 형편없이 짧아요.
자기 분수를 아셔야죠.”
그러나 사나이는 마지막 홀만은
도저히 양보하고 싶지 않았다.
“제발 내가 치고 싶은 클럽으로 치도록 해줘.
이번만큼은 당신이 어떤 악담을 해도 내 맘대로
채를 선택해서 샷을 하고 싶단 말이야.”
무서운 얼굴로 쏘아 붙이자,
캐디는 주춤거리며 물러섰으나
여전히 투덜거렸다.
“틀림없이 짧을 텐데.
내 말을 듣지 않은 걸 평생 후회할 거예요.”
처음으로 캐디의 말을 거역한 사나이는 경쾌하게
8번 아이언을 휘둘렀다.
기분 좋은 샷이 결과도 좋은 건지 공은
곧장 깃대로 날아가 홀 컵 바로 앞에 떨어졌다.
그린에 올라간 사나이가 의기양양하게 홀 컵에서
15센티미터쯤 앞에 멈춘 공을 마크하며 캐디에게 물었다.
“어때? 이만하면 내 판단이 옳았지?”
그러나 아주머니 캐디는 고집이 무척 셌다.
“제가 분명히 짧을 거라고 말씀드렸죠? 그것 보세요.
15센티미터가 짧았지 않아요?!”
44. 옛날 나 어렸을 적엔...
열심히 연습을 한 덕분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싱글로 접어든 젊은 청년이 어느 날,
골프장에서 60대 후반의 노신사를 만나,
플레이를 함께 하게 됐다.
거리가 나진 않았으나 매우 안정된 스윙과 정확성을
자랑하는 노신사의 세련된 골프에
청년은 감동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노인은 그 골프장에서 플레이를 한 지가
30년도 넘는다고 했다.
“어르신, 이번 퍼팅은 어느 쪽으로 경사각을 잡을까요?”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착시 현상일 따름이야.
그냥 똑바로 보내는 것이 좋을 걸세.
내 말을 믿게나.”
반신반의했지만 청년은 노인의 충고대로 퍼팅을 했다.
정말 경사는 없었고 공은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13번 홀의 페어웨이에서 세컨 샷을 하게 된
청년은 무척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공이 놓인 자리와 그린 사이에는 10미터도 넘는
큰 소나무가 버티고 서 있어
시야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었다.
청년은 노인을 돌아보며 조언을 기다렸다.
“내가 자네 나이였을 때는 저 나무를 바로 넘겨
어김없이 그린에 공을 올려놓았지.”
공과 나무 사이가 너무 가까워
도저히 소나무를 넘기기가 어려울 것 같았지만
노신사의 말에 호기심까지 발동한 청년은
소나무를 바로 넘기기로 결심했다.
여러 차례의 연습스윙을 한 뒤 청년은
힘차게 골프채를 휘둘렀다.
그러나 잘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공은 나무의 중간을 맞고 난 뒤,
다시 청년이 서 있던 자리로 튕겨 나오고 말았다.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청년이 돌아보자
노인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내가 자네 나이였을 때,
저 나무는 1미터도 넘지 않았다네.”
45. 중국 골프장의 흥미로운 슬로건
요즘 골퍼들 사이에 중국으로의 원정 골프가 유행이다.
우리나라 골프장은 예약도 어려울 뿐 아니라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동료들끼리 팀을 짜서
중국의 칭다오, 상하이, 다롄, 선양 등으로 원정골프를
다녀오는 것이 시대의 풍속도처럼 된지가 오래다.
며칠 전 중국으로 원정 골프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한 골프장에서 보았다는 슬로건이 흥미로워 소개한다.
ㅇ 多打利身 : 타수가 많으면 몸에 이롭고
ㅇ 小打利心 : 타수가 적으면 마음이 이롭다
ㅇ 多打利他 : 타수가 많으면 같이 골프를 치는
동료가 이롭고
ㅇ 小打利囊 : 타수가 적으면 주머니가 이롭다
※ 囊(주머니 낭)
46. 멀고도 험난한 싱글의 꿈
100타 정도 실력의 초보 골퍼인
‘나잘쳐’씨는 최단 시일 내 싱글이 되겠다는 욕심에
겨울 한 달간 프로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장에 열심히 다녔다.
드디어 화창한 봄날 필드에 나간 나씨는
혼신의 정성을 기울여 한타 한타 최선을 다했다.
17번 홀까지 5오버.
이대로라면 머리털 나고 처음 싱글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부푼 꿈을 안고 나씨는 18번 홀 티 박스에서
조심스럽게 드라이버를 날렸다.
공이 페어웨이 한가운데 떨어진 것을 확인하자
나씨의 온몸엔 오르가슴보다 더 짜릿한 쾌감이 흘렀다.
세컨 지점에서 신중하게 온 그린 공략 법을 연구하던
나씨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알기 위해 잔디를 뜯어
하늘에 날렸다.
그래도 확신이 안서서 한 번 더 잔디를 뜯어
고개를 드는 순간 갑자기 눈앞이 번쩍하며
볼때기가 얼얼해졌다.
감았던 눈을 뜨자 성난 표정의
부인이 팬티를 끌어올리며 앙칼진 목소리를 높였다.
“아니 이 양반이 자다가 왜 남의 털을 뽑고 난리야.”
아, 싱글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구나!
47. 골프 비판론
도대체가 우스운 것이 골프라는 운동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기도 안 차는 것이다.
운동 같지도 않은 것이 하고 나면 즐겁기를 하나.
친구 간에 우정이 돈독해지기를 하나.
열은 열대로 받고, 시간은 시간대로 날아가고,
돈은 돈대로 들고 하니 말이다,
어디 그 뿐이랴...
공 한 개 값이면 자장면 곱빼기가 한 그릇인데.
물에 빠뜨려도 의연한 체 허허 웃어야지.
인상 쓰면 인간성 의심 받기 마련이고,
자장면 한 그릇을 물에 쏟아놓고 웃어봐라,
아마 미친 놈 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원수 같은 골프채는 무슨 금딱지를 붙여놨는지
우라지게 비싸지,
드라이버랍시고 작대기 하나가
33인치 평면칼라 TV 값과 맞먹고.
비밀병기랍시고 몇 십만 원짜리를
오늘 좋다고 사놓으면 내일은 구형이라고 새 거로 사야지.
풀밭 좀 걸었다고 드는 돈이 쌀 한 가마니에다가
그나마 한번 치려면 실력자나 명사를 동원해야 부킹이 되고
노는 산 깎아 골프장 만들어도 좁은 땅에 만든다고 욕먹고,
나무 심고 잔디 키워놔도 농약 친다고 욕먹고,
여름이라서 햇빛을 피할 수 있나,
겨울이라고 누가 따스하게 손을 잡아 주나,
땡볕에 눈보라는 고사하고,
제대한지가 언제인데 톡 하면 산등성이에서 각개전투,
물만 보면 피해 다녀야 하고,
공이 갈만한 자리는 무슨 심술로 모래 웅덩이를 파놓고,
홀은 꼭 처녀 엉덩이 꼭대기 같은 데에다
콧구멍만 하게 뚫어놓았으니...
잘 맞으면 일 안 하고 공만 쳤다고 욕먹고,
안 맞으면 운동신경이 없다고 욕먹고,
퍼팅이 쏙 들어가면 돈독 올랐다고 욕먹고,
못 넣으면 소신 없다고 욕먹고,
길면 쓸 데 없이 힘쓴다고 욕먹고,
짧으면 졸았다고 욕먹고,
돈 몇 푼 따면 곱빼기로 밥 사야하고
돈 잃으면 밥 안 사주나 눈치 봐야 하고,
안 맞아서 채라도 한번 집어 던지면
상종 못할 인간으로 찍히고,
신중하게 치면 늦장 플레이라고 욕먹고,
빨리 치면 촐싹댄다고 욕먹고,
화려하게 옷 입으면 날라리냐고 욕먹고,
점잖게 입으면 초상집 왔냐고 욕먹고,
인물 좋으면서 잘 치면 제비 같은 놈이라고 욕먹고,
인물 나쁘면서 잘 치면 그거라도
잘해야지 하며 비아냥거리고,
인물 나쁘면서 공도 못 치면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욕먹고,
농담하면 까분다고 욕먹고, 진지하면 열 받았냐며 욕먹고,
도우미 언니하고 농담하면 시시덕댄다고 욕먹고,
농담하지 않으면 분위기 망친다고 욕먹고,
싱글 하면 사업하는 놈이 공만 친다고 욕먹고,
싱글 못하면 그 머리로 무슨 사업이냐고 욕먹고,
새 채 사서 잘 치면 돈이 썩어난다고 욕 하고,
새 채 안사면 죽을 때 돈을 싸 가지고 갈 거냐고 욕먹고,
바이어가 공치자 해서 채를 들고 나가려면
세관에 신고해야 하고,
그나마 몇 번 하고 나면 세무조사 한다고 겁주고,
선물로 받은 채 들고 들어오면 무슨 밀수꾼처럼 째려보고,
새벽 골프 나가면 그렇게 공부를 좀 하지 하고 욕먹고,
남녀 어울리면 바람났다고 욕먹고,
남자끼리 치면 호모 놈들이라고 욕먹고,
이글, 홀인원 한 번 하면 축하는 못할망정
눈들이 퍼래서 뜯어먹고,
잘 쳐도, 못 쳐도, 자주 쳐도, 안 쳐도, 새 채로 쳐도,
헌 채로 쳐도, 새벽에 쳐도, 낮에 쳐도, 비올 때 쳐도,
눈 올 때 쳐도, 날 좋은 날 쳐도, 조용히 쳐도,
시끄럽게 쳐도, 천천히 쳐도, 빨리 쳐도, 멀리 쳐도,
짧게 쳐도, 돈 내고 쳐도, 접대 받고 쳐도,
우짜든지 욕을 먹게 되어 있는 이런 빌어먹을
골프를 왜 하느냐 이 말이다.
정말 공치는 사람들이 전부 제정신이란 말인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욕먹기도 지쳤고, 돈 쓰기도 아깝고 등의 이유로
이제 골프를 확~ 끊어 버리는 것이다.
이제부터 골프채를 만지지도 않을 것이다.
“요다음에 칠 때까지만...”
48. 골프 예찬론
근암/유응교
골프는 육체의 건강을 증진 하는데 필수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지루하고 맨손 체조는 싱겁고
등산도 하루 이틀 계속하다보면 무미건조하고
지루하며 발을 다치기 쉽다.
테니스도 황사 마셔가며 테니스장의
누런 먼지까지 마셔야 되니 비염이 걸리기 쉬우나
골프는 잔디 위를 걸으니 그럴 염려가 없다.
골프는 우정을 돈독히 하는 운동이다.
함께 모든 걸 잊어버리고 담소를 나누며
푸른 초원을 거닐며 그동안 하고픈 얘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으니 우정을 돈독히 해주고
서먹서먹한 관계를 매끄럽게 풀어준다.
사업상의 어려운 일도 술술 풀려 나갈 수 있다.
골프를 마친 뒤에 따끈한 욕탕에서의 사우나와
시원한 생맥주 한 잔과 파안대소하는 시간은 참으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즐거움이다.
골프는 부부애를 강화시켜주는 운동이다.
가정에서의 대화가 골프로 시작해서 골프로 끝나고
TV를 보더라도 골프 프로그램에 함께 빠져들며
해외여행이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자주 가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역할을 톡톡히 한다.
모든 일상의 대화가 골프로 시작되니 부부간에
대화의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토록 골프는 부부간의 사랑을 더욱 여물게 한다.
골프는 인생의 축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운동이다.
잘 맞는 날이 있는가 하면 잘 안 맞는 날이 있다.
잘된다고 기뻐하다 보면 잘 안될 때도 있어
겸손을 가르쳐 준다.
자기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되기에 끊임없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한다.
골프는 최고의 선을 일러주는 도덕 교과서이다.
골프는 가슴속에 희열을 안겨준다
하얀 공이 창공을 가르며 원하는 방향으로
쭉 뻗어 날 때의 그 희열은 쳐보지 않은 사람은
말할 자격조차도 없다.
곁에서 나이스 샷이라고 외치는 친우의 목소리가
참으로 정겹다.
퍼팅도 멋지게 굴러 들어가면 모든 피로가 싹 가신다.
안 들어가면 다음에 잘해봐야지 하고 전의를
불태우니 이것 또한 묘미가 있다.
이런 때 스트레스 쌓인다고 하면 아예 그런 사람은
골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골프는 언제나 새로움을 안겨준다.
골프채도 늘 새로운 것이 나오거나 골프공도 다양하게
늘 개발되어 나오니 항상 새것을 접해야 한다.
몇 년 전에 했던 스윙도 종종 코치를 받아가며
새롭게 다듬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나 연구하고 끝없이 개선하고 도전하도록
하기 때문에 골프는 평생을 두고도
연구하고 연습을 하게 한다.
그러므로 흥미를 갖고 운동을 하게 하므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돈이 다소 들더라도 투자 없이 즐거움을 얻을 수는 없다.
그런 정도도 투자 하지 않고 인생을 즐기려 한다면
그런 사람은 조용히 방안에 앉아 명상을 하거나
산으로 가거나 독서를 즐겨라!
골프 약속이 있으니 푸른 초원을 향하여
서둘러 나가봐야겠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그럼, 친구여! 부디 안녕!
49. 골프 속담 몇 가지
자신 있는 자기류는 자신 없는 정통류 보다 낫다.
1타에 우는 자는 강한 골퍼이다.
골프의 우열은
그 자신을 지배하는 정도에 따라서 매겨진다.
고수는 침묵한다.
미스 샷의 핑계는 하수의 증거이다.
너의 선배가 너의 골프를 망친다.
바람은 곧 스승.
샷에 기적은 없다.
하나의 홀 속에 인생의 축도가 있다.
절호의 찬스는 최악의 타이밍으로 다가 온다.
간단하여 미스가 생기지 않는 샷은 없다.
너무 오래 생각하면 어려운 샷은 불가능한 샷이 된다.
백스윙 때 생각하는 힌트의 수와
드라이브 비거리는 반비례 한다.
골프는 정사와도 같다.
너무 경솔하게 하면 재미가 없고
너무 진지하게 하려고 들면
심장마비의 원인이 된다.
50. 섹스와 골프 공통점
ㅇ 누구나 처음에는 잘 못한다.
ㅇ 대체로 짧은 것 보다는 긴 것이 좋다.
ㅇ 처음에는 구멍이 작게 느껴지지만 자꾸 하다보면
구멍이 크게 느껴진다.
ㅇ 초보자는 거의 힘으로, 고수는 기술로 끝내준다.
ㅇ 구멍에 넣기 전에도 잘 닦고 끝난 후에도 잘 닦는다.
ㅇ 극적인 순간에는 비명을 지른다.
ㅇ 하고 나면 샤워를 한다.
ㅇ 하기 전에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하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린다.
51. 골프와 자식의 유사점
ㅇ 한번 인연을 맺으면 죽을 때까지 끊지 못한다.
ㅇ 항상 똑 바른 길로 가길 원한다.
ㅇ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다.
ㅇ 잘 못 때리면 빗나간다.
ㅇ 부부간의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ㅇ 특별 고액과외를 하여도 마음처럼 잘 안 된다.
ㅇ 남한테 자랑할 땐 약간의 뻥이 섞인다.
ㅇ 같은 뱃속(코치)에서 나와도 다 다르다.
ㅇ 18(세/홀)이 지나면 어찌 해볼 방법이 없다.
ㅇ 잘 안될 땐 세게 때리기보다 띄워(칭찬)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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