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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7년 샷 3만280개 분석해보니…

惟石정순삼 2009. 3. 13. 09:38

타이거 우즈 7년 샷 3만280개 분석해보니…

 

3피트內 퍼트 2700개 중 9개만 실패,  페어웨이 놓치더라도 쇼트게임 강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골프를 잘 치는 진짜 비결은 뭘까? 미국의 전문지 '골프 매거진' 최신호는 2002년부터 2008년 6월 US 오픈까지 우즈가 친 3만280개의 샷을 모두 분석해 타이거의 '5가지 성공 비결'을 꼽았다.

 

1 뛰어난 게임 전략
우즈는 2002년부터 7년간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페어웨이 적중률)이 59.9%로 미 PGA투어 평균 64.6%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정규 타수 이내에 온 그린 시키는 그린 적중률은 57.7 %로 투어 평균 49.8%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운이 아니라 우즈가 뛰어난 전략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우즈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나더라도 대부분 그린을 공략하기 좋은 곳으로 떨어졌다. 우즈와 자주 연습라운드를 하는 장타자 제이슨 고어는 "우즈는 결코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2 쇼트게임 능력
드라이버 샷 정확성(154위)과 달리, 100~125야드 이내에서 그린을 공략할 경우 볼이 홀에서 평균 4.9m 이내에 떨어지는 정확성을 보였다. 다양한 탄도와 구질, 스핀 구사 능력 덕분이다. 이는 투어 평균 6.3m보다 1.4m 짧은 거리에서 퍼트할 수 있는 이점을 준다.

 

3 위기관리 능력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우즈는 960개 홀에서 보기 이하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투어 평균과 비교하면 보기 숫자가 대회당 7개가 적었다. 우즈는 그린을 놓치더라도 파 세이브를 하기 쉬운 곳에서 어프로치 샷을 한 뒤 마무리 퍼트를 하는 노련함을 지니고 있다.

 

4 퍼트
퍼트는 우즈의 집중력을 결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2002년 이후 3피트(91.4㎝) 이내에서 한 2700개의 퍼트에서 2691개를 성공시켰고 성공시킨 퍼트의 길이도 투어 평균 선수들보다 10㎝ 이상 길었다.

 

5 정확한 롱 아이언과 우드 샷
우즈의 마지막 힘은 파5홀을 파4홀처럼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즈는 정확도 높은 롱 아이언 샷과 우드 샷에 힘입어 200야드 이상 거리에서 친 샷이 홀에서 평균 12.8m 거리에 떨어져, 투어 평균(15.2m)을 크게 앞선다. 잡지는 아마추어들이 우즈의 스코어 관리 능력에서 특히 배워야 할 점은 버디를 뽑아내는 능력이 아니라, 보기를 만들지 않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민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