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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첫티샷은 가볍게

惟石정순삼 2008. 11. 13. 14:50

 

쌀쌀한 날씨 첫티샷은 가볍게

[쌀쌀한 날씨 라운드 요령] 첫 티샷 80% 힘으로 가볍게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 어려워지고 실수가 잦은 게 첫 티샷이다. 첫 티샷 성패는 그날 라운드를 좌우할 때가 많다. 첫 티샷은 그날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샷이다.

어떻게 하면 첫 티샷을 잘할 수 있을까.

일단 몸이 충분히 풀려 있어야 한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할 때는 몸이 굳어 있기 때문에 첫 티샷에서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프로골퍼 김대섭은 "큰 근육을 자주 쓰지 않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몸이 늘 경직돼 있기 때문에 첫 샷을 하기에 앞서 최소한 10~20분 정도는 몸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추위와 함께 실수에 대한 두려움도 몸을 움츠러들게 한다.

국내 프로골프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최상호 선수는 "실수에 대한 염려가 원활한 스윙을 방해하고 결국 미스 샷으로 연결된다"고 말한다.

자주 다니는 골프장이라면 홀 특성을 잘 알기 때문에 티샷하는 위치가 정해져 있겠지만 생소한 코스에서는 어느 곳에서 티업하느냐도 꽤 중요하다.

슬라이스 홀이라면 티잉 그라운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티샷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최상호는 "슬라이스를 내지 않으려면 티잉 그라운드 내에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스탠스를 취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충고한다. 또 위험요소는 무조건 피한다. 페어웨이 오른쪽에 OB나 해저드 등 위험요소가 많다면 티잉 그라운드 오른쪽 부분에서 페어웨이 왼쪽 방향으로 샷을 해야 안전하다.

거리 욕심을 내지 말고 70~80% 힘만으로 스윙하는 것도 필요하다.

첫 홀 목표는 파나 버디보다는 보기 정도로 낮게 잡는 것이 좋다. 파4 홀이라면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로 보내는 것에 만족하면 좋다. 그래야 무리한 샷이 나오지 않고 첫 티샷을 멋지게 페어웨이로 보낼 수 있다.

티샷뿐만 아니라 모든 샷을 유연하게 가져가야 타수를 줄일 수 있다.

초겨울 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또한 스윙을 할 때마다 매번 간단한 준비운동과 3~4차례 준비 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

샷은 가능한 한 정확하게 해야 한다. 필드가 딱딱하게 말라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굴려서 하는 샷이 좋다. 대부분 샷은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4분의 3 정도 '펀치 샷' 형태로 해주는 게 현명하다.

스리쿼터 스윙을 하는 만큼 클럽은 1~2클럽 더 길게 잡고(6번 거리면 5번을 잡는 식) 편하게 스윙을 하자.

욕심은 절대 금물이다. 그린이 딱딱하게 굳어 있어 무리하게 2온을 노리면 예상외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3온 뒤에 볼을 붙여 보기로 막는다는 생각으로 그린 근처를 공략하는 게 낫다. 그린 주변에서도 띄우는 로브샷은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볼이 튀어서 그린을 오버하는 황당한 일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에서는 굴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수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특히 그린에지 부근에서는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퍼팅은 평소보다 약하게 해주는 게 필수다. 그린 상태를 고려해 평소 강도 3분의 2 정도로 가볍게 퍼팅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초겨울 날씨에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게 복장이다. 라운드 중 사고 40% 이상이 초겨울에 일어난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