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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게임(내기골프)의 종류 및 방법

惟石정순삼 2008. 7. 29. 10:39

 

 

                                                     골프게임(내기골프)의 종류 및 방법

 

 

   아침내기 게임
식전에 클럽에 모여 핸디캡에 따라서 2개팀으로 나눈다. 로우 핸디의 골퍼로 구성된 A팀은 역시 로우 핸디의 B팀과 대항하여 플레이한다.

이런식으로 핸디캡이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짝을 지어서 핸디캡을 적용하지 않고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한다. 각 포어썸의 우승자는 나쏘(Nassau, 전반 9홀과 후반 9홀 및 18홀의 스코어를 각각 따로 계산하는 것)식으로 결정하여 나머지 3인이 우승자에게 아침을 산다.

 

   친목 게임
핸디캡을 적용하는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어다. 모든 참가자는 전에 한번도 같은 팀에 속해 본적이 없는 사람과 파트너가 되어 플레이한다.

 

   쵸이스 스코어
각 홀에서 2인조의 플레이어가 친 스코어 중에서 좋은 스코어를 골라서 18홀의 토탈 스코어를 계산한다. 핸디캡적용은 전부, 혹은 3/4이다.

 

   퍼트경기
다른 경기와 함께 병행할 수 있다. 플레이어 각자의 라운드중의 퍼팅수를 계산해 그 합계가 가장 적은 플레이어가 우승하는 게임.

그린 밖에서 퍼터를 사용했을지라도 이것은 퍼트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오직 그린 상에서 친 퍼팅만을 카운트한다.

 

   블라인드 파트너
플레이어가 모두 1번티를 출발한 뒤에 경기위원회가 추첨으로 조를 짠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기의 파트너가 누구인지를 모른다.

 

   축소형 선수권 경기
정식 클럽선수권경기와 마찬가지로 예선과 매치 플레이로 진행한다. 그러나 18홀을 플레이하지 않고 9홀씩 플레이한다. 4명씩 플레이해 나가되 전반 9홀의 우승자들은 다시 후반 9홀은 플레이하여 선수권자를 결정한다.

 

   짝수 홀수 플레이
포어섬으로 플레이한다. 2인1조로 1명은 짝수번호의 홀을 플레이하고 다른 1명은 홀수번호의 홀만을 플레이한다.
핸디캡은 두 사람 합계의 1/2을 적용하되 핸디캡이 100 이상의 차이가 나면 안된다. 네트 스코어가 가장 낮은 조가 우승팀이 된다.

 

   롱 앤드 숏 경기
많은 플레이어들이 롱 게임에 능하면 숏 게임을 못하고 숏 게임에 능하면 롱 게임을 못한다. 이 경기는 이러한 두 가지 형의 골퍼를 한데 융화시키는 것이다. 한 명이 드라이버와 같은 장타만 치면 그의 파트너는 어프로치나 퍼팅만 플레이한다. 파트너는 플레이어 자신이 선택한다.

 

   포볼 포어섬
한 팀은 2인으로 구성되며 플레이어 하나, 하나가 자기의 공으로 플레이한다. 각팀의 낮은 스코어로 각홀의 승패를 가름한다. 예를 들어 이 쪽팀이 A가 7, B가 5를 쳤고 저 쪽팀은 C가 7, D가 4를 쳤다면 B의 5와 D의 4로 승패를 결정하므로 그 홀은 CD조가 이긴 셈이다. 이렇게 해서 우승이 많은 편이 우승팀이 된다. 경기방식은 매치·플레이.

 

   점수 따기 경기
먼저 다음과 같이 점수를 정한다.
파 혹은 파보다 좋은 스코어…5점
파보다 1∼4타 많이 치면…‥3점
파보다 5∼7타 많이 치면…‥1점
18번홀의 페어웨이에 150야드, 175야드, 200야드, 250야드의 표시를 해둔다.

 

그리고 핸디캡 12이하의 플레이어가,
250야드 이상 드라이빙하면 5점
200야드 이상 드라이빙하면 4점
175야드 이상 드라이빙하면 3점
175야드 이하 드라이빙하면 1점

 

핸디캡 13이상의 플레이어가,
250야드 이상 드라이빙하면 5점
175야드 이상 드라이빙하면 4점
150야드 이상 드라이빙하면 3점
150야드 이하 드라이빙하면 1점으로 한다
(아무리 멀리 쳤어도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점수를 딸 수 없다.)

가장 점수를 많이 딴 플레이어가 우승이며 2위, 3위에게도 시상한다.

 

   스카치팀 경기
필드에 나온 플레이어를 두 팀으로 나눈다. 각 팀은 자기팀의 캡틴을 뽑는다. 팀의 구성원은 모두 백에 일련번호를 써붙인다. 그리고 1번 플레이어가 치고 나면 2번이 치고 그 다음에는 3번이 쳐서 전원에게 샷할 차례가 돌아간다.

 

전원이 치고 난 다음에는 다시 1점 플레이어부터 쳐 나간다. 이 게임은 양팀 전원이 필드에 한데 몰리게 해 전에는 별로 말도 건네 본 적이 없는 위원들과 친할 기회를 가져다 준다. 이것은 특히 정식으로 경기를 갖고자할 때 그 예행게임으로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6홀 혹은 12홀경기
9홀 혹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인데 경기종류에 성적이 좋은 6홀 혹은 12홀의 스코어만 합계한다. 핸디캡은 18홀일 경우 2/3, 9홀의 3/1을 적용한다.

 

   톰스톤 게임
플레이어는 모두 조그마한 깃발이나 표시판을 한 개씩 갖는다. 깃발이나 표시판에는 <아무개 여기서 죽다>라고 쓰거나 기타 적당한 문구를 써넣는다. 그리고 각자의 핸디캡에 코스의 파를 합한 타수를 쳤을 때 그 최종타의 공이 멈춘 장소에 깃발이나 표시판을 꽂아놓는다.

 

18홀을 다 끝내기 전에 이 표시판을 꽂는 것이 보통이지만 18홀을 끝내고도 타수가 남아서 다시 1번홀로 나가는 골퍼가 있다. 이런 플레이어가 우승후보다. 즉 깃대나 표시판을 가장 멀리 꽂은 플레이어가 우승한다.

 

   페리어식 핸디캡
골프 시즌의 초반에 핸디캡이 불분명하거나 비지터와 플레이 할 때 흔히 이용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티업 한 다음에 6개 홀(파3, 파4, 파5의 홀은 두 개씩)을 선정한다.

플레이어가 모두 라운드를 끝마친 후에 6홀의 스코어가 30이면 30×3〓90, 파는 72이므로, 90-72〓18. 이것은 그 플레이어가 그 날 핸디캡이 된다. 이 방법을 ‘페오리아 씨스템’이라고 한다.

 

   어게인스트 파
기준타수에 도전하는 스트로크 플레이 형식의 경기이다.
경기방법은 각 홀의 기준 타수에 대해1타이든 2타이든 미달로 끝낸다면 +1, 기준타수로 쳤다면 0, 타수가 초과했다면 -1점, 그런 식으로 채점을 해서 경기를 한다. 18개홀을 마치고 +,-를 상쇄(相殺) 시켜서 결과를 산출한다.


타수 미달의 핸디캡으로 할 때는 기준타수 4의 홀에서 4를 치고 그곳이 핸디캡 홀이라면 그 사람은 +1이 되는 셈이다.

 

   애버리지 스코어
짝과 짜고 하는 경기의 내기이다. 친선경기에서 안성맞춤.
네 사람이 한 패로 짝을 짠다. 한패가 각 홀에서 친 4사람의 합계 타수를 4로 나누어서 그 홀의 팀 스트로크로 한다. 핸디캡 역시도 네 사람의 합계 핸디캡를 4로 나누고 그것을 팀 핸디캡으로 한다.

 

각 홀의 평균 타수는 사사오입한다. 그렇게 해서 18개홀을 돌고 그 순수 타수로 순위를 겨룬다.
친선 경기 때 개인적으로 내기를 하거나 단체적으로 내기를 하는 경우 하나의 방법이다.

 

   어니스트 죤
‘정직한 사나이 죤’이 그것이다.
친선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그날의 목표 스코어를 저마다 신고한다. “90으로 끝낸다”고 신고한 사람이 결과적으로 ‘95’로 마쳤다면 5타가 초과됐으니까 이를테면 100원×5〓500원의 벌금을 문다.

그렇다고 좀 많다싶게 신고를 해두자고 응큼한 마음을 먹어도 안된다. 많이 잡아서 ‘95’로 신고를 한 사람이 ‘88’로 마쳤다면 신고한 수보다도 7타 미달이 된다. 미달의 벌금은 곱. 200원×7〓1400원을 벌금으로 물게 된다. 정직하게 신고하지 않으면 결국은 더 손해가 될 염려가 있다.
벌금은 신고한 타수로 경기를 마친 사람에게 주는 것도 좋고 연회 값으로 지불해도 된다.

 

   친구
흔히들 벌이는 놀이이다. 이것은 매치 플레이 때 벌이는 예가 많다. 이 놀이의 특이한 점은 각 홀의 티샷 때 팀(친구)을 정하는 점이다.
네 사람이 티 샷을 친다. 그린을 향해서 우측으로 날려 떨어뜨린 두 사람과 좌측으로 떨어뜨린 두 사람이 짝을 짜는 것이다.

 

그 친구의 합계타스로 그 홀의 승부가 가름된다. 다음 홀에서도 같은 식으로 친구를 정하기 때문에 앞서 홀의 친구는 다음 홀의 적이 된다. 행·불운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뀌기 때문에 아주 흥미 있다.

다만 잘 하는 사람은 상급자나 자기에게 유리한 사람의 볼을 겨냥해서 볼을 조작해 치기 때문에 역시 익숙한 사람에게 유리하다.

 

   모기장 안, 모기장 빡
네 사람이 한 조를 짜고 경기를 했을 때 세 사람이 같은 스코어이고, 나머지 한 사람이 그보다 나쁜 스코어라면 그 사람은 모기장 밖이 되고 세 사람에게 1점씩을 물어준다. 반대로 한 사람만이 좋은 스코어이고 나머지 세 사람은 같은 타수라면 그 사람은 모기장 안이 되고 세 사람에게서 1점씩을 받는다. 베스트 볼하고 비슷하지만 세 사람이 같은 타수가 된다는 조건이 다르다.

 

   5포인트 매치
6포인트 매치하고 비슷하지만 득점 배분을 하는 방식이 다르다.
어느 홀에서 네 사람 중에서 최상의 스코어를 낸 사람이 2점을 받는다. 동점이 생겼을 때는 득점이 없다.
다음은 짝의 두 사람 합계 타수가 좋은 쪽으로 1점. 또 1점은 그 홀에서 1타 미달을 낸 사람이 받고 또 1점은 니어핀을 이룬 사람에게 준다.

 

그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각 홀에서 꼭 5점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1타 미달이 없으면 1점이 남게 되고 최상의 타수가 두 사람일 때는 2점이 남는 셈이다. 나머지 점수는 다음 홀로 넘겨서 써도 된다. 18개 홀을 마치고 최고로 득점한 사람이 승자가 된다.

 

   스크래치와 스크램블
스크래치는 핸디캡이 없다. 스크램블은 뒤섞는다. 달리 말하면 합해서 둘로 나눈다는 뜻이다.
두 사람이 맞겨루어 승부를 낸다. 각자가 저마다의 볼로 경기를 하되 두 사람의 타수를 보탠 다음 둘로 나눈다. 각자의 핸디캡도 합해서 둘로 나눈다. 그 숫자가 적은 편이 승리가 된다.

 

   스티블 포드(포인트 터니)
각 홀의 기준 타수에서 3타 미달일 때는 5점(그 홀에서 핸디캡이 있는 사람은 2타 미달인 합계 타수에서 5점), 기준 타수보다 2타 미달이면 4점, 1타 초과면 1점, 2타 이상으로 초과를 내면 0점으로 계산한다.
이 경기의 특징은 득점에서 감점이 없다는 것이다. 즉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꼴뚜기, 오징어, 지네
타수를 많이 낸 사람에게 주는 벌타 경기이다.
꼴뚜기 다리는 여덟 개, 오징어 다리는 열 개, 지네 다리는 어마어마(?). 한 홀에서 8타를 치면 꼴뚜기로 1점, 10타를 치면 오징어로 2점, 그리고 12타 이상을 치면 지네로 4점을 스코어가 좋은 사람에게 준다.
홀 매치를 할 때 그 방법을 겸해서 하면 한 홀에서 타수를 많이 못 낸다는 장점이 있다.

 

   세로
스코어 카드의 세로 합계, 즉 타수의 합계로써 겨루는 승부이다. 핸디캡이 있으면 그것을 빼고 순수 타수로 겨루게 된다. 상한선이 없는 스코어로써 어느 정도 서로가 실력을 알고있는 사이에서 하기에 십상이다. 비기너가 타수를 많이 내는 편이라면 삼가는 것이 좋다.

 

   낫소
옛부터 전해져 오는 내기이다.
18개 홀을 전반, 후반, 합계 이처럼 셋으로 구분해서, 각각의 승패를 겨루는 방법이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나 홀 매치에서나 모두 적용할 수가 있다. 물론 언더 핸디캡으로 겨룬다.


한 홀 마다에서 스코어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전반에서 잘못했더라도 후반과 합계에서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데 재미가 있다. 전반, 후반, 합계 각각에다 볼 하나를 걸면 one ball nassau가 된다. 비율은 5백원이나 1천원 정도가 좋다. 전반과 후반을 5백원, 합계를 1천원으로 걸면 ‘551열차’라고 한다.

 

   하이 앤드 로우
네 사람의 패가 두 사람씩 편을 짜고 홀 매치로 승부를 겨룬다. 각 편의 나쁜 스코어가 좋은 스코어를 각각 비교하며 각 홀의 승부를 겨루고 점수가 많은 편이 이긴다.
좋은 스코어끼리 이긴 편이 1점, 나쁜 스코어끼리 이긴 편이 1점을 딴다. 찬스가 두 번있는 홀 매치라고 보면 된다. 좋은 스코어의 이긴 점수와 나쁜 스코어로 이긴 점수가 각각의 편으로 갈라지면 동점이 된다.

 

   파 퍼틀
좀 색다른 경기이다. 경기는 스트로크식으로 벌인다. 18개 홀을, ①1∼10까지의 10개 홀 ②11∼13번까지 3개 홀 ③14∼16번 홀까지 3개 홀, ④17, 18번 2개 홀, 그렇게 넷으로 구분한다.
①의 10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적은 스코어(언더 핸디캡에 의한 순수 타수)를 내면 한 홀마다 5점을 받는다.


②의 3개 홀에서 똑같이 순수 타수가 기준에 미달이라면 10점씩을 받데 된다.
③14∼16번 3개 홀은 그 반대이다. 기준 타수보다 나쁘게 스코어를 낸 홀에서는 각 마이너스 5점.
④17, 18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나쁘게 스코어를 내면 각 10점의 감점이 된다. 총 득점을 많이 딴 사람이 승지가 된다. 막판을 잘 챙기지 못하면 위험하다는 경기이다.

 

   끈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지만 구미(歐美)에서는 연말의 망년 경기를 벌여 친한 사이끼리 즐기고 있다.
경기는 전원이 핸디캡을 무시하고 스트로크식으로 하는데 다만 시작 전에 각자는 핸디에 상당하는 끈과 가위를 받게 된다.

 

핸디 20의 사람은 20야드의 끝, 36의 사람은 36야드의 끈을 받는다. 그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한번에 친 볼이 핀까지 1야드를 남기고 멎었다고 가정한다.

끈을 1야드를 끊어서 사용하면 그 홀은 ‘1’, 즉 홀인원으로 변하게 된다. 물가에서 5야드 되는 거리에 있는 연못에다 볼을 떨어뜨렸다면 끈을 5야드 끊어 사용해서 연못으로부터 볼을 집어 낼 수가 없다.

 

OB말뚝으로 10야드 안으로 빠진 볼은 끈을 10야드만 끊어 버리면 단번에 세이프 된다. 평소 규칙에 시달려 기를 못 폈던 골퍼들이 울분을 한껏 터뜨려보자는 경기로 볼 수가 있다.

 

   핑글 벙글 붕글(속칭 핑 퐁 팡)
점수 따기로 하는 경기의 하나다. 각 홀에서 맨 먼저 그린에 태운 사람이 1점, 이어서 맨 먼저 홀에 명중시킨 사람에게 1점을 주는 방법인데 18개 홀을 돌고 합계 득점이 가장 많았던 사람이 우승을 한다.
스트로크식 경기하고 곁들여서 하게되면 더욱 재미있게 된다. 먼저 누가 그린에다 볼을 올렸다면 다른 사람은 2점째를 겨냥해서 일부러 그린을 넘어서 컵에다 명중시키려고 한다.

 

그것이 잘 안될 경우 중요한 타수가 챙겨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즉 점수를 따는데 치중하느냐, 타수를 챙기는데 치중하느냐 그 어느 하나를 정할 것이 필요하다.

 

   베스트 앤드 그로스
한 팀 4 사람이 둘씩 편을 짠다.
먼저 최상의 볼은 어느 홀에서 한 사람이 3, 두 사람이 4, 한 사람이 5라면 3의 사람이 한 점을 딴다. 세 사람이 3, 한 사람이 4라면 최상의 볼은 없고 다음 홀로 넘겨 보내도 되고 그 홀에서 없애도 된다.
총합계의 형식은 팀 대항이 된다. 어느 홀의 스코어를 팀의 합계타수(그로스)로 겨루고 합계에서 이긴 편이 한 점을 딴다. 이상의 타수 합계로 겨루는 경기이다.

 

부모와 자제끼리, 부부끼리, 두 사람씩 짝을 짜서 겨루면 특히 재미가 있다. 베스트식으로 겨루는 것은 언더 핸디캡으로 하면 기량의 상하(上下)하고는 관계없이 즐기게 된다.

 

   가로
스코어카드의 가로 줄, 즉 홀 매치로 겨루는 승부로서 이긴 홀의 수가 점수가 된다. 핸디캡을 매길 때에는 홀 핸디캡에 따라 핸디캡 홀을 매긴다.
한 홀에서 몇 타를 치든 간에 지면 1점뿐이라는 안전한 내기이다. 초보자나 놀이삼아 하는 사람, 또는 기량을 잘 모르는 상대하고 내기를 할 때 권유할 수 있는 경기이다.
그러나 자극이 적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에 친한 사이라면 세로, 가로를 겸해서 하는 것이 좋다.

 

   라운드 로빈
한팀 네 사람이 저마다 대항해서 홀 매치식으로 겨루는 경기이다.
어느 홀에서 A〓4, B·C·D〓5라고 가정한다. 득점은 A가 +3, B·C·D는 저마다 -1이다.

A〓6, B〓5, C·D〓4라면 A는 -3, B는 A를 이겼고 C·D는 졌으니까 -1, C와 D는 저마다 +2가 된다.
그런 식으로 경기를 한 결과의 합계득점이 높으면 승리가 된다.

 

   라스베가스
골프 내기에서 가장 도박성이 높은 경기이다. 크게 잃기도 하고 크게 따기도 한다. 한 경기를 네 사람이 한 팀으로 한다. 두 사람씩 짝을 짠다. A와 B, C와 D가 짝이라고 가정을 한다.
어느 홀에서 A〓5, B〓6, C〓4, D〓6의 결과일 때 라스베가스의 계산방법은 각 중에서 타수가 적은 쪽을 십단위 숫자, 타수가 많은 쪽을 일단위 숫자로 계산한다.


 

그러므로 AB의 한 짝은 A〓5, B〓6이니까 56이 되고 CD의 한 짝은 C〓4, D〓6이니까 46이 된다.
그것만으로도 한 홀에서 10타의 차이가 나는데 짝 중에서 누가 1타 미달을 내면 더욱 어이없이 된다.

A가 버디3, B〓6, C〓6, D〓8이라고 가정한다. 그럴 경우 36과 68로 될 것 같지만 그것이 아니다.

 

버디를 낸 AB짝은 그대로이지만 진 CD짝은 스코어가 나쁜 D〓8이 두 자리 숫자로 되어서 86이 된다.

한 홀에서 50점이나 실점을 하는 셈이다. 참으로 엄청난 내기이다. 요행심을 부추기기 때문에 크게 권장할 수가 없다. 굳이 할 의사라면 단위를 50원 정도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킨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메이저 우승자들만 모아놓고 치러지기도 하는 게임.
예를 들어 각자 1만원씩의 상금을 걸고 라운드를 했을 때 첫 홀에서 A씨가 보기, B씨가 보기, C씨가 파, D씨가 파 등의 스코어가 나오면 4만원의 상금은 2홀로 이월, 2홀의 총상금액은 총 8만원이 되는 셈이다.

 

2홀에서 A씨가 보기, B씨가 파, C씨 보기, D씨가 보기 등의 스코어로 홀 아웃 하게 되면 B씨가 상금 8만원의 주인공이 되고 3홀부터는 또다시 상금을 걸고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방식이다.

 

   프리토스
수리지나 OB등 곤란한 위기에 처했을 때 18홀당 1회에 한해 마음대로 볼을 내던질 수 있게 한 예외규정, 멀리건이 티잉 그라운드에 적용되지는 것과 달리 필드 내 어디서나 가능해 초보자도 시기선택만 잘하면 승기를 잡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단 9, 18홀과  퍼팅그린에서는 프리 토스가 혀용되지 않는다.

 

   어니스트 박
핸디캡에 관계없이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신고’해야 유리하다.
우승할 욕심으로 그날 목표를 넉넉잡아 95타로 신고한 사람이 85타를 쳤을 경우,
우승 명예와 별도로 10타나 적게 친 벌금을 낸다. 예컨데 10타X1천원=1만원,
반대로 많이 쳤을 경우 역시 마찬가지기 때문에 자신의 그날 목표에 최선을 다해 근접할 수 없다.

 

NSSS(신(新)스테이블 포드 스코어방식)
미국PGA투어 인터내셔널토너먼트에서 유일하게 채택한 방식으로 갈 홀마다 점수를 계산한다.

알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2점으로 스코어에서 지다가도 이글이나 알버트로스 하나로 단번에 승부를 뒤바꿀 수 있다.

 

   프렌드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때린 티샷의 방향이나 거리에 따라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홀마다 편을 가르게돼 희비가 엇갈린다.

 

   포섬
두 사람이 다른 두 사람에 대항해서 양 팀이 각기 한 개의 볼로 플레이 하는 게임.

 

   후세인
국내에 새로 선보여 유행중인 내기골프는 「후세인 게임」.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 이름에서 따온 이 게임은 후세인으로 지명된 1명의 골퍼와 나머지 3명의 골퍼가 대결하는 것.
즉 매홀마다 2위의 스코어를 기록한 골퍼가 후세인이 되는데 매홀에서 친 후세인의 스코어를 3으로 곱한 숫자와 나머지 3명의 골퍼의 스코어를 합친 숫자를 비교, 후세인이 더 잘 쳤으면 후세인이 돈을 먹고 못 쳤으면 3명에게 돈을 준다.

다시 말해 파4홀(미들홀)에서 후세인이 파를 했을 경우 3으로 곱하면 12점이 된다.


또 나머지 3명중 2명이 파, 1명이 보기플레이를 하면 3명의 합친 점수가 12점이 돼 후세인이 이기게 되는 것. 내기액수는 정하기에 따라 일정치 않다.

 

   울프게임
그레그 주한 매국대사가 즐긴다고 해서 일명 「그레그게임」으로도 불린다.
이 게임은 첫홀에서 심지를 뽑아 정해진 1∼4위의 순서대로 홀마다 스코어에 관계없이 오너를 번갈아가며 맡는다. 각 홀에서 티샷을 할 때 오너가 가장 잘 친 사람을 한사람 골라 자기편을 만들고 나머지 두 사람이 반대편이 되는 복식경기다.

 

즉 첫 홀에선 심지를 뽑은 1번이, 둘째홀에선 2번, 셋째홀에선 3번이, 넷째홀에선 4번이 오너가 되며 다섯째 홀에선 다시 1번이 오너가 돼 티샷을 가장 잘한 사람을 자기편으로 지정해 승패를 가른다.

 

   딩댕동
한 홀에서 3가지 내기를 할 수 있는 것. 「딩」은 티샷을 가장 멀리한 사람이, 「댕」은 가장 먼저 그린에 공을 올린 사람이, 「동」은 맨먼저 홀컵에 공을 넣은 사람이 각각 이기는 게임으로 이같은 내기를 매홀마다 되풀이한다.

 

이밖에도 골퍼라면 누구나 아는 라스베가스, 스트로크게임, 홀매치 게임, 스킨스 게임 등이 있으며 자주 어울리는 골퍼끼리는 매번 골프를 칠 때마다 돈내기를 해 1개월 단위로 돈을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계 묻는다
게임은 골퍼끼리 일정한 돈을 걸고 18홀을 돈 뒤 가장 성적이 좋은 사람이 돈을 몽땅 먹는 것인데 이 경우 「나인계」는 9홀 단위로 계산하기도 하며 「그늘집계」는 그늘집에 들르는 단위로 승패를 가름해 돈내기를 하는 것.

 

그러나 최근엔 극히 일부지만 아마추어를 「선수」로 내세운 뒤 돈은 스폰서가 대고 핸디캡 없이 돈내기를 해 「선수」와 스폰서가 4대 6의 비율로 돈을 나누는 전문도박골퍼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얼마 전 수도권 골프장의 캐디 2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돈내기 골프를 「자주 목격했다」가 56.5%, 「가끔 목격」이 38.8%로 약 95%가 돈내기 골프를 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로

라스베가스식은 바로 전 홀의 타수에 따라 2개조를 만든 뒤 해당 홀에서 2명의 점수를 합산해 이긴 조가 판돈을 차지하는 방법인데 이 방식이 조금 변형된 것이 바로 하이로 방식이다.
조를 가리는 방식은 예전과 같지만 2명중 잘친 사람의 점수를 10자리에 놓고 못 친 사람을 1자리에 놓아 그 차이만큼 점수계산을 하는 것이다.

 

파5홀의 경우 한 조의 2명이 버디와 파를 하고 다른조가 둘 다 파를 했다면 45대 55로 10점의 차이가 나게된다. 이때 점 당 10만원짜리를 쳤다면 한 홀에서만 판돈이 1백만원이 되는 것이다.

 

   빼먹기
최근 둘이서 유행하는 내기골프의 한가지 3명이 한 팀일 경우, 개인당 6홀씩 활당해 홀당 1만원, 6만원을 각출하면 18홀 모두 18만원이 된다. 18만원을 캐디나 특정인에게 맡겨 홀매치식으로 홀에서 제일 잘 친 사람이 만원씩 가져가는 게임이다.

 

   스크래치(홀매치) 게임

통상적인 방법으로 스크래치게임은 원래 상대편에게 핸디캡을 붙이지 않고 대등하게 경기하는 것이나, 실제로는 사전에 각자의 핸디를 산정하여 핸디에 맞게 조정한 후에 통상 홀매치 형식으로 매홀마다 승부를 결정하며 타수에 따라 일정액 정하여 서로 주고 받는다.

 

통상 부가타수를 적용하는데  타이틀(롱홀에서의 장타 파, 숏홀에서의 니어 파, 버디)이 발생하면 1타수씩 플러스 되고, 자동배판이 되는 경우는 타이틀 획득시, 1명이 OB가 나거나 트리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시, All Bogey 및 All Par 기록시, 현금이동이 없을시, 4번 타자(말구)가 두드렸을 경우 등 다양하게 적용한다. 

 

   OECD - 오빠삼삼해

게임형태는 스킨스게임과 비슷하게 얼마씩 태우고는 빼어 먹는 형태인데 어느 한사람의 독주를 방지하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일정수준 이상을 가져가게 되면  OECD 선진국수준의 골퍼로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어 준 다음, "오빠 삼삼해"  즉 오비, 빵카, 쓰리퍼터, 트리플, 해저드에 빠졌을때 마다 하나씩 회수하는 게임방식이다.

 

여기에 "오빠 나도 넘 삼삼해"(나무, 도로 맞기, 남의 그린 온)를 적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조폭스킨스라고 해서 버디를 하면 모든 사람이 먹은 것을  토해내게 하여 몽땅 가져가거나, 오비, 트리플 스코어를 기록하면 이제까지 먹은 것을 모두 토해내게 하거나, 스킨스를 획득한 후에 곧바로 다음홀에서 보기이상을 기록하면 곧바로 토해내게 하기도 한다.

 

   내기는 골프를 재미있게, 노름은 골프를 추하게 만든다.  
모든 게임에는 내기가 따라다닌다. 내기는 싱겁기 쉬운 게임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참가자에게 목표 의식을 갖게 한다. 내기의 대상물이 얼마나 되느냐는 큰 의미가 없다. 즉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데는 내기 자체가 중요하지 내기에 걸린 돈의 많고 적음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초등학교 체육대회 때 달리기의 상품은 공책이나 연필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모두들 젖 먹던 힘을 다해 뛰었다. 상품이 겨우 공책이나 연필 몇 자루였다는데 별로 개의치 않은 기억이 난다. '賞'이라는 고무도장이 찍힌 공책이면 족했던 것이다.


만약 아무런 상품이 없었다고 해보자. 달릴 맛이 나겠는가. 게임의 내기도 운동회 때의 '賞'자가 찍힌 공책이나 연필과 같은 의미를 지닐 때 게임의 윤활유가 되고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는 구실을 한다. 내기의 목표가 내기에 걸린 돈이나 상품이 아니라 게임에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내기가 순수한 게임에 윤활유가 아닌 그 너머의 돈이나 상품으로 변할 때다. 즉, 게임의 조미료 역할을 하는 내기의 경계선을 넘어섰을 때이다.


의외로 많은 골퍼들이 내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골프를 잘 하고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돈을 따기 위해 내기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때 내기란 게임의 본질을 왜곡시켜 게임은 즐거운 운동이 아니라 노름으로 전락하고 만다.


골프에서 노름(Gamble)과 내기(Bet)는 철저하게 구별되어야 한다. Bet는 옛날 스코틀랜드에서 골프와 함께 탄생했다는 역사적 유래도 있는데 게임을 즐기기 위해 간단한 경품이나 돈을 거는 것이 원래 취지였다고 한다.
적은 액수라도 돈을 잃는 것이 싫으면 고수한테 골프교습료를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돈이 아까워서 내기에 참가하지 않으면 잃을 돈보다 더한 체면과 자존심을 잃고 친구를 잃는다.

 
1930년대 미국 시카고근교의 골프장에서 대 자산가와 월스트리트의 금융인 사이에 골프사에 남을 큰 노름경기가 벌어졌다. 자산가는 자기가 경영하는 총포화기공장 4개를, 은행가는 자기소유주식 전부를 걸었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각각 100억원 정도가 되는 거액이었다.

 

승패는 18홀 퍼팅으로 판가름나 은행가가 공장 4개를 손에 넣었다. 자산가는 재산을 다 잃고 운전사로 취업, 새 출발을 해야했다. 노름골프를 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 몇 푼 가지고 언성을 높이고 친구 사이를 해칠 바에야 재미와 긴장을 더하기 위한 내기 수준은 넘지 않는 게 정도다.


아무리 부담이 없는 내기골프라도 가볍게 덤벼들어서는 안된다. 그랜드 슬램을 이룩한 바비 존스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한 프로골퍼와 우연히 플레이하게 됐다. 심심하다고 5달러짜리 내기를 했는데 그만 바비 존스가 지고 말았다. 바비 존스가 아무 생각 없이 5달러 짜리 지폐를 내주니 이 일본 골퍼는 재빨리 그 돈에 바비 존스의 사인을 받았다.


이 지폐는 이 골퍼의 가보로 내려오다가 일본 골프협회 박물관으로 넘겨져 일본의 골퍼가 미국의 골프영웅을 이겼다는 증거물로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무심코 한 내기골프에서 진 바비 존스가 건네준 5달러짜리 지폐가 이런 역사적인 증거물이 될 줄이야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미국의 마피아들도 노름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마피아들이 활개치던 시절 마피아 두목들이 노름골프를 하면 골프장에는 기관총을 든 부하들이 곳곳에서 감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상대방이 속이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경고인 셈이다. 마피아들은 노름골프를 했지만 세계에서 골프규칙을 가장 철저하게 지킨 사나이들이 아닐까.


마피아들의 흉기로 '블랙잭'이라는 것이 있다. 가죽주머니에 모래를 채운 것인데 이것으로 때리면 외관은 상하지 않지만 속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어 속병을 앓게 된다고 한다. 이 흉기를 들고 다니는 마피아를 샌드배거(sandbagger)라고 부른다. 포커 게임에서는 카드가 잘 들어왔어도 처음 배팅은 조금씩 해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적도록 하고 막판에 왕창 거금을 거는 것을 샌드배깅이라고 한다.

 

골프에서도 어쩐지 실력이 시원찮아 보이고 어쩌다가 파를 잡아내는 것 같은데 내기만 하면 본색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샌드배거다. 내기를 즐기는 골퍼는 이런 샌드배거를 주의해야 한다.


데이브 마라는 미국의 프로골퍼는 1번티에서 처음 만나 결코 내기를 해서는 안될 사람으로 피부가 새까맣게 그을린 사람, 1∼2번 아이언 또는 3개이상의 웨지를 갖고 있는 사람, 집념의 눈빛이 번쩍이는 사람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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