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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장 타) - 장타와 과학, 비행의 원리

惟石정순삼 2008. 7. 12. 07:18

 

 

장타와 과학, 비행의 원리
 

  “무조건 후려치세요.”
  미셸 위가 말하는 장타의 제1조건이다. 물론 세게 후려치는 것이 장타의 제1조건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무턱대고 세게 친다고 해서 볼이 멀리 가는 것은 아니다. 장타가 나오는 과학적인 조건에 대해 미리 알아둬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실 과학적인 비거리 향상의 원리만 알아도 스윙의 큰 변화 없이 20야드 이상은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주말골퍼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내용이다. 원칙은 간단하다. 볼을 높이 날려보내고 백스핀을 줄이는 것이다.
 

   과학에 근거한 장타의 조건은 세 가지다. 첫 번째 조건은 볼이 얼마나 빨리 날아가느냐 하는 것으로, 속도와 관련된 문제다. 두 번째는 얼마나 많은 백스핀이 걸리느냐는 것이다. 이 부분은 볼의 회전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세 번째 조건은 볼의 상승 각도다. 헤드면에 볼이 맞은 뒤의 탄도를 말한다.
  그러나 위의 세 가지 조건 중 첫 번째 조건을 충족시키기란 쉽지 않다. 비행 속도는 클럽헤드의 스윙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에 달려 있다. 한마디로 스윙의 큰 변화나 파워의 증가 없이는 비행 속도를 높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 주말골퍼라면 두세 번째 조건에 주목해야 한다. 자신의 스윙 스타일을 굳이 알 필요도 없다. 볼의 비행각도, 회전량, 비행탄도만 알 수 있다면 비거리를 조절할 수도 있고 향상시킬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이 세 가지 수치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스윙의 변화 없이 누구나 비거리를 늘릴 수도 있다.
 

 먼저 일반적인 주말골퍼들의 경우를 보자. 통계학적으로 90대 중반을 치는 수준이라면 타출각은 통상 9도 정도가 되며, 백스핀은 3,700rpm에서 그 이상을 이루게 된다. 혹시 드라이버를 칠 때마다 볼이 뜨는 스타일이라면 비행각도가 극대화되고, 회전률 역시 5,000rpm을 넘어갈 수밖에 없다.
 

 400야드 이상을 거뜬히 쳐 내는 세계 장타대회 장타왕들은 이보다도 탄도가 약간 높은 수준이다. 이들의 탄도는 대략 13도 수준이며, 회전률은 2,000rpm 이하로 더 낮다고 한다. 이론상으로는 우즈나 괴력의 장타자들도 만일 비행 각도를 높이면서 회전률을 줄인다면 지금보다 더 멀리 칠 수 있다는 얘기다. 우즈뿐만이 아니다. 주말골퍼들도 굳이 프로 흉내를 내겠다며 로프트 각이 낮은 드라이버를 잡을 필요가 없다. 탄도를 높이고 회전률을 줄이는 것. 장타를 꿈꾸는 아마추어라면 반드시 머릿속에 넣고 있어야 할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