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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게임 : 단순하게 가져간다 ①
파워 히터라고 해서 무조건 숏 게임 실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실제로 많은 장타자들이 웨지 구사에 있어 뛰어난 창의력을 보여주고 있다. 창의력이란 위험을 감수한다는 뜻인데 장타자들이야말로 위험 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창의력 때문에 숏 게임에서 낭패를 보기도 한다. 숏 게임에서 난관에 빠지게 되는 것은 간단히 처리해도 될 것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이해한 나머지 너무 창의적인 접근을 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장타자들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기교를 부리기보다 직선타를 고수하면 오히려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쉽다
최단의 비거리를 그려본다
피치 샷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머릿속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는가? 볼이 높이 떠올라서 부드럽게 착지하는 모습인가, 아니면 볼이 홀까지 굴러가는 모습인가? 굴러가는 거리를 길게 할수록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하며 그린을 최대로 활용해야 한다.
깃대가 벙커 바로 뒤에 자리잡고 있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만 생각보다 활용할 그린은 넓다.
그린까지 걸어가서 찬찬히 살펴본다. 팔과 어깨를 이용한 간단한 피치 샷으로 머릿속에서 그려본 것보다 훨씬 낮게 날아가는 샷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