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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Lessons - 중압감속에서의 퍼팅

惟石정순삼 2008. 7. 11. 19:51

 

                       HIGH HANDICAPPER LESSONS

 

 

 

중압감속에서의 퍼팅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만 중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니다. 생애 최고의 스코어를 낼 수 있는 라운드의 마지막 홀에서 파 세이브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아니면 친구들과의 내기에서도, 부담은 플레이를 짓누를 수 있다. 그러면 아무리 간단한 스트로크(퍼팅)도 갑자기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샷이 되버리고 만다.

이 때 동작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퍼팅의 작고 정밀한 동작은 잔뜩 곤두서 있는 신경으로 인해 얼마든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장거리 퍼팅이 홀에 못 미치거나 아예 더 넘어간다든지, 아니면 1m 짜리 퍼팅을 실패한다든지, 쓰리 퍼팅, 심지어는 포 퍼팅까지 하는 경우가 나오는 것이다.

이런 중압감은 당장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방법은 상황에 따라 바른 선택을 하는 것뿐이다. 그 방법을 한번 살펴보자

몸까지 떨릴 때에는
중압감에 흔들리는 건 마음뿐이 아니다. 긴장이 고조되면 뱃속의 느낌이 이상해지면서 현기증이 나고, 심하면 솔이 떨릴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이 떨리는 현상에 대해 당장 어떻게 할 도리는 없다는 사실이다.

가장 좋은 약은 경험이겠지만, 경험이 쌓이기 전까지는 우선 심호흡을 하면서(근육도 긴장을 풀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다. )최대한 평상시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즉, 너무 서두르거나 지나치게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평상시에 연습 스트로크를 한번만 해왔다면 그 패턴을 고수한다. 여섯 번을 한다고 해서 긴장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상황을 최대한 익숙하게 만들 때 컨트롤을 유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준비도 지나치면 화
그린에서 느끼게 되는 부담에 대처할 수 있는 열쇠는 부담감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현명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있다. 생각을 오래 할수록 부정적인 생각이 파고들 여지가 커진다.

그러므로 장거리 퍼팅을 눈앞에 두었을 때에는 준비를 되도록 간단히 하자. 그린의 휘어져나가는 결을 읽고, 볼을 어디로 보낼지를 결정한다. (보통 오르막 퍼팅이 더 쉬우므로 컵 아래쪽이 바람직하다)
스트로크를 하기 직전에는 원하는 지점으로 볼이 어떻게 굴러나갈지에 대해서만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짧은 퍼팅도 많이 다르지 않다. 휘어짐을 읽고 볼을 어떻게, 어디를 향해 보낼 것인가를 결정한다. 예를 들면 홀 바깥쪽 5m 지점을 향해 부드럽게, 또는 홀의 오른편 가장자리를 향해 강하게, 같은 식이다. 타격 준비를 하면서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재차 확인을 한다.

이때 자신의 결정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면 타격에 확신이 없어지면서 중압감에 눌리게 된다. 물론 자심감을 갖는다고 해서 짧은 퍼팅이 모두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불안감으로 인한 실패는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