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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이야기

접사사진 잘 찍는법

惟石정순삼 2016. 3. 24. 09:06





[접사사진 잘찍는 법] 

 

접사사진 촬영기법에 관해 참고가 될만한 자료들을

여기저기에서 모아 나름대로 정리해 본 것입니다.

후반부에는 관련자료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장비 및 악세서리]

 

1. 렌   즈

▶ 마이크로(매크로) 렌즈, 접사링 세트(익스텐션 튜브),

텔레컨버터, 벨로우즈, 접사필터 등

 화각 및 배경처리는 망원계 렌즈가

디테일 및 선예도는 표준계 마이크로 렌즈가 적합

 삼각대 사용시 손떨림 방지기능(VR) OFF


 

2. 악세서리

접사용 소형삼각대,  릴리즈(리모콘),  앵글 파인더, 역광용 후레쉬,  바닥용 깔판,

 링플래쉬, 외장노출계, 반사판, 디퓨터(확산판), 배경지, 바람막이, 분무기, 그레이카드,

우의/등산복 등 허름한 옷, 잘 미끄러지지않는 등산화, 썬크림 등

 

[측광과 노출] 

배경과 함께 피사체를 찍을 때

- 스팟측광모드로 피사체의 핵심부분을 측광 (야생화의 경우에는 꽃)

스팟측광모드가 없는 카메라의 경우는 중앙부중점측광모드로 측광

보다 정확한 측광을 위해서는 접근하거나 줌으로 측광 후 원하는 구도로 촬영


피사체의 특정 부분만 확대하여 찍을 때(초접사의 경우)

평가 또는 멀티측광모드로 측광

피사체의 색 또는 반사율에 따라 노출 보정: 밝으면 + 노출, 어두우면 - 노출

광량이 부족할 경우에는 ISO 증가, 반사판 사용, 플래쉬 발광

- 기본적으로 EV를 -0.5로 세팅하여 약간 어둡게 촬영

노출 브라케팅 사용, EV를 -0.5 로 세팅(-2F)하고

후보정 편리를 위해 RAW+JPG파일로 촬영

▶ 삼각대 미설치시 바람이 심할 경우 피사체의 흔들림 방지를 위해 ISO를 200, 400

등으로 올리고, 피사체가 밝게 촬영되지 않도록  EV를 -1, -2 stop 정도 어둡게 세팅 



[촬영 모드] 

조리개우선모드(심도 조절이 용이) 또는 매뉴얼모드 적극 활용

매뉴얼모드를 제외한 조리개,셔터모드로 촬영 시에는

측광 후 반드시 노출고정(AEL)하여 촬영



[초  점] 

수동초점(MF) 적극 사용

자동초점(AF)의 경우 포커스 락으로 구도를 바꿔야하는데

포커싱이 중요한 접사에서 프레임을 옮기면 대부분 핀이 어긋남

삼각대, 셀프타이머, 릴리즈(리모콘) 사용

연사로 여러 컷 촬영

▶ EV(-0.5 단계) 브라케팅 사용

앵글 파인더(2배 줌) 사용

안정된 촬영자세

칼핀(A/S 센터에서 핀교정)

 

[조리개] 

조리개 값은 F5.6 ~ F11 애용

주제를 부각시키고 주변부(전경,배경)를 흐리게 처리하려면

아웃 포커싱으로 촬영 (지나친 아웃포커싱의 경우 주제의 심도가 얕아지므로

초점 안으로 끌어들이는 범위내에서 조리개 값 설정)

주제를 정밀묘사하기 위해 초접사로 촬영하려면 팬 포커싱으로

촬영(반듯이 삼각대 사용)

 

[빛의 성질 및 촬영 적기] 

태양광(주광)

사광 : 입체감, 색감, 질감 표현이 좋은 촬영 적기

역광 : 분위기 있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연출

탑광 : 음영대비가 강하기 때문에 구름, 그늘, (C)PL필터,

디퓨져, 우산 등을 이용하여 촬영

시간 : 이른 아침, 해질 무렵이 최적, 일명 "매직 아워"

색온도, 빛의 각도가 낮아 촬영 적기이며, 이른 아침의 경우에는

바람도 잔잔하고 곤충은 동작이 느려서 촬영이 용이

날씨 : 흐리거나 비오고 나서 맑게 개인 날이 최적이며

부슬부슬 비 내리는 날, 안개 낀 날은 피한다.





[배경 처리] 

노출 또는 심도 차이를 이용하여 주제인 피사체를 강조


1. 노출 차이를 이용한 기법(명도대비) 


가) 자연적인 배경 처리

* 검은색 배경

피사체 보다 어두운 배경을 선택(짙은 숲, 그늘 등)하여 촬영

빛이 강열한 대낮의 경우 명암대비가 뚜렷하여 효과가 큼

효과를 높이려면 노출을 언더로 보정하거나

피사체의 하이라이트에 스팟측광으로 촬영

피사체가 투명한 꽃일 경우 역광에서 촬영


* 흰색 배경

로우앵글로 밝은 하늘이 배경이 되게 촬영

효과를 높이려면 노출 오버로 보정

 

나) 인위적인 배경 처리

(자연적인 배경 처리가 어려울 때)

배경지, 옷 등을 피사체 뒤에 설치하여 촬영

 플래쉬 발광으로 노출 차이를 이용 (내장 플래쉬의 경우 배경은

약 5m 이상 떨어져야 빛을 받지 못해 어둡게 처리 됨)

 

2. 심도 차이를 이용한 기법(심도대비)

 

조리개를 열어 아웃 포커싱으로 촬영하면 배경은 울긋불긋한

스크린 효과 (망원계 렌즈일수록 아웃포커싱에 유리)

배경색이 피사체와 보색 관계이면 더욱 효과적(보색대비)

* 초접사의 경우에는 피사체 자체의 묘사가 중요하므로 배경이

그다지 의미가 없다.

 

[기  타]

구도는 한두 마디로 요약 하기가 쉽지 않다. 눈동냥이 최고인 듯 하다.

(고수들의 작품 또는 TV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줄기차게 봅시다.)

모니터 콘트라스트 및 색상 조절

그래픽 툴을(포토샵 등) 이용한 후보정

(트리밍, 샤픈, 콘트라스트, 채도, 노이즈 등)

 

[곤충 접사]

조리개 값은 f8 ~13

움직임이 심한 곤충은 삼각대 사용이 거의 불가능

핸드블러(손떨림)를 극복하기 위해 손각대의 셔터스피드 확보가 관건

(최소 1/250 확보. 공중부양 샷의 경우에는 1/500~1/1000)

* 통상적으로 DSLR에서 확보해야 하는

셔터스피드 = 1 / ((초점거리x크롭배율)+본인의 손떨림 정도)

강한 탑광이 스피드 확보에는 유리

스피드 확보가 어려우면 ISO 증가 또는 옴니바운스 플래쉬 발광

센터 포인트로 포커싱 (포커스 락으로 구도를 바꾸면 거의 핀이 어긋남.

차후 그래픽 툴을 이용하여 적절한 구도로 트리밍)

정확한 포커싱을 위해 연사로 수십 컷 촬영(디카의 매력)

곤충의 경우 특히 엉거주춤 자세로 손각대를 사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따라서 안정적인 촬영자세 또한 중요

(주위의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시간상으로는 이른 아침이 적기 (곤충이 잠에서 덜 깨어 있거나

깨어 있어도 이슬이 마르지 않아 동작이 뜨기 때문)

곤충는 체격이 외소하고 매크로렌즈는 특성상 근접할수록 심도가

얕아지므로 촬상소자(CCD)와 같은 수평구도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나비의 경우 날개를 접은 측면에서 촬영)

생기 있는 곤충을 담기 위해서는 곤충의 눈과 촛점을 맞춘다.

생존의 법칙 때문에 경계가 심한 곤충은 근접 촬영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점점 거리를 좁혀가면서 촬영하는 것도 요령

(이럴 땐 망원계렌즈가 유리)

곤충의 겹눈은 좌우 이동에는 민감하므로 원근감 측정 능력이

부족한 앞뒤에서 촬영

 

[좋은 접사사진을 위한 10계명]

▲집 앞 화단에서 촬영한 갈고리 나비. 일상에서 접사의 소재가 될만한 대상이 무척 많다. ⓒ우쓰라

1. 접사 기능이 아이콘의 접사모드도 충분하다. 더 가까이 촬영할 수 있는 마크로렌즈를 구비하자. 콤팩트카메라라면 튤립 아이콘의 접사모드도 충분하다. 
2. 생태도감을 꼭 구매하고, 생태계의 이해관계를 이해하라. 호랑나비를 찍고 싶다면 호랑나비를 쫓지 말고 호랑나비가 좋아하는 꽃 앞에서 기다리면 된다. 
3. 심도에 대해 고민하라. 초보는 아웃포커스에 집착하지만 고수는 팬포커스에 집착한다. 접사에서는 조리개를 F22까지 조여도 심도가 얕아진다.  

4. 자신의 렌즈가 얼마만큼 조여지는지 공부해 보라. 마크로렌즈는 통상 F32까지 조리개를 조일 수 있다. 깊은 심도를 위해 조리개를 최대한 조여서 촬영하라.  

5. 외장 플래시 혹은 링플래시를 구비하라 생각해 보라. 조리개를 F32까지 조이면 빛이 얼마나 부족할지. 접사에서는 광량을 확보하기 위해 플래시가 필수다. 

6. 큰 삼각대보다는 미니 삼각대를 준비하라. 큰 삼각대로 낮은 곳의 곤충이나 꽃을 찍을 수 있을까? 낮은 곳에 카메라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작은 삼각대나 아니면 모래주머니를 들고 다니며 그 위에 카메라를 얹어 놓으면 좋다.  

7. 이른 아침 시간을 노려 보라. 낮에는 생명체가 활발히 활동하지만 아침에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때 곤충의 몸에 생기는 이슬을 주목하자. 

8. 곤충의 플라잉샷을 찍어 보라. 곤충이 나는 사진을 시도하면 빛과 타이밍, 촬영자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또한 초점 잡는 훈련은 물론 인내까지 배우게 된다. 

9. ‘운칠기삼’이 아니라, ‘인칠기삼’임을 명심하라. 여느 사진들은 운이 70% 이상 좌우하는 경우가 많지만 생태사진은 인내가 70%, 아니 그 이상을 좌우한다. 


 

접사촬영의 이론적 접근

접사(macro)촬영이란 피사체와의 거리가 30cm이하인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의 촬영을 말한다.

대개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접사모드라고 부르는 특수한 모드가 마련되어 있으며

표준적인 촬영 모드와는 분리되어 있다.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는 보통의 사진과는 초점을 맞추는 방식 등이 다르기 때문에

카메라도 약간은 다르게 동작하여야 하는 것이다.

 

필름카메라에서는 이것을 접사렌즈라는 것을 따로 부착하는 방법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도 기본렌즈만으로 접사 촬영이 잘 되는 기종이 있는 반면

별도의 렌즈를 부착하지 않고는 접사촬영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카메라가 있다.

여기서 접사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가까운 거리의 물체에는 초점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35mm 필름카메라에서 표준렌즈만으로는 접사촬영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보통의 디지털카메라로도 10cm정도의 접사촬영은 대부분 가능하다.

일부 기종은 1cm까지의 초근접 촬영이 가능하다.

이렇듯 디지털카메라에서 접사촬영이 용이한 이유는 실제 렌즈의 초점거리가 매우 짧기 때문이다.

 

35mm필름카메라의 경우 초점거리가 보통 35mm~50mm정도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디지털카메라의 경우는 실제 초점거리는 6mm~21mm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짧다.

그렇지만 CCD의 면적이 실제 35mm필름보다 매우 작기 때문에 보통의 35mm정도 초점거리가 되는 렌즈와

비슷한 범위의 사진이 나오게 된다. 이것을 35mm로 환산한 초점거리라고 표기하는 것이다.

접사촬영의 매력은 매우 가까운 피사체를 촬영함으로써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밀한 세계를 알 수 있다.

특히 자연물의 접사촬영은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꽃의 꽃술이나 벌레의 털 한 가닥까지도 잡아내는 접사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접사촬영의 대상은 매우 많다. 대표적인 것으로 꽃이 있고 그밖에 곤충 등의 자연물은 매우 흥미있는 소재이다.

그리고 작은 물체, 특히 보석이나 시계 등은 상품사진의 용도로 많이 찍게 된다.

그리고 이것들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문서촬영도 접사촬영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접사촬영을 할 때에 유의할 점과 함께 촬영 대상에 따른 유의점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접사촬영 모드

디지털 카메라에는 대부분 접사촬영모드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

접사촬영을 하기에 앞서 통상의 촬영모드에서 접사모드로 바꿀 필요가 있다.

일부 카메라의 경우 접사시에 줌배율이 고정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리코의 RDC-4200시리즈는 접사시에 무조건 최대망원상태가 된다.

일명 텔레매크로라고 부르는 방식이다. 그래서 생각보다도 피사체에서 많이 떨어져야할 때가 있다.


조명상태

실내에서 접사촬영을 할 때에는 조명상태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

방안의 형광등만 켜놓은 상태에서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기도 어렵고 적정한 빛의 양이 나오지도 않는다.

내장플래시를 사용하여 조명을 줄 생각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플래시를 사용할 경우 빛의 양을 정확히 맞추기도 어렵고 플래시에 의해 하얗게 뜬 사진을 만들기가 쉽다.

입체적인 사진을 위해서는 플래시보다는 외부조명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탁상용 스탠드인데 보통의 백열전구로는 색상을 맞추기가 힘들다.

인버터 스탠드라고 부르는 자연광 스탠드가 있다면 좋겠다.

그것을 이용해 빛을 적절히 비춰주어야 하는데 무조건 밝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피사체의 분위기와 질감을 살릴 수 있을 만큼 적당히 비춰주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두 개 이상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조명의 각도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피사체가 반사가 잘 되는 재질이라면 사진에 반사되는 것이 보이지 않도록

조명 각도를 잘 조정해 주어야 한다.

 

광량에 관한 문제는 야외 촬영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단 광원이 태양광밖에 없다는 점이 다르지만.

 대낮의 경우 태양광이 너무 강해서 노출 과다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시간을 조절하거나

 ND필터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역시 태양과의 각도를 잘 선택해서 피사체의 모습과 그림자의 구성을 만든다.


초점과 피사계심도

접사촬영의 경우 초점단계가 보다 세밀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초점을 맞춰야 하므로 약간만 초점이 어긋나도 사진이 이상해진다.

특히 접사촬영은 통상의 촬영과는 달리 피사계심도가 매우 얕아진다.

기종에 따라 피사계심도가 심하게 얕아지는 경우가 있어서 심한 경우

꽃의 꽃술 끝부분에 초점이 맞으면 중간 부분은 초점이 안맞아 보이는 정도이다.

 

그래서 더욱 정확한 초점이 중요하다.

그리고 카메라마다 최단 초점거리가 있다.

쉽게 말해서 피사체에 최대로 다가갈 수 있는 거리를 말한다.

따라서 그보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초점이 거의 안맞는다고 보면 된다.


자연물의 촬영

야외에서 자연물을 촬영할 때에는 안정적인 촬영 조건을 얻기가 좀 어렵다.

꽃과 같은 것이 바람에 날리는 경우는 초점을 맞추기도 어렵고 그냥 셔터를 누른다고 제대로 찍히는 것도 아니다.

이 경우 손이나 기타 도구를 이용해 꽃을 고정시켜주면 좋고 안되면 꽃이 흔들리는 주기를 보고

그 정점에 도달하는 순간에 맞춰 셔터를 눌러주면 조금은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다.

곤충을 촬영할 때에는 끈기를 가지고 따라다녀야 한다.

곤충은 내가 찍고자 할 때 항상 가만히 있어주질 않는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든지 쫓아다니면서 끊임없이 사진을 찍어야한다.


노출

접사할 때 피사체의 작은 일부분의 노출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

보통의 측광방식으로는 너무 작은 피사체의 부분보다는 배경에 노출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작은 부분에 노출을 맞출 수 있는 스팟(SPOT) 측광방식이 유용하다.


카메라의 고정

접사는 작은 흔들림에도 구애받는 성질이 있어서 되도록이면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접사용으로 작은 삼각대를 하나 마련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도 삼각대는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리모콘으로 조작할 수 있는 카메라를 꽃 앞에 고정시켜 놓고 곤충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때가 되면 멀리서 리모콘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문서의 촬영

문서를 촬영하는 것은 디지털카메라의 새로운 활용 방법이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메모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 바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면

매우 편리하게 고품질의 복사본을 얻을 수가 있다.

최근의 고화소 디지털카메라는 A4용지 크기정도까지 한번에 촬영해도 글씨를 잘 알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문서를 촬영할 때에는 대개가 실내이고 게다가 별도 조명을 줄 수 없는 상황일 경우가 많다.

집에서 할 때는 조명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보통 어두운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 닥치면 당장에 삼각대가 없더라도

카메라를 웬만큼 고정시킬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먼저 책을 똑바로 펼친 후 무언가로 고정을 시켜준다. 책이 잘 안 펴지는 경우는

종이가 휜 상태로 촬영하게 되므로 글자도 휘어 보이게 된다. 그

리고 카메라를 책 위에 수직으로 세우고 이 때 팔꿈치를 옆구리에 최대한 붙여 흔들림을 방지한다.

몸이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각도인가 주의하여 자세를 잡고나서 노출을 변화시켜가며 여러 장을 촬영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얻고싶을 경우는 한 장을 여러 번에 나누어서 크게 찍는 것도 좋다.

 


디지털카메라 자체에서 문서 촬영 모드를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 모드의 기능은 평상시보다 컨트라스트를 높여서 흰 종이와 글씨를 좀 더 구별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흑백문서의 경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컬러 문서의 경우에는 별 도움이 되지않는다.

아직은 문자판독 프로그램 등에서 제대로 인식될 만큼 고해상도로 촬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어차피 눈으로 읽는 문서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때에는 컨트라스트를 높이는 것은 가독성에 그리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 자료의 복사

기존에 인화지로 뽑아놓았던 사진이나 그림들을 컴퓨터로 받아들이려면 스캐너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작업도 디지털카메라로 도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이 경우는 문서 촬영보다도 훨씬 신경을 써야 한다.

피사체와 카메라가 완전 수직이어야 하고 원본과 카메라가 모두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어있어야 하고

그림자나 반사가 생기지 않도록 조명을 맞추어야 한다.

쉬운 방법으로 벽면에 사진을 고정시키고 같은 높이에 삼각대로 카메라를 고정시키면 된다.

 

그리고 원본의 표면 전체를 균일하게 비출 수 있는 조명을 이용한다.

가장 좋은 것은 양쪽 옆에서 동일한 밝기의 조명등 두 개를 설치하는 것이다.

각각 45도 각도에서 원본의 중앙을 향해 광선이 겹치도록 한다.

플래시처럼 한번에 터지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비출 수 있는 것이 조명의 효과를 판단하기에 좋다.

집안에서는 스탠드 등을 이용하면 된다. 원본을 평평하게 하기 위해 유리를 올려놓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유리나 원래 반사가 잘되는 원본이라면 조명등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해서

반사되는 광선이 카메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카메라에 편광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더 도움이 된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면 역시 노출을 변화시켜가며 여러 장을 촬영해본다.

 

 

 

접사촬영 요령

 

1. 촬영목적에 따른 꽃 사진의 종류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꽃 사진은 그 촬영목적에 따라 두 가지가 있다.
첫째 : 꽃의 형태와 기능을 설명하는 자료로서의 꽃 사진 -(상업용, 꽃의 광고등)
둘째 :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진정한 꽃 사진 - (우리가 배우려는 예술 사진)

꽃 사진은 꽃을 설명하면서 꽃의 존재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특징적인 면을 확실하게 포착하여,

작가의 메세지를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무슨 꽃을 찍을까" 초심자들 누구나 고심하는 문제다.
꽃을 찍기 위해서는 꽃을 알아야 한다.
가까이 다가서서 유심히 보고, 꽃의 아름다움과 꽃마다의 특징을 알면서 꽃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 도감적 꽃 사진 -
이 사진은 과학적 생태학적 또는 표본적 사진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시되는 것은 꽃 그 자체나 꽃이 피어 있는 그 장소 주위 환경을 그대로 전달하는 사진이어야 한다.
이런 사진을 찍는 방법은 조리개를 가능한 한 조여서 전체 초점이 잘 맞추어야 하고,

바른 색 온도 알맞은 필름, 카메라 위치, 앵글등 수준 높은 기술 필요로 하는 사진이다.
대개 달력에 나오는 사진이나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들이 이런 종류의 사진으로 보면 된다.

- 조형적 꽃 사진 -
꽃을 볼 때 대개는 꽃 전체를 보게 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서서 보면 또 다른 꽃의 세계를 볼 수 있다.
매크로 렌즈를 통하여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꽃잎의 모양, 솜털등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이렇게 가까이 다가서게 되면 광선조건을 임의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기교를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된다.

- 풍경적 사진 -
와이드 앵글 렌즈를 사용하여 넓은 자연 가운데서 점경으로 꽃을 배치하거나

근경에 있는 꽃을 크게 확대하고 배경을 원근감 있게 찍은 사진들은 이 범주에 속한다.
대게 제주도의 유채꽃밭이나 지리산 높은 곳의 철쭉꽃밭을 찍을 경우 이런 사진이 되게 된다.
풍경 꽃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할 점은 일부분의 꽃이라도 주제가 꽃인 만큼 꽃에 정확한 초점을 맞추고

배경들이 꽃보다 더 두드러지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2. 꽃과 빛의 조화

빛의 변화는 꽃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색의 톤과 색 온도의 변화로 꽃의 색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나 날씨는 언제나 작가의 의도대로 되지 않으므로 작가는 자신의 의도대로 빛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

* 강한 직사광선은 피한다.
햇볕이 매우 강할 때는 콘트라스트가 강해져서 빨간색 계통의 꽃 즉 장미나 튜울립등은

주위의 녹색 잎과 어울리지 않게 되어 색 재현이 매우 어렵다.
특히 백색 계통의 꽃은 노출과다 현상이 생기므로 노출보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 배경이 죽게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 미묘한 표현의 사진은 아침과 저녁을 활용한다.
아침과 저녁에는 색 온도가 낮아 황색과 붉은 색이 많이 생기므로

정물사진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빛의 각도가 낮아 꽃이 역광을 받게 된다.
이를 잘 활용하면 의외로 묘한 분위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꽃 사진은 부드러운 광선이 최선이다.
직사광선이 구름을 통과하거나 물체에 부딪쳐 반사된 빛을 산광이라 한다.
이런 빛의 특성은 그늘이 생겨도 콘트라스트가 약해 빛이 피사체의 주위를 감싸고 색채가 짙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디테일하고 부드러운 사진을 원할 때는 꼭 흐린 날을 택하는 것이 좋다.

* 안개속에서는 역광촬영을 한다.
안개는 배경을 흐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크로즈업 촬영시는 꽃에 맺힌 이슬을 꽃과 조화롭게 촬영하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이때는 역광촬영을 하여 물방울이 빛나도록 하고, 노출을 약간 더 주면 좋다.

* 비오는 날의 꽃은 낭만적이다.
비가 약간 오는 날 꽃은 청초한 미가 우러난다.
약한 안개 효과도 얻을 수 있고 그 자체가 멋진 연출이 되지만 빛이 약할 수 있으므로 스트로보를 사용할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스트로보를 카메라에 붙이지 말고 꽃과 거리를 두고 촬영한다.


3. 꽃 사진의 구도

* 사진에서 구도라 함은 화면구성에서 주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요소를 효과있게 꾸미는 것을 말한다.
화면에서 가운에 넣은 것은 넣고 필요치 않은 것은 과감히 없애야 한다.
초점을 정확하게 맞춘다기보다는 강조할 부분과 강조가 필요치 않은 부분을 구분해야 한다.

* 카메라 위치에 따른 구도변화.
꽃의 어느 부분이 감동시켰는지 그 부분을 어떤 각도에서 촬영할 것인지 화인더를 보면서

작가가 표현하려는 의도대로 촬영할 위치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충 아무 장소에서 꽃을 찍다 보면 기록사진이 되기 쉽다.

* 앵글에 따른 표현의 변화.
일반인들의 촬영자세를 보면 대체로 서서 보이는 것을 그대로 촬영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 자세에서 조금만 앵글을 바꾸기만 해도 새롭고 재미있는 세상을 보게 된다.
낮은 위치에서 꽃을 올려다보고 촬영하는 것을 로우 앵글이라 한다.
로우 앵글은 평범한 사진이 되질 않는다.

과장된 표현이 될 수도 있고, 작은 꽃이 박력있는 꽃이 될 수도 있다.
자세가 낮아서 화인더를 보기 어려워지면 앵글 화인더를 쓰면 된다.
하이앵글은 서서 촬영하는 것인데 이런 경우 꽃의 주위배경이 포함되는 경우가 되기 쉬우므로

꽃이 화면 가득한 경우나 꽃을 크게 찍을 때만 하이앵글로 하는 것이 좋다.

* 화면 구성은 단순하게, 꽃을 촬영할 때 특히 화단의 경우 여러 꽃들이 있게 되는데

주제가 되는 꽃과 배경 꽃들이 모두 화면에 들어오게 되면 어지러운 이미지가 되기 쉽다.
이런 경우 주제인 꽃만 가까이 끌어 당겨 배경이 흐려지게 해야 한다.
꽃 사진의 경우 대부분이 접사이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면 배경은 흐려지게 된다.
예를 들면 난 전시회를 가보면 꽃 한 송이 뒤를 검은 무 반사 종이로 막고 촬영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 꽃 사진의 테크닉

* 꽃 사진을 실패하는 요인으로 조리개의 이해부족에서 비롯된다.
값이 싼 자동카메라는 조리개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없으므로 수동이 가능한 카메라를 준비해야 한다.

1. 조리개를 완전히 개방한다.
조리개를 개방하면 배경이 흐려지므로 꽃을 부각시킬 수 있다.

2. 초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의 카메라들은 화면중앙을 기준으로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므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꽃이 화면중앙에 있지 않으면 사진을 망치게 될 수 있다.

3. 프리뷰 버튼을 이용한다.
프리뷰 버튼이란 일안리플렉스 카메라에서 촬영될 조리개 값으로 화면을 미리 볼 수 있는 장치이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촬영될 이미지의 심도를 미리 볼 수 있어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4. 피사계 심도란 어느 한 지점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그 지점 앞과 뒤 부분에 초점이 맞는 폭이 생기는데 이 부분을 말한다.

5. 빛의 콘트롤. 꽃 사진을 마스터하려면 광선을 잘 콘트롤 해야 한다.

빛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 순광이란 태양에서 피사체로 직접 비추는 것이고,

둘째 사광은 45도 비추는 빛으로 오후 3-4시 사이의 빛이다.
이 빛은 입체감이 살아나서 모든 촬영에 좋으나 그림자가 길게 생긴다.

세 번째는 역광이 있다.
역광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질 무렵에 생기는데 환상적인 사진은 이 시간대에서 얻을 수 있다.
사광이나 역광일때의 꽃사진 촬영은 반사판을 준비하여 피사체의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에 빛을 보충하는 것이다.
반사판은 백색 도화지도 좋고, 반사가 되는 모든 것은 다 좋으나 난반사가 생기게 하려면

은박지를 구겼다 펴서 판자에 붙이면 매우 훌륭한 반사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