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촬영하는 방법
사진 촬영을 하는데 한 50대 아주머니 두 명이서 삼각대를 놓고 사진 촬영을 하시는데
저에게 ISO와 조리개 수치를 물으시더군요.
삼각대를 세우고 다가가서 봤습니다. ISO 1250에 F5.6을 놓고 촬영하시더군요.
F8~F11 사이에 놓고 ISO는 100으로 놓고 찍으라고 알려드렸습니다.
릴리즈가 없으면 타이머로 촬영하라고 말씀드렸는데 손에 릴리즈가 있으시더라고요.
어디서 교육을 받긴 받으신 것 같은데 제대로 배우시지 않으신 듯합니다.
모르는 것을 두 아주머니처럼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혼자 끙끙 앓아봐야 사진은 원하는 모습으로 촬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아주머니는 삼각대에 DSLR로 촬영하면서 사진이 맘에 안 드셨는지
스마트폰으로 세빛섬을 찍으시면서
"스마트폰이 더 잘 나와"라고 하시네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야경 촬영법을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조리개는 F8~F11 사이에 놓고 촬영하세요
조리개는 F8~F11에 놓고 촬영하세요.
F값이 낮으면 즉 F4.5, F5.6에 놓고 촬영하면 빛이 뚱뚱해집니다.
그래서 날렵한 야경 사진을 촬영할 수 없습니다.
조리개를 조여서 F22까지 올릴 수 있지만 조리개를 너무 조이면 회절 현상이 생겨서
선예도(샤프니스)가 떨어집니다.
자세한 설명은 외부강사를 초빙해서 소개합니다
ISO는 100이하로 놓으세요
<ISO 1250>
<ISO 100>
위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ISO 1250인 사진은 노이즈가 보이고 ISO100은 노이즈가 없습니다.
ISO를 높이면 셔터 스피드가 빨라져서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지만 노이즈 때문에
사진에 모래 같은 것이 껴 있는 듯 보입니다.
이는 빛 정보가 없기 때문에 빛에 대한 정보를 카메라가 인위적으로 메우기 때문입니다.
최신 카메라들은 이 노이즈 억제 기술이 무척 좋아져서 노이즈가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을 인화할 목적이나 사진 공모전에 공모할 목적이라면 노이즈가 없는 사진이 좋습니다.
또한, 노이즈가 없는 사진이 보기에도 더 좋죠. 그래서 우리가 그 야경을 촬영하기 위해서 삼각대를 이용하죠.
위 세빛섬 같은 경우는 밝은 광원체이기 때문에 삼각대 없이도 ISO값만 올려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무거운 삼각대를 세워 놓고 찍습니다.
왜냐하면 노이즈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ISO는 100이하로 놓고 촬영하세요
손떨림 방지 기능은 끄고 미러업 기능은 켜세요
세빛 섬 같은 경우는 AF가 가능합니다.
워낙 밝은 공원체라서 AF로도 띠릭하고 초점이 잘 맞죠.
그러나 어두운 밤하늘에 갑자기 터지는 불꽃은 AF를 갑자기 맞추려고 하면 맞춰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AF로 불꽃이 터질 때 맞춘 후에 MF로 바꾼 후에 초점링을 테이프로 고정 시켜서
초점링이 돌아기지 않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강권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야경 찍을 때는 AF로도 피사체들이 잘 잡힙니다.
다만 손떨림 방지 기능을 끄는 것이 미세한 흔들림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팁은 미러업 기능을 활성화시켜서 안에 있는 반사경이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만드는 진동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UV필터까지 빼세요
야경 촬영을 한 후 사진을 보면 검은 밤 하늘에 이상한 빛이 찍혀서 짜증 날 때가 있습니다.
이 빛은 UV필터에 반사된 빛이 사진에 담긴 것입니다.
이 빛을 제거하는 확실한 방법은 야경 촬영할 때 UV필터를 빼고 찍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반사 빛이 안 담기면 굳이 뺄 필요가 없지만 사진 촬영 후에 이런 반사 빛이 찍힌다면
UV필터를 빼고 촬영해 보세요.
그럼 이런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야경 촬영할 때는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릴리즈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릴리즈가 없으면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하면 됩니다.
2초 타이머 기능을 설정해서 촬영하면 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를 때의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야경 촬영은 뷰 포인트가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남들과 똑같은 장소와 화각으로 촬영하지 말고 좀 더 발품을 팔아서
나만의 화각을 찾는 것도 요령입니다.
그러나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좋은 사진 촬영 시간 되세요.
야경 촬영에 빠지면 밤이 후딱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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