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가요산맥 정두수선생은 경남 하동군 고전면 성평리에서 출생하였는데,
시인으로서는 장시(長詩)인 지리산, 섬진강, 백두대간과 시집 하동포구 이야기 등 다수의 시집을 발표하였고,
작사가로서는 덕수궁 돌담길, 흑산도 아가씨, 그리움은 가슴마다, 가슴아프게, 우수, 마음약해서, 마포종점,
공항의 이별, 하동포구 아가씨, 물레방아 도는데 등 노래가사 및 노래시 3,500여 편을 발표하여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린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원로 작사가이자 우리 친척이기도 하다.
현재 전국 11곳의 방방곳곳에 원로 작사가 정두수선생의 노래비가 건립되어 있다.
노래시비인 "물레방아 도는데" 는 1944년 일제가 태평양 전쟁에서 최후의 발악을 하며 젊은 학생들을
사지로 내몰던 시절! 이 노래 작사가 정두수선생의 삼촌은 일본 와세다대학 3년에 다니다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징집되어, 사랑하는 어머니와 동네의 애인이던 순이의 손을 놓고
정든 고향마을을 떠나게 되었는데, 마을어구에 있는 개울의 징검다리를 건너가며 마중나온
어머니와 순이를 돌아보고... 또 한번 보며 기약없는 전선으로 떠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후 삼촌은 중국의 일본 관동군 소위로 복무타가 전사하여 한줌의 재가되어
이듬해에 고향에 돌아오게 되었는데... 그때의 삼촌을 생각을 하며 이노래를 작사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당시 성평리 마을의 징검다리와 물레방아가 없어지긴 하였지만,
아직도 마을 여러곳에는 돌담길이 그대로 남아있고, 2005년 11월에물레방아와 징검다리는
고향인 주교천 자락에 노래시비로 복원설립되어 우리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고 있다.
작사가 정두수선생의 삼촌인 정순식씨가 중국의 일본 관동군에 복무타가 전사하였음을 인정하는
정부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의 피해 심의 결정통보서
지난해 11월 28일에 전쟁기념관 뮤지엄홀에서 개최된 가요산맥 정두수선생님의
"남인수에서 조용필까지 노래따라 삼천리" 출판기념회가 개최되었다.
다음 사진들은 필자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여 촬영한 당시의 사진들이다.
출판기념행사에는 하동/남해/사천출신 국회의원인 여상규, 이수종님을 비롯하여
많은 관계자들과 특히 하동군민들이 상경하여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기념행사는 성우 박일님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행사와 작곡가 이호섭님의 사회로
조항조, 설운도, 하동진, 왕소연, 정정아, 왕소리, 정선희 등 제자 가수들과 월연스님,
삼천리 가요단 회원 등 많은 가수들이 출연하여 출판을 축하하는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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