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은퇴 시점 평균 65.5세… 실제 은퇴 나이 평균 60.7세
은퇴 후 40년 살아가는 법
많은 사람이 나이 들어서까지 보람 있게 일하면서 생활비도 버는 '평생 현역'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통계청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은퇴자의 평균 은퇴 연령은 60.7세였다. 하지만 아직 은퇴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이 65.5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은퇴 연령이 예상 은퇴 연령보다 다섯 살 정도 빠른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예상하는 은퇴 시기를 늦춘다는 점이다. 20대의 경우 61.4세가 되면 은퇴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50대 현역들은 자신의 은퇴 예상시기를 평균 65.4세로 전망했다. 30대(62.5세), 40대(63.6세), 60세(71.6세), 70대(79.7세) 식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은퇴할 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자신이 은퇴를 하기엔 너무 팔팔하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은퇴 준비 또한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들은 은퇴 후 필요한 최소 생활비를 월 158만원으로 봤다. 하지만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적정한 생활을 유지하려면 한 달에 239만원은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에게 노후 은퇴 준비도를 물어봤더니 '최소 생활비는 충당할 수 있을 것 같다'(46.2%), '적정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 같다'(21.9%), '노후 생활비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6.4%)고 답해 4명 중 3명은 기본적인 생활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은퇴한 사람들의 절반 가까이는 '적정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44.6%)고 했고, 나머지는 충당하지 못한다고 했다.
당신의 은퇴 준비는 몇 점인가요?… 직접 계산해보세요
은퇴 후 40년 살아 가는 법은퇴 준비도를 계산하는 기본 원리는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와 은퇴 후 실제 조달할 수 있는 돈의 차이를 계산해 보는 것이다. 통장에 매달 꼬박꼬박 꽂히던 월급이 사라진 은퇴자들은 국민연금과 퇴직·개인연금, 금융자산, 그리고 현금 창출이 가능한 부동산 자산 등 크게 4가지 '은퇴 월급'에 의존해야 한다.

③∼⑥ 항목을 합친 금액에 0.0043 (0.43%)을 곱한 금액이 현재 일시납 즉시연금 이율(5.1%)을 감안해 매달 손에 쥘 수 있는 현금 수입(⑦)이다. 이 금액에 국민연금 예상액을 합치면 준비된 생활비(⑧)가 나온다.
만약 희망 생활비가 300만원인데, 준비된 생활비가 250만원이라면 나의 은퇴 준비 점수는 83점이 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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