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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부부이야기

사람 사는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惟石정순삼 2011. 10. 13. 10:10

      *** 사람 사는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밥 열끼 먹는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우리와 다른 말 쓰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봤자 사람 사는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다 거기서 거깁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그저 백원이 최고 인 줄 알고 소박하게 사는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길에 돈 다발 떨어뜨려 보면 개도 안물어 갑디다. 돈이란 돌고 도는거라 돈 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속상하게 살거면 벌지 않는 것이 훨 낳은 인생입디다. 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 눈물 난다는말 그말 정말 입디다. 내꺼 소중한줄 알면 남에꺼 소중한 줄 도 알아야 합디다. 니꺼 내꺼 악 쓰며 따져 봤자 이 다음에 황천 갈때 관속에 넣어 가는거 아닙디다. 남녀간에 잘났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선 다 똑같습디다. 니자식 내자식 따지지 말고 그저 다같은 내 새끼로 품어 키워내면 이 세상 왔다 간 임무 완수하고 가는겁디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나만 상처 받고 나만 손해보고 사는것 이래 사나 저래 사나 마음 속 편하고 남에게 상처 주지않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욕심 !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부터 행복 할 텐데 뭐 그리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발버둥 치는지 . . . 언제나 천진난만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잡고 있고 적당히 손해보며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원 몇장 더 들어 있습디다. 그 만원짜리 몇장에 천진난만 내 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도매금으로 넘겨 버렸습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좋은침대에서 잔다고 좋은 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보니 내 인생이 없어집디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건지 잘 살아 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가르쳐 줍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크게 웃어 본 지가 그런때가 있기는 했는지 가물가물 합디다. 알수록 복잡해 지는게 세상이였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지는세상인 걸 미리 알려고 끝없이 바둥됐습디다. 결국은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묶여버립디다. 망태할아버지가 뭐하는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 하던 그때가 행복 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하면 어딘지 모르면서 밥에 물 말아 후루룩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 집디다. 남들과 좀 다르게 살아보자고 바둥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 따라 바둥거리며 제살 깍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인생을 산다는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 거리며 다독이며 둥글게 사는게 인생 입디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