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의원 조사
지난해 KAIST에서 최고 인기학과는 ‘생명과학과’였으며 이 학과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는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의·치전원)에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주광덕 의원(한나라당)이 KAIST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생명과학 분야 전공 선택자는 급증한 데 비해 전기·전자공학, 전산학 등 정보기술(IT) 관련 분야의 인기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AIST는 2학년 2학기 때 전공을 선택하며 특정 학과에 지원자가 몰려도 정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KAIST의 지난해 최고 인기학과 1위인 생명과학과 지원자는 2000년까지 20∼3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9명으로 늘었다. 2005년까지 전공 선택자가 20여 명으로 인기가 낮았던 생명화학공학과도 지난해 81명이 선택해 3위에 올랐다. 주광덕 의원은 “생명과학과의 약진은 의·치전원 입시에 유리한 전공이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이 학과 졸업생 122명 가운데 46%인 56명이 의·치전원으로 진학했다”고 말했다.
IT 계열에 대한 선호도는 눈에 띄게 줄었다. 전산학과는 2000년(109명)과 2001년(129명) 가장 많은 학생이 몰리는 학과였지만 지난해 42명에 그쳤다. 전기 및 전자공학과도 2007년까지 100명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72명으로 줄었다.
KAIST 학부 15개 학과 중 지원자가 가장 적은 곳은 항공우주공학과(17명)와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6명)였다. 지난 10년간 두 학과는 지원자 20명을 넘긴 적이 없었다. 우주개발, 원자력, 핵융합 등은 정부가 중점 지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지만 인기는 높지 않았다.
서영표 동아사이언스 기자 sypy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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